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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6
1장 애정을 쓰는 일: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 네 안에 있는 상처받은 어린이에게 016 보조 바퀴 같은 사람, 엄마 019 출근길에 그 남자가 주고 간 것 023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증거 026 열 살 차이 나는 인턴과 함께 일한다는 것 031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감옥 035 왜 죽일 생각부터 했을까 039 월세 입금을 깜빡했다 043 친구와 적, 그 중간 어딘가에서 046 동료의 실수를 전체 회신으로 공유한다면 050 말을 걸지 않는 택시 054 이름을 외우는 일 057 별의별 공포증 061 메일을 보내고 5년 뒤에 일어난 일 065 우리가 맞잡은 손을 기억하나요? 069 2장 글을 쓰는 일: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니까 제 이상형은요, 잘 쓰는 사람이요 076 이 책엔 사랑 이야기가 없네요 081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 084 청소년들이 꼭 글을 쓰면 좋겠다 087 힘내라고 말했다면 죄송합니다 091 ‘꾹’에서 ‘꾸욱’으로 094 단 한 명을 위한 글쓰기 클래스 098 뒷사람을 위해 문을 붙잡고 있는 신사처럼 102 데드라인의 마법 105 당신의 노래는 언제나 내게 힘을 주고 있었다 108 3장 시간을 쓰는 일: 한 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 글쓰기 모임은 겨우 여섯 번입니다 114 내가 기대한 글쓰기 모임의 평점 118 동굴에 들어간 당신에게 122 취미가 없다는 건 조금 슬픈 일인 듯 125 내가 있는 이곳은 우물일까, 바다일까 129 영원한 관리 대상, 뱃살처럼 133 가까워지되 굳이 가까워지지는 말고 136 친구 목록 점검이 있겠습니다 140 ‘사람은 착해’라는 악순환 143 셀카를 많이 찍으면 좋은 점 146 운전은 큰 벽이었고 나는 그 벽을 무너뜨렸다 149 돈 주고도 못 사는 엽서 152 예전처럼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155 다음에 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159 시급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 163 두 가지 맛을 혼합한 아이스크림처럼 167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 171 4장 힘을 쓰는 일: 그런 날도 있다 서른둘, 작업실을 구했습니다 178 내가 그 분식집에 안 가는 이유 182 나를 슬프게 하는 점심 메뉴 185 거참, 주문하기 어렵네요 189 막상 해보고 나면 별거 아닌 일 193 내 글을 무단 도용당했다 198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게 된다면 203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속마음 207 변기를 뚫는데 왜 행복할까 210 이미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아버렸는지도 214 작아도 내 상처라서 218 물 한 모금을 남겨놓는 습관 221 물결이 빠진 대화 224 겉으로 쿨한 사람, 속으로 꿍한 사람 227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이상해져요 230 저, 잠깐 할 말 있어요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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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쓴다는 건 무엇일까. 큰돈을 벌어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날려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돈 7만 원으로 35일 동안 순례길을 걷는 청년도 있다. 나도 가끔은 “당첨되세요”라고 인사해 주는 로또 가게 주인 아저씨의 말에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지만, 내 진짜 희망은 매주 토요일 밤이면 의미가 사라질 종이 조각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단돈 7만 원으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한 순례길의 청년처럼, 내 희망은 로또 가게 옆 카페에서 5천 원 주고 산 커피 한 잔을 놓고 이 글을 쓰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다른 동료들이 보기에도 완벽한 ‘팀’이 되었다. 그렇게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팀을 잘 이끌어 왔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1년 동안 변화한 내 모습이 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이런 말을 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증거는,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변해가는 내 모습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지로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상사를 만났다는 증거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 「1장 애정을 쓰는 일」 중에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소심한 줄만 알았던 내가 생각보다 가능성이 크고, 독립과 성장의 욕구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나를 스무 살 때부터 알아온 친구는 서른을 기준으로 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20대 때는 늘 집순이었는데, 서른이 되더니 세상에 적극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고. 나는 그 차이가, 다름 아닌 글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 「2장 글을 쓰는 일」 중에서 조금은 더딜지라도 이렇게 나를 알아간다. 거기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섞여 있다. 삭제된 수많은 사진들과 사놓고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이 없었다면 프로필로 걸 만한 인생사진도, 중요한 자리에 입고 갈 인생 옷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꼭 맞는 무언가를 찾아가기까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면, 한두 번의 실패가 더 이상 쓰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지금, 나를 알아갈 뿐이다. --- 「3장 시간을 쓰는 일」 중에서 손을 든다는 건, 바꾸겠다는 의지다. 개인의 부당함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상황을 불편하게 만들까 봐, 혹시라도 피해를 줄까 봐 고민이라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This iscompetition”을 외치던 제시를 떠올려 보자. 일은 일답게 하자고 말할 것인가, 분위기 메이커가 될 것인가. 이 사회는 언프리티랩스타가 아니지만, 분위기 메이커만 가득한 사회에 변화는 없다. 분위기 메이커는 회식 시간의 활약으로 충분하다. --- 「4장 힘을 쓰는 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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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에세이스트가 말하는
글만큼 내 인생 잘 쓰는 법! ‘글’과 ‘인생’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우리 삶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에 기초한다. 『나답게 쓰는 날들』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편집자, 콘텐츠 마케터, 작가 등 오랜 시간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온 저자. 그에게 글쓰기란 텍스트로 이뤄지는 단순한 표현 행위를 넘어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지표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쓰는 일’의 가치를 발견한다. 대표적으로 애정을 쓰고, 시간을 쓰고, 힘을 쓰는 일. 그 중요성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흔히 ‘쓴다’는 건, 소모적인 동시에 생산적인 의미를 지니는 행위이다. 쓰다 보면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 단편적인 사실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마음, 독자를 고려하여 조금 더 친절한 글을 쓰는 마음, 내가 행복해지는 일을 알고 그 행복을 좇을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난다. 이 마음들이 모여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고 그러면서 나를 비롯한 타인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줄 수 있다고 이 책은 전한다. 한동안 ‘대충 살자’라는 말이 유행한 적 있다. 뭐 하나 쉽게 되지 않는 삶을 두고,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위로적인 의미를 지닌 표현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이 말은,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며 큰 공감을 샀다. 『나답게 쓰는 날들』은 이와 같은 사회적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이라 해도 뭐든 한번 시작했으면 최선을 다해 나를 써보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한 번에 되지 않는 인생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다. 별거 아닌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들, 비로소 나다워지는 삶을 말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주체적으로 살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지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나답게 쓰는 날들』을 통해 전하고 있다. ‘1장 애정을 쓰는 일’에서는 나와 우리 주변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에 관해 말한다. 나 챙기기에도 바쁜 일상에서, 타인에 대한 사소한 마음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탱하는지 그 의미를 드러낸다. 5년 전 메일을 주고받았던 한 사람과의 우연이 다시금 새로운 인연으로 연결된 기억, ‘사랑’이라는 반려 식물과 함께한 뒤로 생겨난 긍정적인 변화 등을 이야기한다. ‘2장 글을 쓰는 일’에서는 꾸준히 글을 써오면서 마주한 크고 작은 변화들을 말한다. 이 장에서는 특히 저자의 에세이스트적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누구든 일상에서의 글쓰기를 통해 몰랐던 ‘나’를 발견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던 자신의 이상형을, 이제 와 ‘글 잘 쓰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 배경, 오랜 시간 집순이었던 자신이 이토록 세상에 적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3장 시간을 쓰는 일’에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다보고 노력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가치를 드러낸다. 앉은 자리에서 하나의 일만 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이 두 가지 맛을 혼합한 아이스크림처럼 매력적인 정체성이 될 수 있다는 믿음, 한평생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한 적 없었으나 틈만 나면 산에 오르던 지난날들이 그 자체로 다이어트였다는 깨달음 등을 이야기한다. ‘4장 힘을 쓰는 일’에서는 생각하는 대로만 살 수 없는 삶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법을 말한다. 만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바바리맨을 두 번째 만난 날 장우산을 들고 쫓아갔던 용기, 비슷한 일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더 예민하고 민첩한 사람이 되고자 했던 노력, 막연히 우울했던 어느 날 몇 시간을 들여 막힌 변기를 뚫은 뒤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었던 순간 등을 이야기한다. 쓸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한 한 걸음, 그 시작은 나에게 달려 있다! 살면서 우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무언가 두렵거나, 어려워 보이는 일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쓸 만한 사람’ 또한 마찬가지이다. 쓸 만한 사람이 된다는 건, 얼핏 대단한 실천이 뒤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그건 일상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이다. 이는 주어진 상황 안에서 당장 내가 해야 할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자 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뭐든 내가 직접 보고, 말하고, 부딪히는 만큼 성장하며 비로소 나다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쓸 만한 사람이란, 곧 내가 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존재라 할 수 있다. 평소에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명확히 함으로써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치는 한 번에 생겨나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는 매일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오늘을 끝내지도 못했는데 내일이 쏟아져 내리는 자비 없는 하루하루” 같은 날이 누구에게나 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발버둥 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 없어 보이는 날들. 그럴수록 우리는 많이, 자주 써야 한다. 애정이든, 글이든, 시간이든, 힘이든, 일단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쓸 만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 책은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