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사회의 총아, 그것은 누가 뭐라 해도 단연 기업이다. 기업은 우리 생활의 터전이며, 능력이 발휘되는 곳이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며, 우리의 사고 및 가치관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이며, 그 무엇보다도 인류의 생존에 절대적인 재화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기업 및 기업활동이 없으면 현대인은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돈 버는 것, 혹은 사업하는 것 자체를 천하게 여기거나 심지어 죄악으로 치부해 왔다. 그로 인해 기업활동에 대한 성경적 조망은 생각지도 못하였고, 수많은 경영자 및 회사원들은 교회의 가르침과 현실과의 괴리로 매일같이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의 기독 경영인들은 불행하다. 하나님의 창조사역 파트너(고후 6:1)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업 경영의 지혜를 배우고 실천할 기회마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려보자.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위탁받은 선한 청지기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기업도 개별 성도와 마찬가지로 거듭나야 하며, 사랑과 겸손을 구체적으로 실천할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올바로 파악하고 주어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어렵지만 그런 만큼 해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의 상급이 클 것임을 기대해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런 충성되고 멋있는 기독 경영인을 찾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