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나 조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온 까닭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열대 지역 정글에 사는 원숭이, 쥐, 박쥐 사이에 퍼져 있었어요. 에이즈는 서아프리카의 녹색원숭이에게 있던 바이러스예요. 2019년 그리스에서 뇌염을 일으킨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조류를 감염시키던 바이러스이지요. 사람들은 밀림을 개발한다는 이유로 숲과 나무를 파괴하고, 야생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정글로 들어갔어요. 이로써 삶의 터전을 잃은 동물들은 살아갈 장소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사람의 영역을 침범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부터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과 접촉하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답니다.

바이러스는 도시를 좋아해

바이러스는 뇌가 없지만 꽤 똑똑해요. 최대한 많은 수로 오래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펼치고 있지요. 사람의 호흡기에서 제 식구 늘리기를 좋아하는 바이러스가 침방울에 섞여 이동하려면 인구가 붐비는 대도시가 제격이에요. 기침 한 번만으로도 이곳저곳으로 옮겨갈 수 있으니까요. 바이러스는 특히 노인들이나 아이들을 좋아해요. 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옮겨가기 아주 쉬워요. 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바이러스가 아주 많이, 멀리 그리고 오래도록 퍼져나갈 수 있어요. 도시는 교통이 발달했어요. 버스와 기차, 비행기 등의 운송 수단이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그만큼 전파 속도가 빠릅니다. 또 여행도 늘었어요. 이제는 산 넘고 물 건너는 일이 쉬워져서 전 세계 어디로든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어요. 또 무역이 증가하면서 각종 육류의 수입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등의 수입도 늘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가 얼마든지 그리고 어디든지 나타날 수 있어요.

<b> 바이러스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b><br/><br/>바이러스는 지구의 탄생 순간부터 인류와 함께해왔습니다. 지구에 가장 먼저 살기 시작한 생물은 사람도, 공룡도 아닌 미생물이었으니까요. 태양의 나라 아스테카 왕국이 멸망한 것도,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을 나폴레옹이 잠재우지 못한 것도 모두 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인류 역사 속 커다란 변화에는 이렇듯 언제나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 <br/><br/>바이러스는 언제 어떻게 어디서 생겨났으며, 우리 인류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이 책은 인간과 함께 지구를 이끌어 온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탄탄히 풀어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즉 미생물의 기원에서부터 바이러스의 정의와 종류,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은 인류의 삶까지. 주요 학습 개념은 물론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역사, 인류의 건강과 환경 문제 등 시사 상식 부분의 생각거리도 콕콕 짚어 줍니다.<br/><br/>인류와 함께한 바이러스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바이러스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과 바이러스가 함께 공존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겁니다. <br/><br/><b> 생각보다 더 엄청나고 더 놀라운 바이러스의 세계! </b><br/><br/>바이러스는 적당한 숙주를 만나면 세포에 들어가 자리를 잡아요. 세포를 감염시킨 다음 수십, 수백만 개로 무한 복제를 시작하지요.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동물이든 곤충이든 세균이든 어떤 생명체라도 살아 있다면, 바이러스는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br/><br/>『어린이를 위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거나 해로운,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바이러스의 놀라운 세계를 세밀하게 탐구했습니다.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지려면 어떻게 행동하고 생활해야 하는지 등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br/><br/>바이러스는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갈 정도로 위험하지만, 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관해 미처 알지 못한 깜짝 놀랄 사실과 통찰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학의 길로 안내하고, 바이러스를 이겨낼 든든한 원동력이 되어 줄 겁니다. <br/><br/><b> 어린이가 알아야 할 맞춤 바이러스 정보서!</b><br/><br/>1918년의 스페인 독감부터 사스, 메르스, 신종 플루,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언제든 어디서든 나타나 전염병을 퍼트렸고, 수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인간은 바이러스를 극복해 왔지만,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모습을 바꾸며 우리를 쫓아다닐 겁니다. 예측할 수 없는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인간이 바이러스에게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와 같은 ‘생활 속 백신’이 우리의 무기가 될 테니까요.<br/><br/>이 책은 바이러스에 관한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주며, 두려움을 이기고, 혼란을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줍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간단하지만 중요한 생활 속 예방법을 잘 지키면서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코로나 시대를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