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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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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이야기

: 역사 속에 숨겨진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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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95g | 153*224*30mm
ISBN13 9788991239326
ISBN10 899123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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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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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의 역사는 이집트 나일강변에 있는 미네 쿠프란 마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4000여 년 전 한 문필가가 통치자의 일생을 기록하기 위해 석판에 상형문자를 남긴 게 암호의 시초다. 이때 그 문필가는 문장에 위엄과 권위를 담기 위해 상형문자 속에 암호의 한 방법인 환자換字를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 내용을 숨긴 것이므로 암호의 효시로 여겨진다. 또한 이집트에서는 종교적 저술에 신비성과 마술적 힘을 불어넣기 위하여 환자를 통해 문장의 뜻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인도의 성전性典인 《카마수트라》에도 환자로 뜻을 맞춘 부분이 있고,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에도 암호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페르시아의 그리스 정복 계획을 기록한 이 암호문은 납으로 된 비익문秘匿文이었는데, 이를 해독한 사람은 스파르타의 명장 레오니다스Leonidas(?~BC 480)의 아내인 고르고Gorgo였다.
- 본문 16쪽

카르투슈 안의 상형문자 중 ①에 나타나 있는 마지막 문자 ss, ②는 m으로 밝혀졌다. 나머지는 ⊙(③)을 어떻게 읽느냐 하는 것이었다. 샹폴리옹은 이를 태양의 원圓이 아닌가 생각했다. 때마침 점심때가 되었다. 그는 불현듯 고대 이집트의 언어를 이어받은 콥트어에서 태양신을 ‘Ra(라)’라고 발음하는 것을 생각해냈다. 거기다가 이집트어에서 가끔 생략되는 모음 e를 넣자, Ramses(람세스)가 되었다. 그렇다면 ④에 모음을 넣으면 Remses, Rameses, Ramses가 되었다. “이는 유명한 람세스 대왕 이름이 아닌가!”
- 본문 72쪽

평소 카이사르는 가족과 비밀통신을 할 때 각 알파벳순으로 세 자씩 뒤로 물려 읽는 방법으로 글을 작성했다. 즉 D는 A로, F는 C로 바꿔 읽는 방식이었다. 이는 글자를 일정한 규약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글자나 숫자, 기호로 바꾸는 환자 방식의 암호문이었다. 카이사르가 받은 암호문은 이런 방식에 의해 작성된 문장이었으며, 각 알파벳마다 세 자씩 당겨 읽어 암호문을 풀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타났다. “BE CAREFUL FOR ASSASSINATOR.”
- 본문 94~95쪽

잉카의 키푸는 한 가닥의 굵은 노끈(키푸)에 최고 100개까지 여러 가지 색깔이 물들여진 가느다란 끈을 매어 다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작은 끈 하나하나에 여러 가지 매듭이 만들어졌으며, 전하고자 하는 뜻과 수치가 내포되었다. 다시 말해 노끈을 어떤 방법으로 매고 어떤 빛깔이냐에 따라 동식물, 광산물, 지역별, 인구, 거리, 연, 월, 일, 천문, 지리 등 온갖 수와 양을 기록하였다.
숫자의 단위는 노끈의 첫 단을 1단위로 하고, 위로 갈수록 큰 단위 수가 되도록 했다. 또 끈 색깔로도 많은 뜻을 전달하였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황금, 흰색은 은, 붉은색은 병사, 검은색은 달력 날짜, 갈색은 감자 등이었다. 따라서 전령이 붉은 끈에 매듭이 지어진 걸 전달하면 ‘병사들 몇 명을 보내라’는 뜻으로 통했다. 그래서 잉카 학교에서 키푸 해독법을 배운 자들은 지방에 파견되어 문자를 사용하듯이 새끼줄, 끈과 매듭으로 모든 지시와 정보를 알렸다. 지금도 잉카 후손들은 이 매듭을 이용해 가축의 수를 헤아리곤 한다. - 본문 129쪽


12월 7일 일요일 아침 7시 53분(하와이 시간 기준), 진주만 근해에 진입한 일본 함대로부터 연합함대 사령부에 은어전보인 ‘도라 도라 도라(虎 虎 虎)’가 발신되었다. 일본군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알리는 신호로서 기습부대에 시달한 암호는 ‘니다카야마 노보레新高山에 오르라’였고, 진주만 기습공격의 성공을 일본 정부에 보고한 은어암호는 ‘도라 도라 도라’였다.
2분 후인 7시 55분, 일본 폭격기가 떨어뜨린 최초의 폭탄이 포드 섬 남단 수상기 계류장에 낙하되어 불기둥을 올렸다. 완전기습을 확신한 후치다는 권총 신호를 쏘아 전 비행대에 기습전투 개시를 하명하였다. 9분 후, 지휘관기로부터 ‘전군 돌격’을 의미하는 ‘도도도’의 암호가 타전되었다.
- 본문 198쪽

‘눌Null 암호’는 문장암호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통신방법이다. ‘눌 암호’란 전체 문장 중에서 몇 가지의 특정문자들만 의미를 가질 뿐, 그 밖의 문자들은 정보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들로 구성한 형식이다. 가령 “하늘에는 태양과 달과 별이 있고, 지구상에는 사람과 동물과 무생물이 있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이 문장 전체에 비밀스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문장 중에서 ‘하늘’, ‘태양’, ‘지구’, ‘사람’에만 어떤 의미를 내포시킨 것이다. 이때 하늘, 태양, 지구, 사람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약속하기 나름이다. ‘하늘’을 뉴욕으로 ‘태양’을 ‘대통령’으로 할 수도 있고, ‘하늘’을 ‘워싱턴’으로 ‘태양’을 ‘비행장’으로 할 수도 있다.
- 본문 244쪽

갈릴레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토성의 발견 사실을 라틴어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SMAISMRMILMEPOETALEVMIBVNENVGTTAVIRAS.”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 문자들은 단어의 철자 순서를 뒤바꾸고 전체를 붙여 쓴 것으로, 풀이하면 “altissimvm planetam tergeminvm observavi.”(나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별 3개를 관측했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가장 높은 곳의 별’은 ‘토성’을 가리킨다. 그 무렵 토성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었기 때문이다.
- 본문 294쪽

1999년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매트릭스Matrix〉가 개봉되어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은 영화 속에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을 융화시켜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었는데, 주인공 네오(N대)는 One의 애너그램으로 또 다른 관심을 끌었다. neo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최근의’라는 뜻의 접두어인 동시에 애너그램에 담긴 One은 인류를 구원할 ‘오직 한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애너그램은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 많이 사용되었는데, 해결단서를 일러주는 키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So dark the con of man’(인간의 탐욕은 너무 어둡다)는 ‘Madonna of the Rocks’(암굴의 마돈나)를 의미하고, 큐레이터가 죽으면서 남긴 애너그램으로 ‘모나리자’에 성배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 본문 29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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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암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1. ‘다빈치 코드’는 판결문도 암호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표절 소송 재판을 맡았던 런던법원의 피터 스미스 판사가 판결문에 암호를 숨겨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암호해독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71쪽 분량의 판결문을 쓰면서 곳곳에 42개의 알파벳을 이탤릭체로 표시했다. 암호문은 다음과 같다.
“SMITHYCODEJAEIEXTOSTGPSACGREAMQWFKADPMQZVZ.”
이 암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런던의 변호사 댄 텐치로, 그는 판결문을 읽다가 드문드문 이탤릭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미스 판사 역시 “암호를 풀려면 소설 속의 피보나치 수열을 알파벳에 적용하시오. 그리고 인명사전 ‘후스 후’에서 내 관심사항 부분을 참고하시오.”라는 메일을 보냈다. 이후 소설의 독자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암호해독가들이 앞다퉈 다양한 추측과 풀이를 쏟아냈는데, 처음 암호를 해독한 사람 역시 텐치 변호사였다. 처음 10개의 알파벳은 Smithy Code(스미스가 만든 암호)였으며, 그 다음은 피보나치 수열(앞의 두 수를 더해 세 번째에 배치하는 수열)을 응용했더니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Jackie Fisher Who are you Dreadnought.”(재키 피셔 당신은 누구인가, 드레드노트)
‘후스 후’를 찾아보니 스미스 판사는 20세기 초 영국 해군제독을 지낸 재키 피셔(영국 해군에서 넬슨 제독에 이어 가장 유명한 인물)의 팬이었으며, ‘드레드노트’는 제독이 처음으로 도입한 현대식 전함의 이름이었다. 스미스 판사는 “암호의 답은 판결과는 무관하며,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으며, 암호를 고안하는 데는 40분, 판결문에 넣는 데 또 40분이 걸렸다고 했다.
*참고로 《다빈치 코드》의 저자인 댄 브라운은 “어릴 때 집에 텔레비전이 없었다.”며 “대신 퍼즐과 암호게임을 즐겼다.”라고 밝혔다. 이것이 상상력을 키워 창작에 도움이 됐다는 것. 그는 또 “머리를 쓰는 퍼즐이나 암호를 좋아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수학교사였던 아버지의 ‘머리 쓰기’ 교육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집안 곳곳에 공들여 숨겨놓고 보물찾기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2. 복사기에 숨겨진 암호로 수표 위조범을 붙잡다
컬러복사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기능이 숨어 있다. 복사된 문서에 ‘어떤 복사기로 언제 복사했는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최근 수표 위조범을 붙잡은 사건이 있었다. 한 은행에서 경찰에 위조수표를 신고한 것은 올 2월 17일. 컬러 복사된 위조수표에는 복사기 제조사와 기종, 제품의 고유번호, 복사를 한 연월일시분年月日時分이 모두 기록돼 있었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특수현미경으로는 보인다.
수표 감식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최근 복사물에 입력되어 있는 ‘숨은 암호’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상태였고, 어떤 복사기로 언제 위조했는지 정확히 파악했다. 그 결과 2달 만에 수표 위조범을 잡은 것! 사실 유명 복사기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복사물에 숨은 정보가 입력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고 있는데, 국과수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시중에 나와 있는 컬러복사기, 복합기 등이 사용하고 있는 ‘복사 암호’를 해독할 수 있다.


3. 차 이름에도 암호가?
L330, 307CC, 530i, SLK…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이것은 사실 ‘차 이름’이다. 각각 L330(그랜저), 307CC(푸조), 530i(BMW), SLK(벤츠)는 자동차업체들이 차량의 종류나 기능을 함축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차의 역사도 포함되어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그랜저 L330’, ‘렉서스 LS430’처럼 숫자 330, 430은 배기량이 3300㏄, 4300㏄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숫자가 클수록 차의 힘이 좋다는 뜻. 아우디는 A8, A6, A4 등으로 차를 구분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배기량이 큰 차다. 또한 스포츠카에는 TT라는 명칭이 붙는데, 이는 영국의 섬에서 열리는 투어리스트 트로피Tourist Trophy란 경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차의 크기와 영역, 배기량을 함께 표현하기도 한다. 즉 BMW 530i는 중형 세단(5)이면서 배기량 3000㏄(30)의 가솔린(i) 차량이란 뜻이다.
푸조는 가운데 ‘0’을 넣은 세 자리 숫자로 차 이름을 짓는데, 0 앞의 숫자는 차의 크기로 숫자가 클수록 차량의 모델도 크다. 0 뒤의 숫자는 버전으로, 푸조 206이면 소형차(2)의 6세대 버전을 뜻한다. 숫자 뒤에 붙는 영문은 차종을 뜻하고, 307CC의 CC는 쿠페-카브리올레의 줄임말이다. 하드탑(금속지붕) 컨버터블로 탑을 닫으면 쿠페로, 열면 카브리올레(컨버터블)로 변한다는 뜻을 함축했다. 이외에도 차 이름에 많이 쓰이는 알파벳 이니셜은 주로 L, D, X가 사용되는데, L은 고급 모델을 의미하는 럭셔리(Luxury), D는 디젤 엔진, X는 다용도 기능을 하는 차를 가리킨다.


4. 드라마, 영화, 책에 소개된 다양한 암호들
《폭풍우 치는 밤에》는 염소와 늑대의 종족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 ‘살랑살랑 산’에 사는 온순한 염소 메이와 ‘덥석덥석 골짜기’에 사는 사나운 늑대 가브가 등장하는데, 이 둘은 어느 폭풍우 치는 날 밤 캄캄한 오두막에서 처음 만난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어둠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둘은 공통점을 발견하고 묘한 우정을 느낀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만나 점심을 먹자고 약속하는데, 서로 얼굴을 모르므로 ‘폭풍우 치는 밤에’를 암호로 정한다. 아무튼, 동화가 원작인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는 나와 다른 종족을 이해하고 끝까지 신의를 지켜가는 순수한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는 그런 내용이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데이지〉도 영화제목인 ‘데이지’가 암호로 등장한다. 킬러와 형사, 그 사이에 놓인 한 여성의 삼각관계를 다룬 내용인데, 킬러는 그 여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로 매일 같은 시각에 그녀의 가게 앞에 ‘데이지꽃’을 가져다놓는다. 한편 이 킬러에게 청부 지시를 내릴 때 조직은 그의 집 앞에 ‘검은 튤립’을 배달시키는 암호를 사용한다.
영화 〈크림슨리버 2〉는 성서와 종교의 비밀을 다루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액션물. 십자가 상에서 피가 흘러나온다는 괴상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벽 속에 묻혀 있던 사체와 의문의 암호가 발견된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자, 그리고 그를 따르는 12명의 사람들이 일정한 규칙과 암호에 따라 살해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사건의 실체를 접근해가는데, 이 영화 역시 ‘암호’가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된다.


5. 광고계에도 암호 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 전 기아차가 새로 선보인 고급중형 세단 ‘로체’의 광고에는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숫자들이 등장한다. 문제의 숫자는 바로 24-108-57. 사실 비밀 같은 이 숫자들은 기아차의 한 직원이 서울 상계동에서 양재동까지 출근 도중 반복된 핸들링, 브레이크, 순간가속 횟수를 뜻한다. 24번 핸들을 꺾고, 108번 브레이크를 밟고 57번 추월했다는 것. ‘핸들을 꺾은 다음 반응한다면 이미 늦다’는 것이 로체의 주된 카피로 숫자를 암호처럼 활용한 독특한 광고였다.


6. 기억나는가. 호출기에 찍힌 숫자의 나열들…
요즘 휴대전화로 보내는 이모티콘이나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 하지만 휴대전화 이전 호출기(삐삐)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자신의 감정을 짧게 숫자로 표현하는 게 유행이었다. 한마디로 휴대전화에 ‘이모티콘’이 있다면, 호출기에는 ‘숫자암호’가 있었던 것이다.
‘8282(빨리빨리)’ ‘0242(연인사이)’ ‘7942(친구사이)’ ‘1010235(열렬히 사모)’ 외에도 ‘만사형통’하라는 ‘1472(일사천리)’ , 술 한잔 하자는 ‘1212(홀짝홀짝)’, 드라이브 하자는 ‘7700(뛰뛰빵빵)’, 고민이 있다는 ‘108(백발번뇌)’ 등 기발한 숫자암호가 널리 쓰였다.


7. 김삿갓의 한 마디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결처럼 세상을 떠돌던 김삿갓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한국의 시선詩仙이라고 불린 김삿갓에게는 암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곳저곳 떠돌던 어느 날, 유식한 척하는 부부가 식사 때가 되어도 식사를 대접할 마음이 없어 딴에는 암호 같은 파자破字로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마누라 : 인량차팔(人良且八 ; 食具 = 밥상 차릴까요?)
서방 : 월월산산(月月山山 ; 朋出 = 이 친구 가거든.)
파자시의 대가인 김삿갓 앞에서 이럴수가! 그야말로 공자 앞에서 문자 쓰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은 격이었다. 김삿갓은 파자로 암호 같은 한마디를 툭 던지고 떠나버렸다.
“이 견자화중(?者禾重)아 정구죽천(丁口竹天)이구나(猪種可笑 = 이 돼지새끼들아, 가소롭구나!)”


8. 싫은 남자? 암호로 떼내는 패리슨 힐튼
할리우드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인 패리스 힐튼은 대화하기 싫은 상대로부터 벗어날 때는 암호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녀는 “파티에 갈 때마다 매번 마음에 드는 남자와 대화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나와 내 친구들은 우리만 알 수 있는 암호를 짜놨다.”라고 밝혔다. 그녀가 사용하는 암호는 “티파니가 울고 있어!”라고 소리치는 것이라는데, 그러면 친구들이 몰려와 그녀를 그 상황에서 구해준다는!


9. 가수 심은진의 깜짝 암호 발표! “발렌타인데이에 만나요~”
지난해 말 솔로 데뷔앨범을 발표한 심은진(가수)이 앨범재킷에 비밀스런 암호를 숨겨두었다. 그녀는 자신의 1집 「Zeeny's」 재킷 맨 뒷장 맨 아래에 “ΘΩ ΘΦΡΔ ΗΩΖ ΗΟ ΘΩΔ ΗΩΕ ΘΨΒ ΙΩΒ ΑΤΟ ΞΤΘ ΓΟΩ ΛΡ ΝΩ ΖΩΒ ΘΡΩ ΗΡ ΓΦ ΗΩ ΘΡΩ ΕΟΒ ΒΟ ΘΥ”라는 상형문자를 기록했다.
이 문자는 심은진이 학창 시절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본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일기장에 기록하면서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암호로 표기한 것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팬들은 그녀의 깜짝 암호를 금세 풀었는데, 그 내용은 “이월십사일심은진과홍대커피빈에서만나요”라는 뜻이었다고. 물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심은진은 그 약속을 지켰다.


10.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열렬한 관심, 이미 암호를 다 풀었다!
영화 〈다빈치 코드〉가 개봉하기도 전에 한 성미 급한 팬이 영화의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숨겨진 비밀’을 전부 풀어버렸다. ‘이지 리로디드’라는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사람은 영화의 인터넷사이트 첫 화면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동영상을 분석해 이미지와 숫자, 단어 등 모두 7개의 비밀을 추렸다. 그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플래시 동영상을 앞뒤로 몇 번이고 돌려보는 수고를 통해 이 단서들을 찾아냈다고 자랑했다. 그는 모나리자의 왼쪽 어깨에는 ‘Find Robert Langdon’이라는 단어가 숨겨져 있는 등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을 가만히 들춰보면 각종 암호가 숨겨져 있다며 각각의 증거 사진들을 캡쳐해 올렸다. 책만큼 영화 〈다빈치 코드〉의 열풍이 얼마나 몰아칠지 사뭇 궁금하다.


11. ‘셰익스피어 코드’도 있다
‘다빈치 코드’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해 ‘극작가 셰익스피어야말로 희곡 곳곳에 암호를 숨겨두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셰익스피어 연구가인 클레어 애스키스의 《그림자극Shadowplay》이라는 신간을 소개하면서 ‘셰익스피어 코드’를 주장했다.
애스키스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극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희곡 제목으로도 쓰인 ‘폭풍우Tempest’는 16∼17세기 영국의 정치적 혼돈상을 표현하며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포샤 등 검게 그을린 인물은 ‘신성의 햇볕에 은혜 입은 사람’을 뜻한다. ‘붉은 장미’는 아름다웠던 가톨릭 교회를 상징하며, ‘다섯(5)’이라는 숫자는 예수의 몸에 박힌 못자국의 수로 가톨릭 회복운동을 나타낸다는 것. 결국 1564년 태어난 셰익스피어는 예술 분야에서 가톨릭 회복운동을 은밀히 구현하려 했다는 게 그의 주장. 이런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은 대체로 호의적이라고.


* Plus _ 아이들을 위한 암호와 관련된 재미있는 동화 *

오늘은 하늘 왕자의 생일이다. 신하가 아침 일찍부터 하늘 왕자의 방으로 들어와서 잠을 깨우며, 왕자에게 쪽지 하나를 전해 주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늘 왕자님, 솔 왕자님과 장미 공주님이 이 쪽지에 적힌 곳으로 오시라고 합니다.”
왕자가 쪽지를 펼치자 “cukfg qh c hqwpvckp.”라고 적혀 있었다. 왕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걸.” 하면서 신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신하는 “저에게도 어디인지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쪽지에 적힌 것은 영어 암호문이라는 말씀만 하셨어요. 암호를 풀고 그 장소로 가시면 백합 왕비님께서 왕자님께 드리는 생일선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왕자는 한참 동안 골똘히 생각하더니 웃으면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왕자를 따라 밖으로 나온 신하는 궁금해하며 다음과 같이 물어보았다.
“왕자님, 암호를 푸셨나요? 도대체 어디로 가시는 것입니까?”
그러자 왕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 쪽지에 적힌 것을 좀 보세요. 이것은 영어의 알파벳을 사용한 암호문이지요.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c이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영어에서 알파벳 한 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죠?”
“네. ‘a’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a book’이라든가, ‘a dog’이라든가 할 때 ‘a’를 쓰잖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c가 a를 가리킨다고 생각해보면, 알파벳은 a, b, c, d, e…의 순서고, a는 c의 두 번째 앞에 있는 문자입니다. 이 쪽지에 있는 알파벳들을 모두 그 두 번째 앞에 있는 문자로 바꾸어보세요. 그럼 c는 a로, u는 s로, k는 i로 하는 식으로 바꾸어가면 결국 ‘aside of a fountain’이 되죠.”
결국 하늘 왕자가 궁궐 뒷마당에 있는 분수 옆으로 가보니, 백합 왕비가 멋진 말을 그에게 선물했다. 곁에 있던 솔 왕자와 장미 공주가 “생일 축하드려요!”라며 카드 한 장을 주었는데, 거기에는 “gzoox ahqsgczx sn xnt.”라고 적혀 있었다. 그 뜻은 바로 “Happy Birthday to you.”였다. (이 이야기와 관련된 암호는 ‘카이사르 암호문’(본문 6장)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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