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여우, 호랑이, 곰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살지 않지만 코끼리, 악어와 같이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42가지 동물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나 특성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40여년 동안 아픈 동물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온 지은이가 자연 속에서 인간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새가 날지를 못해? 뭐 그래."

"소동이가 자꾸 타조 화 돋구는 소리만 하고 있구나. 날개가 작아 비록 날지는 못하지만 저 몸집을 보렴. 새 가운데에서 가장 커다란 새야. 300~400년 전만 해도 태평양의 뉴질랜드라는 섬에는 '모아' 라는 커다란 새가 살았어. 또 그 전에는 몸무게가 440킬로그램이나 되는 '에피오르니스' 라는 새도 있었지. 하지만 이런 새들은 모두 오늘날엔 남아 있지 않으니까 이젠 타조가 가장 크다고. 몸무게가 130킬로그램에, 키가 보통 2.5미터쯤 되니까 말이야."

삼촌은 말을 잠깐 멈추고 타조 우리를 가리킵니다.

"저기 보이는 타조는 몸에 난 길고 굵은 털이, 흰 꼬리와 날개 깃만 빼놓고 모두 검지? 아마 숫놈일 거야. 암컷은 온몸의 깃이 회색이거든. 자세히 봐. 소동이 말대로 머리하고 목, 허벅지는 거의 벌거숭이고 머리는 삼촌 주먹만 하겠구나. 하지만 저 다리를 보렴. 아주 튼튼해 뵈지? 타조는 자동차와 맞먹게 달리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45킬로미터나 된단다. 발바닥이 두툼해서 모래밭에서도 잘 달리지. 그뿐 아니라 다른 동물과 싸움이라도 하면 다리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단다."

"새가 날지를 못해? 뭐 그래."

"소동이가 자꾸 타조 화 돋구는 소리만 하고 있구나. 날개가 작아 비록 날지는 못하지만 저 몸집을 보렴. 새 가운데에서 가장 커다란 새야. 300~400년 전만 해도 태평양의 뉴질랜드라는 섬에는 '모아' 라는 커다란 새가 살았어. 또 그 전에는 몸무게가 440킬로그램이나 되는 '에피오르니스' 라는 새도 있었지. 하지만 이런 새들은 모두 오늘날엔 남아 있지 않으니까 이젠 타조가 가장 크다고. 몸무게가 130킬로그램에, 키가 보통 2.5미터쯤 되니까 말이야."

삼촌은 말을 잠깐 멈추고 타조 우리를 가리킵니다.

"저기 보이는 타조는 몸에 난 길고 굵은 털이, 흰 꼬리와 날개 깃만 빼놓고 모두 검지? 아마 숫놈일 거야. 암컷은 온몸의 깃이 회색이거든. 자세히 봐. 소동이 말대로 머리하고 목, 허벅지는 거의 벌거숭이고 머리는 삼촌 주먹만 하겠구나. 하지만 저 다리를 보렴. 아주 튼튼해 뵈지? 타조는 자동차와 맞먹게 달리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45킬로미터나 된단다. 발바닥이 두툼해서 모래밭에서도 잘 달리지. 그뿐 아니라 다른 동물과 싸움이라도 하면 다리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