사람들은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오늘 하루에 대해 ‘점’을 친다. 우연한 까치 울음소리에 반가운 손님을 기대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연상되면서 마음이 위축되기도 한다. 이러한 영성(靈性)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갖는 특권으로서 ‘예지(叡智)’의 본능에서 생겨난다. 사주역학이란 자연의 이치를 응용한 미래예측학 중에서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분야로 첫째, 음양오행의 학문이다. 우주의 삼라만상 어느 것 하나라도 음양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또한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라고 하는 오행(五行)의 성질로 구성되지 아니한 것이 없다.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로 보고 음양오행이라는 자연의 이치로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풀이하는 수단은 사람들 나름의 고유한 사주팔자다. 출생한 연·월·일·시, 즉 사주(四柱)라는 시간적 요소로 음양과 오행의 배합을 보고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셋째, 중용(中庸)을 최고의 가치로 지향한다. 사주팔자의 음양오행이 상호작용을 통해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이 균형·조화된 것을 최고로 보는 철학이다. _ p16-17
오랜 기간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사주역학은 내용 면에서 나이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많은 뒤틀림 현상이 있었다. 우선 미신으로 치부하는 부정적 사회 인식이 접근 자체를 찜찜하게 만들었고, 베일 속의 학문이라는 인식 역시 사주역학에 다가가기 어렵게 했다. 무엇보다도 역학이 사람의 미래를 훤히 꿰뚫는 족집게인 양 신비성을 부추기는 사술(邪術)적 요소가 있어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미래의 구체적 사실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신의 영역이다. 사주역학 또한 한 사람의 부귀와 빈천, 그리고 길흉 등 개인의 삶과 관련된 윤곽밖에 알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천여 년 전부터 내려온 학문인만큼 전문 용어의 난해성과 해석의 낡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사주역학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정리하고 풀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힐링은 다름 아닌 ‘자신을 똑바로 보는 것’이다. 획일적이고 사회적인 잣대가 아니라 자신만의 잣대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_ p20
년주(年柱)는 조상을 뜻하는 자리다. 할아버지의 영달(榮達, 지위가 높고 귀하게 됨) 여부를 나타내므로 사주 당사자가 태어나서 20살이 될 때까지의 초년기를 알 수 있다. 월주(月柱)는 부모 형제를 뜻하는 자리다. 그러므로 사주 당사자의 21~40세까지의 청년기를 알 수 있다. 일주(日柱)는 나와 배우자를 뜻한다. 일간은 나 자신을, 일지는 배우자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사주 당사자의 41~60세까지의 장년기를 알 수 있다. 시주(時柱)는 자식을 뜻한다. 그러므로 사주 당사자의 61~80세까지의 노년기를 알 수 있다. 사주 가운데 중심은 일주이고, 일주 중에서도 일간(日干)은 특별하다. 일간은 사주 당사자 자신을 뜻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주팔자를 풀이한다고 하는 것은 이 일간을 파악하기 위한 활동으로, 일간이 중심이 되어 주변 팔자들과의 관계성을 밝혀내는 과정을 말한다. 이런 과정에서 사용되는 수단은 자연 현상으로써 자신의 사주팔자가 자연의 이치와 합치되는지의 여부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추정하는 것이 사주역학이다. _ p.26-27
바코드는 사주(四柱)와 팔자(八字)로 구성된다. 이러한 바코드 구성의 원천에 대해 알아보자. [표 1-1]에서와 같이 천간(天干)은 10개, 지지(地支)는 12개로 구성되어 있다. 천간이 생각하는 ‘사고(思考)와 판단’의 기능을 한다면, 지지는 ‘행동하는 실천의 기능’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설명할 것이다. 천간과 지지는 각기 순서대로 서로 조합되어 [표 1-2]와 같은 총 60개의 육십간지(六十干支)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사주는 사람별로 태어난 연·월·일·시에 따라 이 육십간지 중에서 선택되어 결정되고, 각 기둥별 2개의 글자로 구성되므로 팔자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육십간지의 갑자(甲子)를 예로 들면 60을 주기로 돌아온다. 그러므로 연(年)으로 보면 갑자년은 60년을 주기로 순환하게 된다. 사람이 61살이 되면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고 하는 것은 ‘갑자년이 되돌아 왔다.’라는 뜻이다. 월은 60개월, 즉 5년을 주기로 순환하고, 일은 60일, 즉 2개월을 주기로 순환한다. _ p.28-29
음양론(陰陽論)이란 천지만물은 양(陽)으로만 존재할 수 없고 또한 음(陰)만으로도 존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음과 양 중에 어느 하나도 결핍되거나 부족해서는 안 되는 음양의 배합과 조화로 만물 일체가 생성하고 소멸한다는 법칙이다. 다시 말해 음성(陰性)을 갖지 않는 양은 없으며 양성(陽性)을 갖지 않는 음은 없다. 그러므로 음양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며,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양기(陽氣)가 늘고 음기(陰氣)가 줄어들면 따뜻한 봄이 오고, 음기가 늘고 양기가 줄어들면 추운 겨울이 오는 변화와 같은 이치다. 목·화·토·금·수라는 오행별 음양을 구분해보면 목(木)과 화(火)는 양이요, 금(金)과 수(水)는 음이고, 토(土)는 이 양과 음 사이에 양도 아니고 음도 아니면서 양적 기운과 음적 기운을 모두 지닌 중성(中性)으로 음과 양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계절이 바뀔 때 환절기가 있어 변화에 대한 조정을 하는 것과 같다. _ p.51
바넘 효과(Barnum Effect)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반적인 특성을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말로 받아들이는 경향이다. 즉 점쟁이가 얼렁뚱땅하는 말이 마치 자신을 꿰뚫어보고 하는 말이라 믿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사주를 보러 갔는데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지만 가슴 깊은 곳엔 남모르는 소심한 면이 있다.”라거나 “당신은 활발하고 적극적이지만 가끔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일반적 특성인데도 불구하고 “족집게처럼 잘 맞추네.”라며 착각하게 된다. 이러한 바넘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게 되고 이것을 잘 활용하는 점쟁이일수록 용하다고 소문나 문전성시를 누리기도 한다. 마음의 답답함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나쁜 것만도 아니지만 비정상적인 사기로 더 큰 고통을 겪는다면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다. 바넘 효과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자신을 스스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자신감의 결여에서 온다는 말이다. _ p.62-63
앞서 살펴본 ‘나의 자연적 형상’과 같은 본인의 형상이 시절과 절기, 그리고 시를 잘 타고났다면 큰 인물이 될 터이다. 그렇다면 시기를 잘 타고났는지 아닌지는 무엇으로 분석할까? 이를 위해 필요한 수단이 ‘오행의 상호작용’이다.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이를 ‘상생상극’이라 하는데 상생(相生)은 서로 돕는 작용을 말하고, 상극(相剋)은 서로 제어를 하는 작용을 말한다. 상생과 상극은 동시적인 과정이다. 단지 순차적으로 인식될 뿐이다. 흔히 상생은 좋은 것이고 상극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좋다 나쁘다의 개념도 아니다. 이들 오행은 서로 상생과 상극을 통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만물과 계절을 생성하게 하고, 사람들의 성정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생사를 결정짓기도 한다. 상생은 지나치게 생해주면 자신이 상한다. 생을 받는 입장은 도움을 받는 것이니 좋다. 그러나 이것도 남이 지나치게 도와주면 자신이 게을러지거나 건방져서 못쓴다. _ p.76-77
24절기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했다. 쉽게 표현하면 한 달 안에 2개의 절기가 있고 1개의 절기는 15일을 주기로 되어 있다. 절기는 양력을 쓰는데 그 이유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일조량·강수량·기온 등을 태양의 움직임에 기준했기 때문이다. 24절기의 명칭은 태양의 운행, 즉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15°씩 돌 때마다 중국 황하 유역의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표현한 것이다. 갈수록 기변 이상이 잦고 이상 기후가 피부로 느껴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24절기에 관한 내용은 우선 지역 면에서 중국 황하라는 지역과 한국이라는 지역의 차이가 있고, 시간 면에서는 100년을 주기로 보더라도 기온의 변화가 심하다. 그러므로 절기로 사주를 분석하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은 그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_ p.86
종교는 전지전능한 신을 숭배하고, 신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현세뿐 아니라 천국이란 내세가 설정되어 있다. 사주역학(四柱易學)은 자연의 이치를 수단으로 할 뿐 믿는 대상이 없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으며, 내세와는 무관하게 현세의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신앙이 아니다. 다시 말해 종교가 아니다. 미신(迷信)이란 ‘무엇에 이끌려서 잘못 믿거나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을 맹신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역술인들이 역학을 미신으로 비추어지게 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노재환 교수의 주장처럼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한민족 정체성 말살의 일환으로 ‘사주역학의 미신화’를 주입한 것이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사주역학은 자연의 이치라고 하는 명확한 근거를 두고 있어 미신이라 할 수 없다. _ p.197
유형(style)이란 그 사람이 취하는 행동 양식(樣式)으로 일간과 일지의 관계성을 말한다. 유형의 종류에는 소신형·활동형·실리형·명예형·안정형의 5가지 행동 패턴이 있다. 이렇게 구분하는 근거는 앞서 설명한 오행이 가진 서로 생(生)하거나 극(剋)하는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모든 사물은 음양으로 구성되어 같은 성질(마이너스와 마이너스, 플러스와 플러스)끼리는 서로 극(剋)하고, 다른 성질(마이너스와 플러스)끼리는 생(生)하는 이치다. 생한다는 것은 조건 없이 주는 것을 뜻한다. 즉 어머니가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자식에게 베푸는 것과 같다. 극한다는 것은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상대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뜻한다. 생과 극은 좋고 나쁨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 다 필요하되 조화가 되어야 한다. 생(生)만 많으면 물러져서 이루는 것이 없고, 극(剋)만 많으면 성취는 하되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_ p.132
힐링(healing)은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한다.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는 ‘잘 먹고 잘살아 보자.’라는 웰빙(well-being)이 이슈였다면, 지금은 그때의 부작용에서 생겨난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자는 힐링이 열풍이다. 힐링의 핵심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들이는 것, 즉 자신의 운명이라고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처에 대한 이유가 타당하다고 이해되고 운명으로 수용될 때 분노는 사라지고 그 상처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가 있으며, 비로소 치유를 위한 구체적 활동이 가능해진다. 힐링에는 명상과 요가, 걷기와 여행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주역학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사주팔자를 통해 나의 운명을 알고 어떤 운명이 작동되어 필연적으로 상처가 생긴 것이라고 이해될 때 그것을 수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상처의 이유를 사주역학으로 이해하게 되면 그것을 수용하고 극복하게 되어 결코 삶을 포기하거나 무능력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상처를 딛고 일어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_ p.184-185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꿈은 클수록 좋다.’ 등의 말은 잘 알려져 있다.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은 옳지만 이 말이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판검사가 되겠다고 10년 이상을 사법고시에 매달리다 결국 꿈을 포기했지만 이미 나이가 차 회사 취직도 어려워 백수로 지내는 B를 어떻게 봐야할까? 그는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술을 먹고 수시로 폭행해 이혼까지 당하고 혼자 살고 있다. 야망이 그를 불행하게 한 것이다. 꿈과 목표는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자신의 그릇의 크기와 종류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과 능력, 즉 적성을 잘 알고 그릇에 맞는 목표를 세울 때 비로소 성취가 가능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된 꿈이다. 자신을 파악하지 못한 꿈은 헛된 꿈이다. _ p.186-187
인간의 인생 항로는 초인간적인 힘에 의해 지배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신상에 미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운명(運命)이라 한다. 또한 날 때부터 타고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숙명(宿命)이라 한다. 즉 숙명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하늘의 뜻이라면, 운명은 의지로 노력해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가진 것이다. 이를 두고 혹자는 ‘날아오는 돌에 뒤통수를 맞는 것’을 숙명으로, ‘날아오는 돌을 눈앞에서 보고 피할 수 있는 상태’를 운명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사람의 의지와 무관하게 행해지는 숙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출생(生)이다.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태어나는가, 아니면 끼니 때우기도 힘든 후진국인가?’ 하는 출생의 환경 문제는 의지와 무관하게 행해지는 숙명이다. 다음으로 노화(老化)다. 노화를 더디게는 해도 막지는 못한다. 병(病) 또한 어쩔 수 없다. 명을 다하고 죽은 사람도 사망 원인은 노환(老患)이라 하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죽음(死)이다. 무릇 사람뿐 아니라 어떠한 생물체도 죽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렇듯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피할 수 없는 운명, 즉 숙명인 것이다. _ p.270-271
농경사회에서는 공동체 속의 한 구성원으로의 역할이 중요했다. 자기주장을 하기보다 가장(家長)인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고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는 개성 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지구 곳곳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일을 찾아야 하는 글로벌 시대다. 개성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결핍된 사주를 가진 사람은 매우 역동적이다. 결핍에 대한 면역력과 분발하는 에너지가 매우 크다. 그러므로 결핍을 극복하고 발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절제력이 타고 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사주역학을 해석하는 관점은 옛날과 현대가 달라져야 한다. 옛날에는 오행이 두루 구비되고 생극에 생이 많은 편안한 팔자를 단조롭고 답답한 삶일지라도 좋은 팔자라고 했다. 반면 편중된 오행과 많은 극(剋)을 통한 결핍의 팔자는 비판과 공격을 받아 자극되어지고, 정체가 아닌 변화 속에서 발전을 이루어내는 개성을 지녀 오늘날의 저성장시대요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팔자다. _ p.272-273
사주역학에서 좋은 팔자란 음양오행이 고루 균형 잡힌 팔자를 말한다. 즉 차고 덥고 건조하고 습한 것인 한열조습(寒熱燥濕)이 적절하고 목·화·토·금·수의 오행을 모두 갖추되 치우침이 없는 것인데 이런 온전한 팔자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은 첫째, 균형을 깨는 요소를 파악해 문제점을 짚어내고 둘째, 대책을 강구해 균형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회복 방법 가운데 사주역학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조후(調候)와 억부(抑扶)의 원리가 있다. 조후의 원리란 차고 습한 한습(寒濕)의 팔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난조(暖燥)를 통해 기(氣)를 조화되게 하는 것이다. 억부의 원리란 일간을 포함한 사주팔자가 어느 오행에 치우쳐 강하면 억제하고 어느 오행이 없거나 약하면 도움으로써 사주팔자의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주역학은 누구든 행복한 삶을 위해 조후와 억부를 통해 사주팔자의 균형을 도모하게 하는 중용(中庸)의 철학이라 할 것이다. _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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