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제대로 세운 재무계획에 달려 있다.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그리고 목표에 맞는 실천방법을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집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기 위한 저축이다. 집을 사기 위한 돈은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또 집을 사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부동산을 찾아다니며 위치, 평수, 가격 등을 고려해 조건에 맞는 집을 알아봐야 한다. 현재 소득과 미래 수입을 고려해 내가 살 수 있는 집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지역까지 알아보는 게 좋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공부도 미리 해야 한다. (본문 28쪽)
20대에는 ‘선저축 후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득의 50%는 저축과 투자에 쓴다고 마음먹는 것이 좋다. ‘연봉 2,000만 원에 어떻게 돈을 모아’라고 생각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사회초년생 상담을 하다 보면 연봉 4,000만 원에 통장 잔고는 텅 비어있는 사람이 있고, 연봉 2,000만 원에 알뜰히 모아 통장 잔고가 탄탄한 사람도 있다. 한 번 어느 목적에 쓴 돈은 다른 곳에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오늘 지출한 돈은 내일의 자금으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본문 65쪽)
정리하면, 일단 월급이 입금되면 월세나 공과금 같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자동이체하고 나머지 돈을 투자, 소비 통장으로 이체하도록 한다. 일단 급여통장은 항상 잔액이 0에 가까워야 한다. 급여통장에 잔액이 있다는 것은 놀고 있는 돈이 있다는 뜻이다. 투자통장은 적금, 펀드, 보험, 연금 등을 관리하는 통장인데, 중요한 것은 이체일을 같은 날로 설정하는 것이다. 거래 내역을 살펴볼 때, 내가 어디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자금 흐름이 한눈에 파악된다. 제대로 재테크를 해보려는 사람은 급여액의 50~60% 이상을 투자통장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본문 87쪽)
1년 동안 모은 적금으로 평소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치도 부릴 수 있게 됐다. 그러다 보면 힘들게 모은 ‘목돈’이 서서히 쪼그라들고 나중에는 ‘푼돈’이 되어버린다. 특별한 목표가 없으면 허투루 돈을 쓰게 되고, 목표가 있더라도 당장의 단편적인 목표만 있다면 귀한 자투리 돈도 새어나간다. 이게 바로 세로형 저축의 단점이다.
저축은 가로형으로 해야 한다. 가로형 저축이란, 목표와 용도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이를 ‘동시에’ 실천하는 저축 방식이다. 자녀 교육자금,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세로형 저축의 전형적인 유형이라면, 가로형 저축은 자금을 목적별로 나열하고 저축자금을 동시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저축을 시작할 때부터 통장 사용을 ‘사용 목적별(가로저축)’로 분류해야 한다. 목적별로 쓸 수 있는 비용은 동일하면서, 쉽게 사라지는 돈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본문 89쪽)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해 분산투자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발달로 접근이 더욱 쉬워졌다. [블룸버그]와 [뉴욕마켓워치]는 따로 ETF 전용 코너를 두고 기사를 쓴다. 2015년 말,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효율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ETF가 꼽히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은 약 37조 원으로 전 세계에서 순자산 규모 10위, 거래대금 5위, 상장종목수 9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명실공히 금융투자상품의 대세다. (본문 112쪽)
P2P 투자의 장점은 높은 수익률, 연 수익률이 10% 이상인 상품들이 업체별로 즐비하다는 점이다. 안정성 있는 상품을 고르려는 본인이 노력만 받쳐준다면 은행보다 훨씬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채무자가 어떠한 사정이 생겨 채무 불이행 시에는 이자와 원금까지 잃을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담보, 보험 등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채무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연체는 불가피하다. 이는 투자금이 예상보다 길게 묶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은행의 예적금은 만기 전에도 해지할 수 있지만 P2P 투자는 그렇지 않다. 이 때문에 반드시 이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본문 137쪽)
특히 20대와 30대는 표준세액공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별공제는 근로자가 직접 신청한 경우에만 적용되는 항목으로 특별소득공제(건강·고용보험료, 주택자금)와 특별세액공제(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로 나뉜다. 그런데 미혼이나 자녀가 없는 젊은 사람들은 의료비나 교육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특별공제액 항목 중 건강보험료 외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표준세액공제를 챙겨야 한다. (본문 163쪽)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과 3년형 두 유형이 있다. 2년형은 2년간 300만 원(매월 12만 5천원)을 적립하면 정부(취업지원금 900만 원)와 기업(400만 원, 정부지원)이 공동 적립돼, 2년 후 만기공제금 1,60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3년형은 3년간 600만 원(매월 16만 5천원)을 적립하면 정부(취업지원금 1,800만 원)와 기업(600만 원, 정부지원)이 공동 적립돼, 3년 후 만기공제금 3,000만 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가입한 청년은 본인 납입금 대비 5배 이상을 수령해 미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본문 192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