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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중고도서

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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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64g | 148*210*20mm
ISBN13 9791187795186
ISBN10 118779518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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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문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밝은 빛에 눈이 부셔 나도 모르게 실눈이 됐다. 불어로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이 부딪힐 뻔 아슬아슬하게 내 앞을 지나갔다. 이곳은 파리구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돌아올 때 헤매지 않게 집 주변을 잘 봐 둬야지. 그리고 익숙해져야지. 나는 한동안 소피의 집에서 머물게 될 테니까 말이다.
--- p.24 파리의 시티바이크, 벨리브를 타고

“난 예전 파업이나 지금 파업이나 모두 이해해. 모두 더 많이 일하고 싶어 하지는 않으니까. 내 불만은 딱 한 가지야. 왜 파업은 항상 추울 때 하는지 모르겠어. 날이라도 따뜻하면 길거리에서라도 잘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나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새벽에 집으로 돌아올 때 얼마나 추운지 알아? 어휴.”
--- p.80 파리에서 겪은 차원이 다른 파업 이야기

고흐는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 흥분하고 교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고립되었다. 굽어진 Lepic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풍차가 나타난다. 몽마르트르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오래된 풍차가 2개 있다. 이 중 물랭 드 라 갈레트는 많은 화가들이 화폭에 담은 곳으로 유명하다. 고흐와 르누아르, 피카소 등이 그렸다.
--- p.98 몽마르트르 도보여행

마침 그 시간은 파리지앵들에게는 퇴근 시간이었다. 다들 하루 종일 업무에 바빴을 테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시간. 메트로 안에서 파리지앵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우리나라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며 연주자의 에너지 가득한 피아노 소리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을 것이다. 나처럼 행복해졌을 것이다.
--- p.158 메트로의 연주자들

내가 아침에 일어나 나갈 때면 소피는 쿨쿨 자느라 바빴고, 소피가 퇴근한 자정 이후엔 수다를 떨다가도 둘 다 너무 피곤해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소피가 주말을 기다리라고 했는데 드디어 일요일이 됐다. 반나절쯤 짬이 난 것이다. 눈을 찡긋하며 나에게 말한다.
“일요일엔 마레로 가야 해.”
--- p.228 소피와 함께한 마레 산책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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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과 여행에는 ‘살아 있는 나’의 거침없는 솔직함과 열정이 넘쳐흐른다. 과연 그녀가 경험한 파리는 어떨까? 그녀의 솔직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따라가며, 언젠가 파리에서 1년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이지상 『여행작가 수업』 저자

박정은과 나는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특히 나는 수다쟁이는 질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끊임없는 이야기에 가끔 귀 기울이는 건 파리에서 내가 영원히 경험하지 못할 것들이 그녀 기억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오영욱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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