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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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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행복

이브 파칼레 저 / 하태환 역 | 궁리출판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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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04353
ISBN10 8988804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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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브 파칼레
1945년 프랑스 사부아 출신의 동물학자, 식물학자.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걷기의 즐거움에 빠져든 뒤, 걸어서 세계를 일주했다고 한다. 걷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은 바람에 씻기고 구름에 씻겨서 그 알맹이만 남은 게 이 책인 듯, 이 에세이 속에는 인간 및 동물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인 걷기를 역사적으로, 진화적으로, 과학적으로 파헤친 기발하고 놀라운 생각의 편린들로 가득하다.

그의 글 속에서 사람들, 동물들, 바위들, 곤충들, 씨앗들, 식물들은 걷기를 공통점으로 한 식구처럼, 한 형제처럼 서로 속삭이고 소통하며 하나로 묶인다. 저자의 눈으로 들어간 세계는 동물과 식물, 생물과 무생물,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경계는 지우고 허물어진다.

저자 파칼레가 도달한 경지는 책을 완성하기 직전 궁리출판사의 팩시밀리를 징, 울리며 도착한 그의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 서문에서 저자는 한국을 아직 방문한 적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다보면 그간 한국의 다녀간 무수한 이방인들보다도 그는 우리 나라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는 땅을 느끼고 땅과 이야기하고 식물들, 곤충들과 사귀는 데 이미 도가 통한 듯하다. 그는 그로도 모자라 400년 전의 윤선도하고도 어깨동무하면서 논다! 저자가 이룩한 경지가 도대체 어디까지 궁금하면 그처럼 직접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그리고 발가락부대를 동원하여 걸을지어다. 여기에다 말을 더 더하는 것은 다 헛된 일일 테니까!
역자 : 하태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동 대학원 불문과 졸업,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취득. 번역서로는 『시뮬라시옹』『감각의 논리』『예술의 규칙』등 다수의 프랑스 책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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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네 살 때, 호모 사피엔스는 통통하게 살찐 다리로 길을 걸어간다. 그녀(그)는 우리 인간이 수백만 년이 걸려 정복한 위치에서 세상을 본다. 그녀(그)는 동그란 지구 위에서 전진한다. 수학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무한을 향해 수렴하는 탄젠트적인 방식으로 전진한다고. 파스칼 같은 철학자는 두 무한으로부터 동일한 거리에서 전진한다고. 물리학자는 말할 것이다. 중력과 원심력의 상반된 힘의 작용을 받으며 걷는다고.

(아이적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것도 사실은 걸으면서였다는 것을 잊지 말자. 걷는 자는 발견한다. 이 진실을 뒷받침하는 또다른 예는 밀레토스의 탈레스가 기록하고 있다. 이 고대 그리스 수학자는 눈을 하늘로 향하고 별을 보면서 걸었다. 그리고 발견하였다...... 우물 속에 떨어지면서 죽음을.)

학교의 뜰.
행성의 신경들이 드러나는 지구 피부의 한 조각......
신입생은 아스팔트를 잰 걸음으로 걷는다. 전진한다. 물러선다. 미끄러진다. 넘어진다. 다시 일어선다. 옆으로 비킨다. 뛰기 시작한다. 달린다. 돌차기 놀이를 한다. 축구를 한다. 또는 구석차지하기 놀이를 한다. 그는 더 빨리 가기 위해 곧 롤러 스케이트를 신을 것이다(최근에 그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페달이 알루미늄으로 된 자전거를 탈 것이다. 그 후에 그는 속도를 더 내고 싶어할 것이다. 그는 모토, 오토, 배, 헬리콥터, 또는 비행기라고 부르는, 우리가 발명한 엔진 달린 기구들도 이용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우주선도 탈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전진한다.

그는 어디로 가는가?

누구도 아직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 자신 또한 고난 속으로 들어가게 될 장의사 일꾼이나 알까. 너무 오래 살았다는 피곤함으로 우리가 아주 가엾게 되었을 때, 우리 심장을 조금씩 갉아먹는 구더기들과 세균들을 제외하고는. 신부, 목사, 몰라, 랍비, 스님은 이 주제에 대해 각자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형이상학적 주문은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젊은 호모 사피엔스는 걷는다.
어디로?
무엇을 향해?
신비......누구도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나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오직 길뿐.
---pp.56-58
나는 정상에 오를 때마다, 그리고 거기서 펼쳐지는 파노라마을 볼 때 마다 거의 강박적으로 행복에 빠진다.
몽도르는 높이 1460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을 들어올린다.
나는 복사뼈, 둔부 근육, 척수의 운동신경 뿔, 신경전달체의 마술로 이 빼어난 곳까지 걸었다.
내 뇌의 보상 센터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는 생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모른다.
그러나 걷기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는다. 그리고 기쁨이 뒤따라올 때까지 다시 시작한다.
--- p.136
나는 걷는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으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한다.

시베리아의 곰과 함께, 파리, 모스크바, 뉴욕이 지하철 속에서, 아마존의 밀림 속에서 (한 인디언이 이가라페를 타고 노를 저어간다). 그린란드의 빙하 위에서 (한 이누크가 수로 속에서 카약을 타고 나아간다). 로마의 골목에서 (나는 하나의 죄악처럼 예쁜, 베일을 쓴 수녀와 마주친다). 또는 자바의 화산 허리에서 (아! 키와이젠의 연무 속에, 천연 유황의 붉은색과 노란색 …)

나는 내가 걷는다는 것을 생각하며 걷는다. 걷기는 세상의 가장 희한한 역사의 결과이다. 종 진화의 역사.

원시 박테리아와 환형 동물 이래로. (우리가 인정하든지 하지 않든지 간에) 환형 동물은 비단발을 가진, 우리의 먼 조상이다.

부서지는 파도가 은빛 칼날처럼 펼쳐진다. 나는 코르시카 섬, 오스트리코니 강이 끝나는 해변을 걷는다. 페라이올라 만은 평범함 속에 경이를 감추고 있다. 산에서 내려온 물이 백색 퇴적물, 푸른 파도, 구릿빛 갈대를 배경으로, 그리고 저 먼 지평선에는 몬테 친투의 만년설이 펼쳐져 있는 가운데 파도들과 입맞춤한다 …. 사구들 위에서, 비단처럼 부드러운 장미빛의 섬세한 끈끈이대나물들과 강력한 향기를 내뿜는 생생한 노란 해양 개자리들이 달콤한 냄새가 나는 일리리 바다 백합을 호위한다. 곤충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이 매력적인 화학 작용에는 어쩔 수가 없다.
--- p.83
나는 걷는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으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한다. 시베리아의 곰과 함게, 파리, 모스크바, 뉴욕의 지하철 속에서, 아마존 밀림 속에서(한 인디언이 아가라페를 타고 노를 저어간다). 그린란드의 빙하 위에서(한 이누크가 수로 속에서 카약을 타고 나아간다). 로마의 골목에서 (나는 하나의 죄악처럼 예쁜, 베일을 쓴 수녀와 마주친다). 또는 자바의 화산 허리에서(아! 카와이젠의 연무 속에, 천연 유황의 붉은색과 노란색……). 나는 걷는다는 것을 생각하며 걷는다. 걷기는 세상의 가장 희한한 역사의 결과이다.
--- p.49
걷기는 마약이다. 감미롭고 위험하지 않다. 그것은 중독시키지 않으면서 쾌감을 준다. 노예로 만들지 않고서도 습관화한다. 나는 가을사프란이 장밋빛으로 물든 이 늦여름에 그것을 경험한다. 부드러움, 부드러움, 부드러움. 언덕에서부터 구름까지......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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