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빅3의 홍일점 〈원더 우먼〉 만화를 2년간 홀로 도맡으며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원더 우먼 신화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거장 조지 페레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DC에서 그가 참여하는 작품들 대부분이 조지 페레즈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마블에서는 특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등장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커버를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피터 파커가 코스튬을 디자인하는 장면에 보이는 것이 지메네즈의 손과 그림이다. 맨해튼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이곳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 무한 지구의 위기〉, 〈원더 우먼〉, 〈뉴 틴 타이탄즈〉, 〈슈퍼맨〉, 〈인피니티 건틀렛〉, 〈어벤저스〉, 〈판타스틱 포〉 등 DC와 마블을 아우르며 전설적인 작품들을 남긴 작가이다. 〈맨 오브 스틸〉로 현대 슈퍼맨 탄생기의 기초 세계관을 창작해 낸 존 번과 더불어 1980년대 미국 만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인물이다.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가 입는 갑옷을 비롯하여 사이보그, 치타, 체셔, 데스 스트로크, 레이븐, 스타 파이어 등 DC의 주요 히어로가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판타스틱 포 팬들은 잭 커비, 존 부세마와 함께 그를 판타스틱 포 3대 작가로 꼽는다.

1980년대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 무한 지구의 위기〉 잉커를 비롯, 7년간 〈슈퍼맨〉 타이틀의 스토리와 그림을 맡았다. 팀 버튼 감독이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으로 제작하려 했던 슈퍼맨 영화의 원작격이자, 오늘날 슈퍼맨 만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로 꼽히는 〈슈퍼맨의 죽음〉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파워 오브 샤잠〉 등 캡틴 마블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 무한 지구의 위기〉, 〈제로 아워: 크라이시스 인 타임〉, 〈인피닛 크라이시스〉 등 DC를 대표하는 거대 크로스오버인 크라이시스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출신의 만화가로, 1990년대 중반 다크호스 코믹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타임 캅〉, 〈마스크〉 등을 그렸으며, 2004년부터는 〈액션 코믹스〉, 〈그린 랜턴〉,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란-타나가 전쟁〉, 〈어소리티〉, 〈와일드캣츠〉, 〈틴 타이탄즈〉, 〈슈퍼맨〉, 〈인피닛 크라이시스〉 등 DC 유니버스의 핵심 타이틀에서 큰 활약상을 선보였으며, 주로 제프 존스와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최근에는 DC 〈뉴 52〉의 타이틀 중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아쿠아맨〉과 〈저스티스 리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