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제럴드 그리핀 (Gerald Griffin)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 고향 리머릭에 대한 유년의 기억은 나중에 작품 전반에 유쾌한 분위기로 나타나지만, 집안 문제로 단란한 가족(양친과 13남매)이 뿔뿔이 흩어지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그리핀의 문학적 소질은 어머니의 격려와 나중에 만난 아일랜드의 시인 존 바님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단편집 『네덜란드 한 때, 먼스터에 전해지는 이야기』로 호평을 얻었다. 법조인이 될 계획으로 런던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이내 더블린으로 옮겨 아일랜드 고대사를 공부했다. 이 결과 나온 『침략』으로 독자와 학계로부터 호평을 얻지만 기대했던 대중적인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낚시와 사냥 등의 스포츠를 좋아했고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집필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리핀은 문학적인 명성이 높아갈수록 세속의 성공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1838년에 돌연 미발표 원고들을 모두 불태우고, 빈민 아동의 교육을 중시하는 더블린 소재 “아일랜드 그리스도교 형제회”에 들어갔지만 1840년 이른 나이에 병사했다. 대표작으로 『칼리지안스The Collegians』, 『먼스터 축제 이야기』, 『몬머스 공작』 등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 고딕 영문학을 공부했다.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