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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고통
중고도서

달콤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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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0*210*20mm
ISBN13 9791196735791
ISBN10 119673579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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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출간 20221228, 판형 140x210, 쪽수 212
  •  특이사항 : -외국시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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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실연의 아픔, 육체적 고통 등으로 점철된 여인의 삶이라 하면 흔히 청승맞은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알폰시나의 삶은 시종 일하고 아이를 키우고 글을 쓰고 투쟁하고 사랑하는 치열한 전장이었다. 아마도 자기 동정에 빠질 사치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 알폰시나가 유일하게 섬세한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랑에 빠질 때다. 그녀는 사랑으로 인해 수렁에 빠지고 사랑을 통해 구원을 얻었다. 자신의 말대로 사랑을 위해 태어났으며 진정한 사랑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았다. 그러나 사랑의 보편적 감정이 곧 수동적이고 연약한 성격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알폰시나는 사랑을 갈망하고 의연하게 이별을 감내하는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에게 씌워진 통념과 역할을 거부한다. 이는 마초주의에 길든 아르헨티나 사회를 당혹하게 만들고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시인은 더 나아가 여성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남성중심적 체제에 항거하고 자신을 새장에 가두려는 천박한 이들을 비판한다. 스스로 삶의 무대에서 내려왔지만, 과연 알폰시나를 패배자라 부를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_알폰시나의 시와 사랑」중에서

나는 암늑대 같아.
평원에 시달려
무리와 결별하고
산으로 도피한다.

내게는 아들이 있다, 혼외 사랑의 결실.
나는 다른 이들처럼 살 수 없었다. 목에 멍에를 짊어진
황소의 운명, 그러나 나는 자유인, 고개를 쳐든다!
쟁기를 끌며 나는 무성한 잡초를 뽑아낸다.

나를 가리키며 얼마나 비웃는지 보라
내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지 “울타리
넘는 늑대를 보고 새끼 양이 내는 울음소리.
늑대가 광야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무리 속에 길든 순한 어린 양!
늑대를 무서워하지 말렴, 너를 해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믿지도 말아라, 그 날카로운 이빨을.
늑대도 배웠으니, 숲속에서 맹수들의 사냥법을
---「장미 넝쿨의 고뇌(1916) - 암늑대」중에서

내 신경 미칠 듯 곤두서고, 혈관에는
피가 끓는다, 그 액체의 불길
내 입에서 뿜어 나오지만 나는 이내
무도회 소녀의 기쁨으로 가장한다.

나는 너무나도 웃고 싶어, 그래도
고통을 억지로 억누르진 않는다.
오늘 고통은 나와 놀지 않는다. 그리고
난 그걸 가득 채운 푸른 슬픔과 논다.

세계의 맥박이 뛴다, 그 지극한 조화를
매혹적인 시에서 들이마시고
그 생생한 조화로움 내 것이 된다.

조금 전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의 섬세한 날개에 봄이
자기 해님을 싣고 내게 왔다!
---「장미 넝쿨의 고뇌(1916) - 삶」중에서

나는 20세기 여자.
종일 비스듬히 누워
나뭇가지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창문을 통해 바라본다.

유럽이 불타고 있다.
그리고 난 그 불길을 바라본다.
그냥 무심하게,
마치 나뭇가지를 바라보듯이.
---「나른함(1920) - 20세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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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나라의 시인, 알폰시나 스토르니는 내게 낯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익숙한 이름처럼 다가왔다. 그 이유를 시선집의 끝장에 닿고서야 알게 됐다. 즐겨듣는 음악목록 중 메르세데스 소사(가수)의 ‘Alfonsina y el mar(알폰시나와 바다)’라는 노래가 시인 알폰시나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다는 사실이다. 스페인어 가사의 뜻을 알지 못하고 들었을 때도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부르는 진혼곡처럼 들렸는데, 시인의 생애와 그 시어들을 만나고 난 뒤에 들은 노래는 끝내 바다에 몸을 던진 한 예술가를 위한 추모곡을 넘어 엄혹한 시대를 살다간 이 땅의 모든 예술가를 위한 헌사와도 같았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를 살다간, 그리하여 21세기 한국에 도착한 알폰시나의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여전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당연해지지 않는 권리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검은 상복을 입고 바다 절벽 위에 서서 고통스러울지언정 차라리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는 시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다가 언젠가 마르 델 플라타 해변에 가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 〈삶 Vida〉을 소금기 머금은 목소리로 읽어 보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그러다 보면 먼 곳에서 숨 쉬고 있을 알폰시나의 느린 맥박이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섞여 들릴지도 모르겠다.
- 임선애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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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종목 :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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