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음식을 아이가 오물오물 맛있게 먹을 때 그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나의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화려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내 아이에게 정성을 다해 먹였던 첫 이유식의 레시피가 맘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유식은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 주는 준비 단계이다. 이유식 시작으로 재료 하나하나 본연의 맛을 마음껏 느끼게 해 주자.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이유식 · 유아식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우리 아이가 생후 6개월에 들어설 때부터였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시작했으니 아무래도 현장감도 있고, 공감해 주는 맘들도 많았다. 이유식을 공유하면서 많은 엄마들에게 받은 질문만 해도 수백 가지다. 그중에 서 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단골 질문 BEST3을 뽑아 보았다.
Q1. 소고기나 닭고기는 어느 부위를 쓰나요?
지방이 적은 부위인 소고기 우둔살과, 닭고기 안심살을 쓴다. 소고기 우둔살은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삶고 다져서 사용한다. 닭고기 안심살은 분유물이나 모유에 담가 비린내를 없앤 뒤 힘줄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닭 가슴살도 좋지만 닭 안심살이 더 부드럽다.
Q2. 채소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랩이나 지퍼팩을 이용하여 밀봉시킨 뒤 스테인리스 대용량 통에 냉장 보관한다.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등 실온에 보관해야 할 채소도 있으니 주의한다.
Q3. 채수를 끓일 때는 무엇을 넣나요?
중기 이유식 중간부터 이유식에 감칠맛을 주기 위해 채수를 만들어 물 대신 사용한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양파, 대파 흰 부분, 무, 표고버섯 등을 넣어 2시간 정도 끓여 우려낸다.
[소고기바나나 애호박브로콜리죽]
아기의 식욕을 돋워 줄 달달한 바나나 이유식이다. 단맛이 걱정된다면 시기를 늦춰 진행하는 것도 좋다.
재료
불린 쌀 20g, 바나나 10g, 애호박 10g, 브로콜리 10g, 소고기 10g, 소고기 육수 또는 물 100ml
순서
1 소고기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삶는다.
2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3 바나나, 애호박, 데친 브로콜리와 소고기를 칼로 곱게 다진다.
4 이유식 밥솥에 소고기 육수 또는 물 100ml를 넣고 이유식 모드로 돌린다.
[소고기단호박 완두콩진밥]
단호박과 완두콩의 달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이유식이다. 완두콩의 제철은 4~6월이다. 이유식에 싱싱하고 맛좋은 제철 재료를 사용해 보자. 완두콩은 하루 전날 물에 불려서 사용하도록 한다.
재료
진밥 50g, 완두콩 10g, 단호박 10g, 소고기 15g, 소고기 육수 또는 물 200ml
순서
1 소고기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삶는다.
2 단호박은 껍질을 제거한 뒤 속을 파낸다.
3 완두콩은 껍질을 제거한 뒤 삶는다.
4 단호박과 소고기를 칼로 다지고, 완두콩은 칼등으로 으깬다.
5 이유식 밥솥에 진밥, 재료, 소고기 육수 또는 물 200ml를 넣고 이유식 모드로 돌린다.
---책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