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간 교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로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행복하고 미래에 필요한 인재로 아이를 키우려면 초등학교 시기에 무엇을 꼭 해야 할까요? 첫째는 바른 인성교육이고 둘째는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과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며, 셋째는 아이의 강점을 찾는 것입니다.
--- 「입학 준비에 앞서」 중에서

아이가 서툴고 어리다고 해서 무엇이든 다 해주어서는 안 됩니다. 정리정돈이 잘 안 되는 아이들은 입학을 앞둔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 합니다.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칭찬하고 격려하며 정리정돈 습관을 익히도록 지켜보아야 합니다.
--- 「자기 물건은 스스로 정리해요」 중에서

입학 전에 최소한 아기, 나비, 오이 등 받침 없는 간단한 낱말을 읽을 수 있는 정도로, 가능하다면 쉬운 동화책을 혼자 소리 내어 읽으며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글을 익히길 권합니다.
--- 「한글은 꼭 알고 입학합니다」 중에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이가 한자리에 앉아서 집중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관찰해봅니다. 처음부터 책을 읽거나 공부를 시키기보다는 책상에 앉아 퍼즐 맞추기, 블록 놀이, 그림 그리기 등 좋아하는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 앉을 때는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당겨서 바른 자세로 앉습니다. 20분 정도 앉아 있는 연습을 하는데 처음부터 20분이 힘들다면 5분, 10분,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 「제자리에 앉아서 공부해요」 중에서

도서관을 가까이하는 것은 공부 근육이 튼튼해지는 지름길입니다. 독서는 인성발달과 지적 욕구 충족, 진로 탐색에 이르기까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이는 데에도 독서는 한몫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당장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오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역량이 높아집니다. 또 각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서의 힘이 필요합니다.
--- 「도서관을 친구로 만들어요」 중에서

1학년 아이들은 새로운 학교, 친구, 선생님을 만나면 적응할 때까지 많이 힘들어합니다. 학교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공동체입니다. 학급에 소속감을 느끼며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원만한 관계를 맺어 나가야 성공적인 학교생활이 됩니다.
--- 「친구랑 잘 지내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중에서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고 실천됩니다. 바른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많은 부모님께서는 공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성도 바르고 공부도 잘하면 좋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성적을 위해 아이들은 인성교육의 기회를 미뤄둘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 말고 다른 많은 것에 서툰 아이로 성장합니다.
--- 「바른 인성을 길러요」 중에서

흥미와 호기심은 아이의 눈빛을 빛나게 하고, 다양한 탐색 과정은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습이 확장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아이는 관심도 없는데 끌어 앉혀 놓고 문제를 풀고 외우게 해서는 절대 이런 효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호기심과 재미에서 시작한 자발적인 탐색 과정은 공부역량을 키우는 지름길이며 이렇게 쌓인 공부역량은 나중에 어렵고 수준 높은 학습 과정에서도 그 힘을 발휘해나갈 것입니다.
--- 「흥미와 호기심으로 공부 물꼬를 틉니다」 중에서

부모는 아이의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변화가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모는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요?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을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힘껏 도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