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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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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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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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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26g | 153*224*35mm
ISBN13 9788952772459
ISBN10 89527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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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매튜 D. 리버먼 Matthew D. Lieberman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서 공부한 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심리학 · 정신의학 · 생물행동과학과 교수로 있다. 학술지 사회적 인지 및 정서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을 창간해 편집 주간을 맡고 있다. 2007년 미국심리학회가 수여하는 ‘신진학자 우수과학업적상Distinguished Scientific Award for an Early Career Contribution to Psychology’을 수상했으며, 사회신경과학social neuroscience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연구자 중의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최호영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구성주의에 대한 연구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주로 이론심리학과 인문학 기반의 학제적 마음연구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지와 자본》(공저), 옮긴 책으로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식수 혁명》 《앎의 나무》 《학습된 낙관주의》 《지혜의 탄생》 《뇌의식과 과학》 《가장 인간적인 인간》 《영장류 게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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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스티브 페인Steve Fein은 이 토론회(1984년 10월 21일에 있었던, 레이건과 먼데일의 두 번째 텔레비전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두 가지 방식으로 녹화방송을 보여주었다. 몇몇 사람들은 토론 과정을 텔레비전 생중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청한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청중의 반응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토론 과정을 시청했다. 이 두 경우에 사람들은 모두 레이건이 똑같은 재담을 늘어놓는 장면을 보았다. 청중의 웃음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레이건이 먼데일보다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에, 청중의 웃음소리를 듣지 못한 사람들은 아주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즉 그들은 부통령 먼데일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볼 때 미국인들이 레이건이 익살맞다고 생각한 것은 그가 정말 익살맞기 때문이 아니었다. 청중 속의 몇몇 낯선 사람들이 그가 익살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인들은 별 의도 없이 생성된 ‘사회적 단서social cue’의 영향을 크게 받은 셈이었다. 1장 우리는 누구인가 p.18

신체적 고통 연구에서 고통의 괴로움을 더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배측 전대상피질의 활동이 더 활발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고통연구에서도 사회적 거부의 형태로 사회적 괴로움을 더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배측 전대상피질의 활동이 더 활발했다. 그런가 하면 신체적 고통 연구에서 우반구 복외측 전전두피질ventrolateral prefrontal cortex, VLPFC이 활성화되었던 사람들은 신체적 고통을 덜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고통 연구에서 우반구의 복외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었던 사람들은 사회적 고통을 덜 경험했다. 끝으로 두 연구 모두에서 전전두 영역이 더 활성화되었던 사람들은 배측 전대상피질이 덜 활성화되었다. 이 두 연구가 말하는 바는 같다. 즉 우리가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배측 전대상피질의 활동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 만약 어느 것이 신체적 고통에 대한 데이터이고 어느 것이 사회적 고통에 대한 데이터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 화면만 본다면 그 차이를 말하길 어려울 정도로 두 데이터는 비슷했다. (…) 신체적 고통이든 사회적 고통이든 모든 고통체계가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바로 우리의 어떤 근본적인 욕구가 위험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일이다. 3장 마음의 고통과 몸의 고통 pp.91~92

공정함은 우리 인간이 사회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단서들 가운데 하나이다. 공정한 대우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함을 의미하며, 나아가 장래에 서로 나눌 자원이 생기면 우리의 몫을 공정하게 챙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공정함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꽤 추상적인 단서인데, 우리 뇌의 보상체계가 이런 단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뇌에서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나 그 밖의 신체적 쾌락과 관련이 있는 부위들은,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똑같이 반응한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공정함은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느껴지는 셈이다. 4장 공정함과 사회적 보상 p.116
밀러의 여러 번에 걸친 실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실제보다 훨씬 더 이기적인 존재로 간주한다. 한 연구에서 밀러는 사람들에게 대학생들 중 몇 퍼센트가 15달러를 받고 헌혈에 동의하겠는지, 또는 몇 퍼센트가 돈을 전혀 받지 않고 헌혈에 동의하겠는지 물었다. 그러자 응답자들은 공짜로 헌혈할 확률이 돈을 받고 헌혈할 확률의 절반쯤(각각 32퍼센트와 62퍼센트)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실제 비율을 따져보자 공짜로 헌혈하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사람들의 62퍼센트가 이에 동의했다. 이는 돈을 받고 헌혈하기로 동의한 사람들의 비율(73퍼센트)보다 살짝 낮을 뿐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이타적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들에게 괜히 으스대거나 도덕군자인 척하는 사람처럼 비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4장 공정함과 사회적 보상 p.149

심리학에서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존재이자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존재로 바라볼 때 그를 가리켜 일종의 ‘마음이론Theory of Mind’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가리켜 ‘심리화mentalizing’ 작용이라고 부른다(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헤아릴 때 우리는 심리화 작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과학자들이 이론을 바탕으로 예측을 하고 증거에 기초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처럼, 우리 성인들은 모두 마치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이 있으며 이 마음은 특정 규칙에 따라 질서 있게 반응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예컨대 우리는 사람들이 게임에서 지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슬퍼할 것이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런 능력 덕분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조화시키고 공동의 목표와 협력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5장 심리화 체계 pp.165~166

배내측 전전두피질과 측두두정 접합은 심리화 작업이 이루어질 때 거의 언제나 더 많은 활동을 보인다(그리고 후대상과 측두극의 활동도 꽤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이런 발견을 근거로 나는 이들 부위를 ‘심리화 체계mentalizing system’라 부르고자 한다. (…) 심리화 체계를 접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는 이미 2장에서 이것을 ‘기본 신경망’이라고 부른 바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관여하는 이들 부위는 뇌영상 스캐너 안에 누운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이런저런 인지 과제들 사이사이로 짬만 나면 활성화되는 부위들과 거의 동일하다. 또한 이들 부위는 우리가 꿈을 꿀 때 활성화되는 부위들이기도 하다. 이 부위들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신경망으로서 함께 작동하기 시작한다. 나는 예전에 이 부위들이 사회적 세계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 이 신경망의 기능을 심리화 작업의 관점에서 보게 됨으로써 우리는 이 전문화된 신경망이 하는 일에 대해 훨씬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5장 심리화 체계 pp. 178~17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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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의 뇌가 생각을 위해서만 설계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결을 위해서도 설계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신경과학 분야의 선구적인 전문가 매튜 D. 리버먼은 어째서 공정함이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느껴지는지, 어째서 머리가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것이 더 아플 때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지식들을 활용하여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애덤 그랜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교수, 《기브앤테이크》 저자

“내가 찾던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이 분야에서 가장 선구적인 개척자 중 한 명이 쓴 훌륭하고도 아름다운 탐구서다.”
대니얼 길버트, 하버드대학교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놀라운 반전과 통찰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사회적인 종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우리가 지닌 사회적 초능력의 기원과 신경적 기초와 일상적 응용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케빈 옥스너,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인간의 뇌는 코끼리나 고래보다는 작지만 체중 대비로는 가장 크다. 이러한 뇌의 많은 부분은 언어, 추리 등 인간 고유의 능력을 위해 발달했다. 그런데 우리 뇌가 이런 일을 하지 않을 때, 뇌의 많은 부분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며, 이는 우리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에 중요한 것이라고 이 책은 주장한다. 이기적인 인간이 흔히 이타적, 희생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우리 뇌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 자신은 물론 여러 과학자들의 수많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 흥미로운 책이다.”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춤추는 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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