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태생. 1963년 동화통신 입사. 1969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74년 동아일보 뉴욕 지사장 Pan Asia UN 특파원. 1978년 Korean Guardian 포틀랜드 특파원, 동화일보 오레곤 지사장. 1980년 A-Pac News 발행, 현재에 임함. 1998년 미 주정부 예비군 보도위원.
오늘 아침 8시 30분에 김일성 주석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만수산 궁전을 간다고 식당으로 통보가 왔다. 나는 별 생각없이 평상복 차림에 현관으로 내려오니 다들 야단이다. 어서 가서 정장으로 바꿔 입고 나오란다. 가장 존경스런 분을 뵈러 가면서 제일 좋은 옷을 입고 가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얼른 가서 타이 하나 매고 재킷을 걸치고 나오니 늦었다고 난리다. 운전사가 승리거리를 3차선에서 80킬로로 달려 순식간에 모란봉 극장과 천리마 동상을 지나 을밀대를 돌아 초성루 앞으로 해서 김일성 대학 캠퍼스를 왼편으로 하고 북쪽 언덕 위에 넓게 자리잡은 금수산 궁전 앞에 도착했다. 그 넓은 주차장은 어디서 온 차량들이 그리 많은지 벌써 2천이 넘는 참배객들의 행렬이 줄지어 기다린 지가 오래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