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은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며 1986년 1월에 설립되었다. 소련과의 최초의 저작권 계약 출판물로 기록된 [아르바뜨의 아이들], [어머니] 등의 성공 이후, 유럽 문학에도 눈을 돌려 [장미의 이름], [개미], [향수], [좀머 씨 이야기] 등을 출간하며 대표적인 외국 문학 출판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열린책들 소설이 거둔 성과는 외국 소설 시장에서 영미의 대형 베스트셀러가 갖고 있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여러 나라의 좋은 소설들이 소개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였다.
열린책들은 지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만족시켜 왔다. 그리고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 중심 기획을 추구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 움베르토 에코, 파트리크 쥐스킨트, 폴 오스터, 조르주 심농, 로베르토 볼라뇨 등의 작품들을 계속 출간하고 있으며, 뿌쉬낀, 마야꼬프스끼, 프로이트, 도스또예프스끼, 카잔차키스의 전집을 출간했다. 디자인과 장정에도 늘 독특함을 추구하여, 세련된 디자인과 고전적인 출판 지향의 결합은 독특한 열린책들만의 분위기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독자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새로운 작가, 새로운 책들, 새로운 형태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