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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2
중고도서

광수생각 2

박광수 글, 그림 | 소담출판사 | 1998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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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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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8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567g | 153*224*20mm
ISBN13 9788973813421
ISBN10 89738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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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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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는 참 싫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 마누라 희정이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기보다 예쁜 탤런트들을 모두 싫어한다. 그래서 희정이가 좋아하는 여자 탤런트는 거의 없다. 왕머리 신진택도 마치 해설자처럼 텔레비전에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꼭꼭 싫은 이유를 들어 채널을 바꾼다. 그래서 왕머리 신진택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 왕머리 신진택은 자신이 텔레비전에 나와야 채널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게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 p.64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온전히 마음을 보여 준다고 하더라도 보여진 대로 믿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좋지 않은면도 많겠지만, 적어도 오해 따위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독심술을 배우려 하는 걸까?
--- p.16
나는 TV를 보면서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자른 아버지를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보험 회사로부터 몇 푼의 돈을 타내기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의 새끼 손가락을 잘랐고, 아이는 뉴스에 나와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자른 것을 아버지와 합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병실에서 아버지가 처벌받지 말게 해달라는 부탁은 이미 아버지가 되어 있는 나를 충분히 비감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자른 것은 아들의 새끼 손가락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는 이미, 아들이 아버지에게 가질 수 있는 추억을 잘랐고, 앞으로 더 커질 세상에 대한 사랑을 자른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 p. 38
나는 기쁜 나머지 엄마의 흰머리가 빨리빨리 또 자라나서 내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 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그 못된 바람 때문인지 지금 엄마는 머리에 흰머리가 가득하시다. 하지만 나는 지금 엄마의 흰머리로 용돈을 마련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는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기 때문에 뽑을 엄두를 안 내시기 때문이다. 나는 그제서야 예전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같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나는 기도한다. 내 용돈이 줄어든다 해도 엄마의 검은 머리를 다시 보고 싶다고...
--- p.7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보통 사람 ‘신뽀리’의 눈을 통해 세상의 희노애락과 인생에서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그림과 설명으로 엮은 만화책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을 소재로 간결한 문구와 단순한 그림과 색, 현대적 언어 감각으로 접근하며 때로는 특별하게 때로는 덤덤하게 여운과 웃음으로 풍자한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수생각』은 박광수 성격처럼 별 논리랄 게 없다. 그의 말대로 `좋으니까 좋고, 싫으니까 싫은` 것이다. 한번은 『광수생각』에 내 이름을 실명으로 올린 적도 있다. 신문사처럼 논리와 합리를 신봉하는 집단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논리로 꼬집을 수 없는 것이 그 만화에 담겼다.

조선일보 문화부 오태진 부장은 그것을 `따뜻함`이라고 정의했다. 문화평론가 강영희도 그를 인터뷰하고서는, `박광수를 새삼 논리의 벌판으로 끌어낸다는 게 어딘가 걸맞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만화는 현실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논리의 사각지대를 묘하게 파고든다`고도 했다.

『광수생각』에 등장하는 소재가 무엇이든 간에, 그는 항상 `인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이미 알려진 내용인데도, 그의 `생각` 한 줄을 읽고 명치끝에서 뜨거운 것이 기도를 타고 오르는 걸 느낄 때가 있다. -
한현우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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