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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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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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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706g | 150*210*30mm
ISBN13 9788960514706
ISBN10 89605147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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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제마 엘윈 해리스
프리랜스 편집자이자 기고가이다. 자신의 아들과 세 명의 조카로부터 쏟아지는 질문들 속에서 ‘이럴 때 전문가들을 어떻게 대답할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이 책을 기획하고 엮었다.
제마 엘윈 해리스는 초등학교, 중학교 10곳의 수천 명의 아이들로부터 질문을 모아 각계 전문가들에게 보냈다. 작가이자 철학자 알랭 드 보통,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요리사 고등 램지, 소설가 필리파 그레고리, 대중음악가 자비스 코커, 육상선수 제시카 에니스, 왕실 천문학자 마틴 리스, 오지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 고고학자 닐 올리버, 구름감상협회 회장 개빈 프레터-피니, 런던과학박물관 큐레이터 데이비드 루니 등 모두 120명의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 주었다.
역자 : 김희정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채식의 배신』 『거짓말쟁이 호머 피그의 진짜 남북전쟁 모험』 등을 비롯해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 『모털 엔진』 『사냥꾼의 현상금』 『악마의 무기』 『황혼의 들판』이 있다.
그림 : 임소영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그림을 좋아하고 한국의 전통문양을 살린 일러스트 작업을 즐겨 한다. 현재 다수의 사보 표지와 아트 상품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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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그거 알아요? 나도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또 하고, 하고 또 하고 했었어요. 케이크를 만드는 건 꼭 과학 실험 같아요. 그릇에 달걀, 버터, 설탕, 밀가루를 넣고 조심스럽게 섞은 다음 오븐에 넣는데, 바로 거기서부터 마술이 시작됩니다. 재료들끼리 뭉치면서 마술의 그물로 엮이지요. 마치 뜨거운 오븐 속에서 재료들이 서로 손을 꼭 잡고 점점 자라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케이크가 자라나는 동안 사실 참기가 참 힘들지요. 너무 좋은 냄새가나니까. 이게 바로 케이크의 묘미고, 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해요.“ (로레인 파스칼/요리책 저자, 방송인) -본문 47~48쪽

딸꾹질은 왜 하나요?
“우리 몸속에 들어간 음식이 위에서 분해되면 죽어서 유령이 되요. 이 음식 유령은 뱃속에 갇힌 채 통곡을 하면서 운 없이 죽은 자기 운명에 대해 불평을 하지요. 이게 바로 배가 꾸르륵거리는 이유입니다. 사라지지 않으려면 이 유령도 먹어야 합니다! 햄버거랑 감자칩을 먹을 때마다 뱃속 유령은 잔치를 벌여요. 뱃속 유령에게 먹힌 음식은 또 유령이 돼서 또 다른 음식을 먹고, 그 음식에서는 또 유령이 나오고… 결국 우리 뱃속에는 화가 난 유령이 가득 찹니다. 얼마 가지 않아 이 오합지졸 유령들은 힘을 합치면 훨씬 힘이 세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대장을 뽑고 연합군을 만들어 슈퍼 유령이 되지요! 이 슈퍼 유령이 충분히 커지고 나면 아기 유령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들이 바로 딸꾹질이에요! 결국 이 슈퍼 유령은 폭발하고 마는데 그게 트림이에요. 그런 다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지요.” (해리 힐/코미디언, 전직 의사) -본문 60쪽

전쟁은 왜 하나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우리 대신 중요한 결정을 하는 정부가 겁을 집어먹었을 때입니다. 친구가 결석을 한 날 혼자서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데 다른 ‘편’ 아이들이 내 별명을 부르면서 놀리기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을 것 같아요? 그쪽 아이들 별명을 부르면서 놀려 주고 싶을 때가 많지요? 그렇게 하다가 싸움이 붙으면 먼저 싸움을 멈추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로 어려워지지요. 나라들끼리 하는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렉스 크로퍼드/종군기자) -본문 90쪽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는 왜 더 천천히 가나요?
“아무리 ‘시간아, 빨리 가라.’ 하고 속으로 외쳐도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은 우리 두뇌가 시간을 세는 방법 때문이에요. 우리 두뇌가 어떻게 시간을 재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보는 것은 눈이, 듣는 것은 귀가 하도록 되어 있지만 우리 몸 어디에도 시간을 재는 특별한 기관은 없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시계를 보지 않고 머릿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1분을 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시험해 봐도 좋아요. 친구한테 시간을 재 달라고 하고 1분을 마음속으로 재는 거예요. 하지만 속으로 똑딱똑딱 하고 재는 건 반칙이에요!” (클라우디아 해먼드/심리학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본문 152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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