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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고양이 마을 1
중고도서

신비한 고양이 마을 1

: 고양이풀의 저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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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56g | 130*190*11mm
ISBN13 9791167390042
ISBN10 11673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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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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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양촌은 고양이가 많이 살고,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 내려오는 동네다. 이 동네에는 낡고 허름한 으스스한 저택이 있다. 요즘 주인공 도야는 학교가 끝나면 그 저택을 들여다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어느 날 마당 한가운데에 유난히 도드라지게 큰 고양이풀 하나가 자라고 있었다. 도야가 보기에도 멋진 은색 고양이풀이다. 그 고양이풀은 흔들릴 때마다 아른아른 은색 빛을 반사한다. 당장 들어가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근사한 고양이풀이었다. 그래서 고양이풀에는 팬이 많은 것 같다. 마을 고양이들이 번갈아 가며 고양이풀을 보고만 간다. 어느 고양이도 고양이풀을 가지고 놀거나 장난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한 달 전이다.
도야는 매일 같이 이곳에 와서 몰래 지켜보는 중이다. 허물어진 저택은 담장으로 막혀있고 대문이 쇠창살처럼 생겨 안을 들여다볼 뿐 들어갈 수는 없다. 철제로 된 대문은 처음에는 근사했을 텐데 지금은 무너져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었다. 도야는 고양이풀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충분했다. 같은 반 소꿉친구 마리에를 만나기 전까지였다, 하필 여기서 마리에를 만나다니…… 도야는 마리에에게 꼼짝 못 한다. 힘이 약해서가 아니다. 마리에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친절히 대하면서도 도야만 보면 인정사정이 없다. 도야의 약점까지 알고 있는 마리에가 고양이풀을 꺾어달라고 하는 바람에 도야는 하는 수없이 어렵게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 새끼 고양이가 고양이풀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았다.
마리에의 부탁으로 도야는 결국 고양이풀은 꺾고 마는데……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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