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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가 사랑한 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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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가 사랑한 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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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61g | 153*224*30mm
ISBN13 9788972824671
ISBN10 897282467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레몬곰도리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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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허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광운대학교 이과대학 수학과 교수로 있다. 역서로는 『영부터 무한대까지』, 『수학의 위대한 순간들』, 『수학 : 새로운 황금시대』, 『수학의 기초와 기본 개념』, 『수학적 경험 상.하』, 『수학 : 양식의 과학』, 『수학 세계 탐험기』 등이 있다.
저자 : 엘리 마오 (Eli Maor)
현재 미국 시카고에 있는 로욜라대학교(Loyola University)에서 수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무한 그리고 그 너머』, 『삼각함수의 기쁨』,『Trigonometric Delight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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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이나 명문 거족 주변에는 언제나 신비스런 분위기가 풍기게 마련이다. 형제 자매 사이의 경쟁과 불화, 권력 다툼, 대대로 이어지는 가족의 특성 등은 무수히 많은 낭만 소설과 역사 소설의 재료가 되어왔다. 영국에는 왕족이 있고, 미국에는 케네디 가문과 록펠러 가문이 있다. 그러나 학문의 세계에서는 같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창조적인 인물을 대대로 배출하는 가문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두 가문이 머리에 떠오르는데, 음악계의 바흐(Bach) 가문과 수학계의 베르누이(Bernoulli) 가문이다.

베르누이 가문의 선조들은 위그노에 대한 가톨릭교도의 박해를 피해 1583년 네덜란드에서 피신했다. 그들은 스위스의 바젤(Basel)에 정착했는데, 이곳은 스위스, 독일, 프랑스의 국경이 만나는 라인 강 언덕 위에 있는 조용한 대학 도시였다. 이 선조들은 처음에 상업에 종사해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은 과학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17세기 말과 18세기의 거의 전체를 통해 유럽 수학계를 지배했다.

어쩔수 없이, 베르누이 가문과 바흐 가문을 비교하게 된다. 이 두 가문은 거의 똑같은 시대에 살았으며, 모두 약 150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특히, 바흐 가문에는 다른 모든 구성원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는 바로 요한 제바스티안(Johann Sebastian)이었다. 그의 선조와 자손들도 모두 재능 있는 음악가였으며,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Carl Philip Emanuel)이나 요한 크리스티안(Johann Christian)과 같이 나름대로 이름을 날린 작곡가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비범한 인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그늘에 가려졌다.
---pp.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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