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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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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44g | 148*210*20mm
ISBN13 9788997190553
ISBN10 89971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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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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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권력이 무너지는 통쾌함을 좋아한다. 김미진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어느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가슴이 만나는 순간 (82쪽)

자신들의 오만한 잣대를 들이미는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말이 성경과 같은 성서인 양 떠들어댔다. 그 짖음에 사람들은 응답했고 다수를 위한 결정이 필요하다 외치고 있었다. 비난이 없이는 세상살이에 의미가 없는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이 제일 재미난 일인 양, 그들은 손가락이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사정없이 굶주린 욕망을 배설했다.---당신들의 손가락 (152쪽)

그녀가 세상을 떠나지 않는 한, 대중이라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컴퓨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방송과 언론이 사라지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다.---마녀사냥 (187쪽)

“나는 잊지 않겠다!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도 잊지 마라! 모든 사람이 잊지 마라! 당신들로 하여금 죽어간 한 가족의 비극의 아픔을. 당신들로 하여금 상처받은 자들의 모습을. 당신들로 하여금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증오를 품은 누군가를. 당신들로 하여금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당신들의 심심풀이로 이용당한 사람을.”
---마지막 (227쪽)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작품을 읽고 소재원 작가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 즉 우리의 이야기.
숨겨진 사람의 깊숙한 내면을 본질적으로 파헤친 이 소설을 바라보며 나는 스스로의 죄를 속죄해야만 했다. 진한 여운, 진한 감동. 그로는 부족하다. 나는 감히 완벽이라는 표현을 이 작품에 선물하고 싶다.
- 조병옥(영화 감독)

짠한 감동을 안겨주는가 싶더니 눈물을 자극하고, 펑펑 울리나 싶더니 분노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 작품. 또 분노를 참을 수 없을 즈음, 나 스스로가 만들어낸 모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죄의식을 만들고 그 죄의식은 바로 우리의 집단적 본능이라는 소설 속 이야기에 소름이 돋았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두려워졌다.
이 소설, 정말 모든 감정을 뒤집어 놓는 굉장한 소설이다.
- 손요(방송인)

터널은 우리의 모순된 논리에 대한 정당성이 어떻게 나오느냐의 본질을 무섭게도 파헤쳤다. 철학과 같은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는 그의 능력에 나는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예전부터 천재라는 수식을 안고 있는 그의 소설들에 늘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이번 소설만큼은 경악을 넘어선, 천재라는 수식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작가임을 느끼게 됐다.
이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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