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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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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나라

: 마의태자의 진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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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90g | 150*215*17mm
ISBN13 9791190052283
ISBN10 119005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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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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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쥐에러 푸이는 10년형을 마치고 완전히 교화되어 석방한다.”
석방서에는 마지막 황제의 이름이 정확하게 쓰여 있었다.
“애신각라 부의(愛新覺羅 傅儀).”
영화에서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재판을 받고 풀려나는 장면이었다. 한족(漢族)인 판사가 듣기엔 청나라 황제의 성 애신각라(愛新覺羅)가 이상하게만 들렸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판사의 이상한 표정으로 그냥 흘러 지나쳤지만, 진국은 그 장면이 뇌리에 뿌리 박혀 계속 주위를 맴돌았다. 어떻게 해서 청나라 황제의 성이 애신각라였을까? 청나라와 신라의 관계는 어땠을까? 의문들이 계속 진국을 괴롭혔다. 그 어떤 귀신이 진국에서 붙어있는 것처럼 애신각라가 그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청나라와 신라는 무슨 관계일까? 이 역사적 미스터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진국은 10년째 이 숙제를 풀지 못한 채 속을 끓이고 있었다.
--- p.23

“우리의 성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의 성은 애신각라(愛新覺羅)였습니다. 애신각라는 신라를 사랑하고 신라를 생각하라는 의미로 김(金)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신라를 사랑했으면 그 이름 속에서 애신각라로 각인시켰을까요?”
진국과 명대는 김술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들의 모든 지식들이 하나의 심장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김술은 그들의 표정을 읽고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애신각라의 시조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이십니다. 우리 청나라 황실 가문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입니다. 오늘날에도 비밀인 것은 청나라 황실이 신라의 후손이라면 지금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pp.29-30

“세계의 역사를 바꾼 것은 농경민족인 중국 한족도 아니고,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이나 유럽 문명이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던 북방 초원의 기마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실크로드를 열었으며, 대제국을 만들어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나갔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북방 기마민족의 후손입니다.”
--- p.90

“신라의 옥새는 제가 보존하겠습니다. 천년 신라는 이렇게 죽지 않습니다. 저는 반드시 신라를 되살리겠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귀족들의 나라가 아닌 백성들이 목숨을 걸고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 나라에 신라의 옥새가 이어질 것입니다.”
태자는 말을 마치고 경순왕이 귀부 문서에 찍으려던 옥새를 가슴에 품었다. 누구 하나 태자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것은 고려 왕건에 전해진 귀부 문서에 신라 옥새의 도장이 없는 이유가 되었다. 옥새가 없는 문서는 정식으로 나라를 바치는 공식 문서로서의 효력이 없는 것이다. 태자는 옥새를 가슴에 안으면서 새로운 신라는 백성들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슴속에서 항상 생각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때 태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애신각라(愛新覺羅)였다.
--- p.141

“이토 히로부미는 신라가 저항 없이 고려에 제 나라를 갖다 바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그 투쟁의 중심에 마의태자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의병이 일어났던 것처럼 신라의 부흥 세력도 마의태자를 중심으로 목숨을 걸고 싸웠다. 신라의 태자는 구한말 고종의 아들, 순종처럼 굴복하지는 않았다. 그는 목숨을 걸고 왕건에 저항하고 신라의 부활을 꿈꾼 인물이었다. 마의태자가 있기에 신라는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었다.”
진국은 마의태자를 다큐멘터리 중심에 놓고 싶었다. 역사에서 잊힌 그를 다시 살려내고 싶었다. 진국은 내레이션을 이어갔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만일 우리가 해방되지 못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남았다면 일제시대 우리 독립운동의 흔적은 완전히 지워졌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라를 강제 합병한 고려는 마의태자를 중심으로 한 신라부흥운동을 역사의 기록에서 완전히 없애버렸다. 고려 입장에서 편찬한 『삼국사기』에서는 마의태자의 모습을 나약하게 그리며 ‘삼베옷을 입고 금강산에 들어가서 풀과 들 꿀을 먹고 살았다’고 적었다. 마의태자의 신라부흥운동에 대한 기록은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러나 글자는 조작할 수 있지만, 역사적 흔적은 조작할 수 없는 것이다.”
--- pp.186-187

강원도 인제에서 언제까지나 머물 수는 없다는 것을 태자도 알고 있었다. 막강한 고려의 대군을 감당하기에는 위태로운 지역이었다. 태자도 언젠가는 힘을 길러 할아버지 효종랑이 말씀하신 북방의 넓은 초원으로 나아가 그곳에서 대제국을 만들어 자신의 뿌리를 되찾고 싶었다. 태자에게는 신덕 장군의 전언이 운명의 계시처럼 들렸다. 태자는 생각했다.
‘이것은 조상들이 나에게 내리는 명령이자, 운명이다.’
--- p.213

태자는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말을 이었다.
“후회 없이 사랑하라.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저 끝없는 대륙을 사랑해라. 우리 조상들이 뛰놀던 저 대륙을 미련이 없을 정도로 뛰놀아라. 그래서 우리 후손이 대륙의 주인이 되어서 남의 눈치 보지 않도록 네가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 아비는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비겁한 짓은 하지 않았다. 이 아비는 조상의 꿈을 자랑스러운 너에게 맡기고 떠나도 안심이 되어 행복하다. 너의 어머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네가 태어나줘서 고마웠다. 어머니에게 잘 해줘라. 내 몫까지 해주기 바란다.”
태자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누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다. 너의 어머님을 보아라.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칠 용기가 있기에, 오늘의 네가 있고 내가 있는 것이야. 백 살까지 산다고 해도 비겁하게 살면 그의 인생은 실패한 것이다. 어차피 한 번 살다가 가는 인생인데, 좋은 흔적을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 나는 명분을 가지고 민심을 얻었다. 민심이 곧 역사이다. 역사를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길을 닦았으니까 너는 이 길을 타고 우리 조상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 정의와 명분이 모든 것을 이긴다. 순간의 안락을 위해 명분을 버리지 마라. 죽으면서 후회할 것이다. 이 아비는 지금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내가 사랑하는 낙랑이 옆에 있고, 나의 일을 이어줄 듬직한 아들이 있는데,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옆에서 듣고 있는 낙랑은 미소를 머금은 눈물이 구슬처럼 떨어졌다. 태자는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인생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결핍으로 늙는다. 한순간의 안정을 위해 이상과 꿈을 잃지 마라. 편안하게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이 금인을 쳐다보아라. 나는 평생의 꿈을 이 금인에 네 글자로 새겨넣었다. 그것이 애신각라이다. 신라를 사랑하고 항상 신라를 생각해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유언이다.”
함보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 pp.264-265

“저의 소원이 하나 있다면, 『삼국사기』와 『흠정만주원류고(欽定滿洲源流考)』가 우리나라의 양대 역사서가 되어서 우리 청소년들이 그것을 배우면서 우리의 뿌리를 알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삼국사기』가 고구려·백제·신라를 하나의 민족으로 융합시킨 사서이듯이 『흠정만주원류고』가 한반도와 만주를 하나 된 역사로 통합시키는 역사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국사기』는 고구려·백제·신라를 타자가 아닌 우리 민족의 개념으로 묶었습니다. 『흠정만주원류고』 역시 신라·발해·금나라·청나라를 ‘우리’라는 개념으로 묶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국은 부끄러움도 없이 차 박사를 와락 끌어안았다. 송화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둘의 가슴속에 내려앉았다. 그 바람은 완안 마을에서 불어오는 함보의 바람이고 아골타의 바람이었다.
--- pp.286-287

영린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김륭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순간 창백한 얼굴로 복잡한 기계들을 매단 채 누워 있는 그의 모습에 진국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역사의 진실이 눈앞에 있는데, 그 명분을 찾기 위해 한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려도 되는지, 나아가 복잡하게 얽힌 국가 간의 관계를 무시할 수 있는 것인지. 펜을 쥔 진국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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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찰의 수장으로서 김씨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10여 년 전 이상훈 작가로부터 전 세계를 주름잡던 우리 조상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발로 뛰며 자료를 찾아낸 작가의 집념에 경의를 표한다. 마의태자가 신라부흥운동 세력을 이끌면서 더 넓은 북방의 땅으로 넘어가 새로운 역사와 대제국을 건설했다는 이 야심만만하고 도발적인 소설을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다. 읽을수록 탄탄한 역사적 자료와 실제의 유물들에서 합리적인 추론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 김종양 (인터폴 총재)
『김의 나라』를 몰입해 읽으면서 고명한 사학자에게 들은 말이 생각났다. “사학자에게는 날개가 없지만, 소설가에게는 날개가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의태자는 애잔하지 않다. 우리의 편견과 달리 북방 기마민족의 후예답게 웅혼하다. 소설의 공간은 서라벌에서 만주 벌판까지다. 상상력의 날개를 단 작가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혼을 불러내고 있다. 역사를 모르면 민족혼을 잃어버린다는 금언이 다시 가슴을 친다.
- 정찬주 (소설가)
어릴 때 꿈이 소설가였던 저자는 방송국에 입사하면서 그의 창의적 재능을 방송 프로그램에 쏟아부었다. 그 후에 그는 소설 『한복 입은 남자』와 『제명 공주』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진입하면서 꿈을 이룬 것 같았다. 그가 이번에 쓴 『김의 나라』 역시 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고민했던 흔적이 문장마다 짙게 배어 있다. “역사적 진실은 누가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 자리에서 말하고 있다”는 그의 문장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송기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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