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쥘 마자랭(Jules Mazarin)
160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추기경이자 정치인으로 프랑스의 재상을 지냈다. 그의 집안은 콜론나 가문을 위해 일했으며, 마자랭은 그 후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교황 휘하의 군대에서 일하다가 외교관이 되어 프랑스로 갔고 리슐리외 추기경을 만난 뒤 프랑스를 위해 일하게 되었으며, 리슐리외가 피네롤로를 정복하는 일을 도왔다. 1635~1636년 파리 주재 교황 대사를 지냈으며, 리슐리외의 도움으로 추기경에 서품된 후 그의 수석보좌관이 되었다. 마자랭은 대단히 명석하고 수완이 좋으며 대처능력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루이 13세로부터 사망한 리슐리외의 뒤를 이어 프랑스의 재상에 임명되었다. 그 후 어린 루이 14세를 대신해서 섭정을 펼치던 루이 13세의 부인인 오스트리아의 앤 왕비의 숨겨놓은 연인이자 실질적인 남편임이 밝혀져서 온 궁정을 놀라게 했다. 또한 무수한 전쟁과 정쟁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여러 정책을 펼침으로써, 그의 비호 아래 성장한 루이 14세가 장차 프랑스 절대왕권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1661년 3월 한 달여의 투병 끝에 뱅센 성에서 생을 마쳤다.
해설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며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이다. 1954년 토리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저작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밀라노에서 제1회 국제기호학회의를 조직했고, 1975년부터 볼로냐대학교의 기호학교수, 세계 명문대학의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미의 이름』,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푸코의 진자』, 『기호학 이론』, 『논문 잘 쓰는 방법』, 『대중의 영웅』 등 다수가 있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다음,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이다.
옮긴 책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가족의 비밀』, 『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화본) 등 2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