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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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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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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34*200*20mm
ISBN13 979119537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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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창섭
오창섭은 서울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디자인연구자로서,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이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 『내 곁의 키치』,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메타디자인을 찾아서』, 『인공낙원을 거닐다』,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제로에서 시작하라』, 『근대의 역습』, 『우리는 너희가 아니며, 너희는 우리가 아니다.』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에서 리서치와 기획을 가르치면서 메타디자인연구실(Meta Design Lab.)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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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떠올렸다. 이상한 일이다. 그녀를 떠올릴 때마다 항상 그 이미지 속 그녀가 떠오른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한나라당 간판을 어깨에 메고 국회의사당을 등지고 걸어가는 모습 말이다. 2004년 3월이었을 것이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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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소설 속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생물학자인?야콥 폰 윅스퀼(Jakob von Uexkull)은 단일한 세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ㅤ파리는 파리의 세계에 살고, 진드기는 진드기의 세계에 살며, 달팽이는 달팽이만의 세계에 사는 것이다. 각각의 세계는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진드기가 경험하는 공간은 달팽이가 경험하는 공간과 다르고, 진드기가 경험하는 시간의 속도 역시 달팽이가 경험하는 시간의 속도와 다르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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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바늘처럼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사물이었다. 아니, 그렇게 이해되었다. 디자이너들도 간판을 그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더 심하게 간판을 차별하며 하찮게 대했는지도 모른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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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세계에서 눈, 코, 입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그것들은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표정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표정은 눈만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입만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눈, 코, 입 같은 표현요소들이 특정한 형상을 띄며 배치될 때,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룰 때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p.29)

간판 텍스트도 표정을 가질까? 눈이 그 자체로 표정을 가진다면, 그리고 말 또한 그 자체에 표정이 있다고 한다면, 간판 텍스트라고 해서 표정을 가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모든 간판 텍스트는 표정을 가진다. (p.33)

20세기 초 건축가 르 꼬르뷔제(Le Corbusier)는 집을 '살기 위한 기계'로 정의했다. 그것이 기계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집은 살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런데 모든 집이 그런 이유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집은 스쳐지나가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에 찬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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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디자이너들이 ‘굴림체’를 미워했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것을 미워하는 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 미움의 이유들은 그럴듯해 보이고, 그래서 굴림체에?대한 그들의 미움도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쩌면 그 이유들 때문에 굴림체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생긴 미움이 미워해야 할 이유들을 불러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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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정비된 간판의 표정은 더 이상 간판을 내건 업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간판과 업소 사이에 자리하던 연결선은 희미해졌거나 끊어졌다. 변해버린 간판은 해당 업소와 멀어진 채 정비 사업을 시행한 주체의 목소리로, 그 주체의?방식으로, 그 주체의 이야기를 내뱉을 뿐이다. (p.114)

공공디자인은 점점 텅 빈 기표가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이미?텅 빈 기표로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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