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엘리트다!’라는 말을 ‘여전히’ 입에 달고 사는 이제 5년차 국어 교사다. 배울 것이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새내기 교사다. 가르치는 것이 수단이 아닌 목표이길 바라며 오늘도 열정과 호기심을 불태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함께 엮은 책으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소설』이 있다.

산골 동네에서 나고 자라고, 고등학교 때 밤늦도록 교실에 남아 문제집을 붙들고 있다가 가끔 운동장 가운데 드러누워 밤하늘 별자리를 세던 기억이 새롭다. 도시에서 태어나 ‘산부인과’를 고향으로 둔 아들과 또래들을 늘 안타까이 바라보면서 삼십 년 가까이 고등학교에서 국어, 문학, 논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매달려 있다.?창비 문학 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참여했고,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등을 함께 기획하고 엮었다.

“쌤 진짜 웃겨요.”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 선생님. 국어 시간만이라도 아이들을 맘 편하게 웃게 해 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읽고 소통하는 즐거움’을 아이들도 맛보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무슨 일에든 한 다리 걸치는 것을 좋아해 늘 바쁘게 살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우리말 우리글』, 함께 엮은 책으로 『문학 시간에 소설 읽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