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좋은 성적을 목표로 두지 않고, 학습력을 키우며 점점 유능해지는 아이의 모습에 집중할 것입니다. 부모가 바라는 대로 아이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기질과 지능 발달, 습관 형성의 통합적 차원에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이것은 도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에 서 있는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주변의 조언이나 선배 부모들의 성공담, 온라인에서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학습 비결이 아무리 좋은 내용이어도 내 아이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무용한 정보일 뿐이지요.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좋은 정보가 아니라 바로 내 아이에 대한 이해입니다.
---pp.25-26 「PART1 공부머리 발달, 초등이 적기입니다 - 왜 우리 아이만 안 될까요?」 중에서

기질이란 자동차의 자율주행 장치처럼 외부의 자극을 감지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알아서 결정하는 두뇌의 행동 조절 시스템입니다. 눈과 귀 등 감각기관에 감지된 자극 중 대부분은 뇌의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신경계에서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보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피하는 행동을 합니다. 뜨거운 주전자에 손을 대면 ‘뜨겁다’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바로 주전자에서 손을 떼어 귀로 가져가지요. 외부의 위협적인 자극을 감지한 신경계가 대뇌피질의 사고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재빠르게 행동하라는 명령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뇌가 과부하 상태에 빠지지 않고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동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이때 외부 자극에 반사적으로 작동하는 개인의 정서적 반응과 행동 경향성을 바로 기질이라고 합니다.
---pp.79-80 「PART 2 공부머리의 토대, ‘기질’ 이해하기 - 기질 바로 알기」 중에서

아이는 어른들과 경험한 의사소통 방식을 내면화합니다. 즉,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대했던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다루지요. 다정하게 기다려준 부모, 단호하게 지지해준 부모, 공감하며 격려해준 부모를 만난 아이는 이런 방식으로 자기 자신과 소통하며 스스로 조절해나갑니다. 실망의 눈빛으로 바라본 부모, 답답해하며 화를 낸 부모,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부모의 지시만을 따르라고 윽박지른 부모에게 자란 아이는 자신을 조절하기 위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윽박지르며 비난합니다. 아이가 기질을 조절하는 데에는 성공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선 응원이 필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하고 지지하며 포용하고 기대해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정말 힘이 불끈 솟지요? 아이의 내면을 꽉 채워주는 부모가 되세요. 기질 조절은 바로 ‘할 수 있다’는 부모의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p.109 「PART 2 공부머리의 토대, ‘기질’ 이해하기 - 기질에 휘둘리는 아이, 기질을 조절하는 아이」 중에서

주변에 지능이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은 어떤 능력이 있나요? 생각의 속도가 빠른 사람, 동시에 여러 가지를 일을 처리하는 사람, 기억력이 좋은 사람, 빠르게 배우는 사람, 아는 것이 많은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능은 몸무게나 키처럼 물리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라 지능의 의미와 구성 요소에 대해 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리해보면 지능이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지적 능력과 학습 능력’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신뢰도가 높은 검사를 통해 개인이 가진 인지적 능력과 학습 능력을 측정한 점수를 지능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p.157 「PART 3 공부머리를 좌우하는 ‘지능’ 이해하기 - 지능 바로 알기」 중에서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유능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부모가 필요합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이 아이의 최선임을 아는 부모. 단점과 강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음을 아는 부모.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이루어낸 지난 과정을 소중히 여겨주는 부모. 아이가 도전해보고 싶도록 응원하는 부모. 자신의 한계보다 능력을 일깨워주는 부모. 아이는 부모의 이러한 모습에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p.232 「PART 3 공부머리를 좌우하는 ‘지능’ 이해하기 - 지능 발달을 이끄는 공부 대화 솔루션」 중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근면함이 바른 자세나 모범적인 태도를 뜻하는 게 아니라, 목적을 지향하는 태도와 노력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바로 근면함입니다. “짜증 나” “하기 싫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거나 부모에게 한 소리 들어야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라도 오늘 해야 할 계획을 해냈다면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한 것이고 근면한 것입니다. 마음가짐이야 어떻든 근면하게 한 행동을 부모가 인정해주고 칭찬해줄 때, 아이는 자신이 근면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고, 근면한 행동에 친숙해집니다.
---p.239 「PART 4 공부머리를 키우는 ‘습관’의 힘 - 초등 시기, 공부 독립이 필요합니다」 중에서

학습 습관을 들일 때 목표와 속도는 부모의 바람이 아니라 아이의 역량을 기준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가 습관 형성을 이끌어나가지만, 그것을 해내는 일은 오롯이 아이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기질과 지능 발달, 학습 기술의 발달 수준을 살펴보고, 아이가 가능한 것,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려내야 합니다. 아이가 기질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과 지능 특성에 따른 지도 방법은 앞서 안내했습니다. 이번에는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협력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아이의 문제를 고치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해내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본다고 생각하면 습관 형성의 과정이 가볍게 느껴질 것입니다.

<b>“도대체 공부 잘하는 옆집 아이의 부모는 뭐가 다를까?”<br/>아이가 불안한 부모, 공부가 막막한 아이를 위해<br/>20년 경력 부모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초등 학습 특급 비책<br/></b><br/>공부의 목적을 단순히 ‘합격’ 또는 ‘성적 향상’에만 둔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오래 공부하면 된다. 그러나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시험 문제를 풀어도 어떤 아이는 1등을 하고 어떤 아이는 꼴등이 된다. 왜일까? 그 이유는 바로 학습력에 영향을 미치는 ‘기질’, ‘지능’, ‘습관’이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의 학습에서 고민되는 지점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이의 문제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차원에서 아이를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아이가 성장하고 자립하는 데 필요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갈고닦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기 때문이다.<br/><br/>세 아이의 엄마이자 20년 경력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그간 아이 학습과 관련된 강연을 진행하며 강연 내용을 다시 듣고 싶다는 요청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모든 강의에 응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왔고, 결국 학부모들을 강연장이 아닌 책을 통해 만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20년간 진행했던 상담과 강연들의 핵심만을 모아 이 책 한 권에 알차게 담아냈다. 이 책은 조언과 충고가 아닌 더 많은 기회와 도전을 아이에게 허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가 바라는 대로 아이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기질과 지능 발달, 습관 형성의 통합적인 차원에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대화법, 놀이법, 학습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기질도 파악해볼 수 있고, 부모-아이 기질의 궁합에 문제가 있을 때 대처법은 무엇인지, 스스로가 어떤 부모 유형인지도 꼼꼼히 분석해볼 수 있다. 아이의 학습 때문에 불안하거나 아이와 갈등이 잦았던 부모라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 놀이법, 대화법을 익히고 몸소 실천한다면 주변의 말에도 흔들림 없이 내 아이를 믿어주는 든든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br/><br/><b>“기질을 알면 내 아이가 보이고,<br/>지능을 알면 길이 열리고,<br/>습관 형성 과정을 알면 공부 독립이 시작된다!”<br/></b><br/>아이마다 학습의 준비도는 모두 다르다. 기질 특성, 지능 발달의 속도, 학습 상황과 습관 형성 수준에 따라 아이가 해낼 수 있는 분량과 난이도가 제각각인 것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학원이라 추천해도, 첫째에게 잘 맞았던 방법이라 해도, 지금 ‘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내 아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을 알아야 할까?<br/><br/>① 공부머리의 토대 ‘기질’: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알면 →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다.<br/>② 공부머리를 좌우하는 ‘지능’: 아이의 현재 발달 수준을 알면 → 아이가 소화 가능한 만큼의 적절한 목표를 세워줄 수 있다.<br/>③ 공부머리를 키우는 ‘습관’: 아이의 학습 습관 형성 과정을 알면 → 아이가 스스로 조절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br/><br/>첫 번째는 아이의 기질에 대한 이해다. 타고난 아이의 기질 특성을 이해하면 우리는 아이에게 요구할 부분과 기다려줄 부분을 구분할 수 있다. 아이의 현재 모습에 동의하고, 아이의 주변 환경을 조절하여 아이를 성장시킬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지능 발달에 대한 이해다. 아이에게 적절한 학습 속도와 방향은 아이의 지능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 단순히 머리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아이 지능의 어떤 영역이 강점인지, 어느 부분이 약점인지 이해할 때 우리는 공부가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아이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습관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다. 아이는 초등 시기에 자기조절능력과 학습 기술을 형성해나간다. 이것은 하루 이틀의 지도로 완성되지 않으며,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지극히 어렵고 끝이 없을 것처럼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도 단계가 있다. 아이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안목과 식견이 있다면 하루하루의 일상이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다.<br/><br/><b>“공부하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의 본질부터 이해해야 한다!”<br/>우리 아이 맞춤형 대화법, 놀이법, 학습법의 모든 것<br/></b><br/>이 책은 학습력 발달이 시작되는 초등 아이를 둔 부모와, 아이의 특성을 존중하며 학습력의 성장을 이끌어나가고 싶은 부모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1장에서는 초등 아이의 공부를 대하는 부모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아이가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아이의 학습력 발전에 있어 방해 요인은 무엇인지, 아이의 공부에 관해 부모가 어떤 태도로 소통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2장에서는 아이의 학습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질이란 무엇인지, 아이의 기질이 학습에서 어떤 행동으로 드러나는지 알아본다. 또한, 기질 조절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초등 시기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대해 살펴보고, 아이의 지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학습 습관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의 걸림돌을 해결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소통법을 이야기한다.<br/><br/>무엇보다 초등 아이의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해낸 공부에 대한 부모의 태도다. 아이가 해낸 성과가 부모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한 것이라면 “수고했구나. 최선을 다했어”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를 믿고, 아이의 가능성을 확신해야만 한다. 공부머리의 토대인 기질, 공부머리를 좌우하는 지능, 공부머리를 키우는 습관 형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아이의 어려움에 연민을 느끼고, 의욕을 북돋을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평생 학습력을 키워줄 골든타임인 초등 시기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