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정체(政體)나 국가도 처음부터 완벽한 조직이 만들어져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몇 번이나 손질한 필요가 생기고, 그 개혁이 근본적인 것일수록 한 개인의 의지와 능력에 개혁의 성공이 좌우되는 일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대임(大任)을 짊어진 개인은 사리사욕보다 공익을 우선하고 자기의 자손을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어야 하며, 그런 인물이야말로 근본적인 개혁도 할 수 있으므로, 그렇기 위해 필요한 전 권력을 손에 넣도록 힘써야 한다. 그런 목적을 위해 어떤 비상수단이 사용되었다고 해서 비난되어서는 안된다. 결과만 좋으면 수단은 언제나 정당화되는 것이다.
--- p.81
새로 나라를 일으킨 자는 다음의 것을 준수해야 한다. 적으로부터 몸을 지킬 대책을 세울 것. 내편을 획득하여 아군망이라고 부를만한 것을 확립할 것. 책략으로 하건 힘으로 하건, 무엇보다도 먼저 승리를 거둘 것. 민중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민중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될 것. 부하가 복종하고 경의를 표하는 존재가 될 것. 반기를 들 우려가 있어 보이는 자는 미리 꽉 눌러버릴것. 묵은 체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개혁할것. 엄격한 동시에 정중하고, 관대한 동시에 대범하게 행동할 것. 충실하지 않은 군대를 폐지하고, 새로운 군대를 창설할 것.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우호 관계를 확립할 것. 이것은 그들의 경의를 획득하는 데서 오는 이익 이외의 그들의 경의를 획득하는데서 오는 이익 이외에 그들이 침략하고 싶어도 신중해지는 않을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상의 것이 모두 신흥 군주에게 필요 불가결 하다는 것을 납득하는 사람들에게는 체사레 보르자의 행동만큼 좋은예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군주론||
--- p.47-48
사람은 마음속에 깃든 질투심으로, 칭찬보다 헐뜯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이나 질서를 주장하거나 또는 도입한다는 것은 그사람으로서는 미지의 바다나 육지를 탐험하는 것과 다름없는 위험이 따르는'사업'이 된다.
--- p.139
그러나 군주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가의 존망과 관계되는 경우, 그렇게 함으로써 받을 지도 모를 악평이나 오명 따위는 일절 개의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설혹 일반적으로는 미덕으로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을 행함으로써 파멸로 이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며, 얼핏 보아 악덕처럼 보이는 일이라도 그 결과가 공동체의 안전과 번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p33
새로 나라를 일으킨 자는 다음의 것을 준수해야 한다. 적으로부터 몸을 지킬 대책을 세울 것... 책략으로 하건 힘으로 하건, 무엇보다도 먼저 승리를 거둘 것. 민중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민중이 두려워 하는 존재가 될 것. ---p47
사람들을 이끌어갈 인물이 언제나 고려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사람의 원한은 악행에서뿐 아니라 선행에서도 생긴다는 것이다. 진정 선의로 한 일이 악을 낳는 결과가 흔하고, 그것으로 사람의 원한을 사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p64
민중은 무리를 지으면 대담한 행동으로 나오고 개인일때는 겁쟁이가 된다.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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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인들 사이에서는 법률이나 계약서나 협정이 신의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권력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신의가 지켜진다. ∥약간의 서론과 고려해야할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하는, 자금 원조에 대한 제언∥
--- p.30
130 운명은 역량이 모자라는 자에게 보다 강하게 그 힘을 발휘한다. 왜냐하면 운명은 변전하는 것이다. 국가도 운명의 변덕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고대의 실례를 깊이 고려하는 인물이 나타나서 고대 로마인을 본떠, 다시 말하여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기 힘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운명이 제멋대로 거동하는 것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그러잖으면 우리 인간은 언제까지나 운명이 명하는 대로 떠내려가게 될 것이다. ----정략론-----
---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