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채우는 배우의 힘은 그때그때 만들어내야 하는 자신의 감정에 얼마나 확신이 있는가에 달려있다. 나의 심장은 울고 있는데 손끝이 웃고 있다면 나는 진짜 광대가 아니다. 온 몸의 근육 하나하나에 아픔이 배어나오고, 내 온 전신이 눈물이 되고 울음이 터질 때 비로소 나는 슬픔 속에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흩어진 감정과 몸을 하나로 이어주는 혈관과 같다.
- 박철민 (영화배우,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드라마 『우아한 가』, 영화『또 하나의 약속』 등 다수의 영화 드라마 출연)
스스로 글밥을 먹는다 생각된다면, 또는 이야기꾼이 되기로 작정했다면 피해갈 수 없는 책! 한마디 대사가, 그 모든 상황들이 도저히 풀려갈 길 없어 머리속이 하얗게 될 때, 등장인물 모두가 참다못해 나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할 때, 이 모든 것 다 때려치고 싶을 때, 딴 생각말고 차분히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각각의 주인공들,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이 그제서야 살아 숨쉬는 존재로 변하기 시작한다.
- 손정현 (드라마 PD, 전 SBS 드라마 PD. 『조강지처 클럽』,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연출)
하나의 노래가 가수에 따라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대선배의 노래를 후배가수들이 부르면 오랫동안 묻혀졌던 새로운 감동에 눈뜰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단지 목소리가 새롭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빛깔과 결이 다르고 표현하는 깊이가 다양한 것이지요. 결국 노래든 소설이든 연기든, 중요한 것은 감정에 감정을 쌓는 일입니다. 지금 감정의 힘이 메말라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임기홍 (한국방송작가협회 부이사장, KBS 『불후의 명곡』 작가)
“특히 창작량이 많을 때 작가가 마주하는 도전 과제 중 한 가지는 감정을 묘사할 때 신선한 방식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런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개론서로 손색이 없다. 나는 작품을 쓸 때마다 창작 지침서이자 창의적 사고 도구, 그리고 소중한 참고 자료의 하나로 이 책을 자주 들춰본다.”
- 제임스 스콧 벨 (국제 스릴러 작가상 수상자,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