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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묻는 자, 삶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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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묻는 자, 삶을 묻다

: 시인 장의사가 마주한 열두 가지 죽음과 삶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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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76g | 128*188*30mm
ISBN13 9791187789222
ISBN10 11877892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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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해 미안하지만, 이것이 내 사업에서 중심이 되는 사실이다―당신이 일단 죽으면, 당신에게 또는 당신을 위하여 또는 당신과 함께 또는 당신에 관하여 도움이 되건 해가 되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우리가 주는 어떤 피해나 보여주는 친절은 살아 있는 사람들, 당신의 죽음을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이는―그것이 정말로 누군가에게 사건이 되는 것이라면―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산 사람들은 당신의 죽음과 함께 살아야 한다. 당신은 그렇지 않다. 당신의 죽음이 안겨주는 슬픔 또는 기쁨은 그들의 것이다. 당신의 죽음으로 인한 손실 또는 이득은 그들의 것이다. 기억의 고통과 기쁨은 그들의 것이다. 장의 서비스에 대한 청구서는 그들의 것이고 그 돈을 지불하기 위해 우편으로 보내는 수표도 그들의 것이다. --- p.27

나의 어린 시절 아버지는 동네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무적이었다. 아버지가 죽는다는 것은 나의 십 대에는 허구였고, 이십 대에는 공포였고, 삼십 대에는 유령이었고, 사십 대에는, 사실이었다. --- p.54~55

노인을 묻을 때 우리는 알려진 과거를 묻는다. 가끔 실제보다 나았을 수도 있다고 상상하는 과거지만, 어쨌거나 과거이고, 그 일부에는 우리가 살았다. 기억은 압도적 주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위안이다.
하지만 유아를 묻을 때 우리는 미래, 모양이 없고 알려지지 않았고, 장래성과 가능성이 가득하고, 우리의 장밋빛 희망들이 강조하는 결과를 낳을 미래를 묻는다. 슬픔에는 경계가 없고, 한계가 없고, 알려진 끝이 없고, 모든 묘지의 모퉁이와 담장 근처 등 변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 아기 무덤들은 절대 슬픔을 담을 수 있을 만큼 크지 않다. 어떤 슬픔은 영원하다. 죽은 아기들은 우리에게 기억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게 나쁜 꿈을 준다. --- p.107~108

그러나 내가 아는 한, 두려움에 대한 현재 알려진 유일한 치료는 믿음뿐이다―누군가 여기에서 책임을 지고 있고, 신분증을 확인하고, 경계선을 살펴보고 있다는 느낌. --- p.115

상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괴로움이다. 다리를 절뚝이게 되지도 않고, 분명한 흉터도 없다. 좋은 주차장 자리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스티커도 발부되지 않는다. 그래도 심장은 마찬가지로 부서진다. 영혼은 곪는다. 이 상처는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 --- p.130

‘누군가가 책임을 지는’ 세상이라도 모든 끝이 행복한 결말은 아니다. 또 모든 발언이 축복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죽음에는 어떤 구원이 있다. --- p.147

모든 죽음은 나를 작게 만든다고 말한 사람은 부고를 접할 때마다 얻게 되는, 이번은 내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일 것이라는 앎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묘지는 죽은 사람을 가까우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 소중하지만 약간 먼 존재로, 사라졌지만 잊히지는 않은 존재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 p.229

그는 자신의 삶을 사랑했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가 그러지 않을까. 그러나 그 삶의 상실이 낫을 들고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 p.243

내가 죽을 날을 알고 싶었다. 보험을 나에게 유리하게 들고, 후회를 시작할 시기를 정해 놓고, 예전 연인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았다. --- p.265

만일 과거는 나이 든 사람들이 다시 찾는 땅이고 미래는 아이가 꿈꾸는 땅이라면, 출생과 사망은 그 땅들과 접한 두 바다다. 그리고 중년은 그들 중간의 순간이며, 우리가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때다. 시야가 어느 쪽으로도 툭 트인 경계선이다. 우리는 갈망보다는 경이로 가득 찬다. 두려움은 줄고 걱정은 는다. 이런 것은 중년의 증상 가운데 몇 가지에 불과하다. 늙은 사람은 회고록을 쓰고, 젊은 사람은 이력서를 쓴다. 중년에는 늘 날씨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는 일종의 일기를 쓴다. 우리가 사는 곳은 현재이며, 출생과 사망으로부터 등거리에 있다 …… 잠을 잘 자고, 모든 시제의 꿈을 꾸고, 잠을 깨면 곧바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 p.273~274

건물들이 폭파되고 비행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질 때, 또는 전쟁에서 이기거나 질 때, 이때는 죽은 사람들의 몸이 정말로 중요하다. 우리는 돌아오기를 원한다. 그들을 다시 보내주려는 것이다―우리 자신의 조건에 맞게, 우리 자신의 속도로. 너는 허락, 용서, 우리의 존경 없이는 떠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원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 p.349

가장 좋은 관에도 그것은 절대 다 들어가지 않는다―우리가 그 안에 묻고 싶은 모든 것은. 상처와 용서, 분노와 고통, 칭찬과 감사, 공허와 고양감. 누가 죽을 때의 말끔하지 않은 그 느낌들. 그래서 나는 이 사업을 아주 신중하게 한다. --- p.366

이제 너희가 할 일이다―나의 장례는―내 일이 아니다. 내가 죽으면 죽음은 너희가 떠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 p.377

내가 정말로 원한 것은 증인이었다. 내가 있었다고 말해줄. 여전히 미친 소리로 들리지만, 어쩌면 내가 있다고 말해줄.
사람들이 물으면, 결국 슬픈 날이었다고 말해줄. 추운, 잿빛 날이었다고.
이월이었다고.
--- p.37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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