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국내 언론사상 최초로 중앙 일간지의 음악전문기자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던 이장직 박사가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음악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팬들에게 들려주는 콘서트 안내서다.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실내악단, 공연장에 관한 해박한 지식에 바탕을 둔 흥미로운 이야기에서부터 박수는 언제 치고 기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관람 예절에 이르기까지 음악회를 찾는 청중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을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이석원 (서울대 교수)
음악회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는 참신한 접근에서 출발한 책이다. 음악회의 성공은 무대 위의 연주자뿐만 아니라 무대 뒤의 스태프의 땀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연주자는 물 위에서 우아하게 품위를 지키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분주하게 발길질을 하는 백조와도 같다. 연주를 앞둔 연주자가 겪는 심리적 고충을 겪는지를 이해하는 순간 까다롭게 느껴지는 음악회 관람 예절이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다. 수동적인 청중이 아니라 음악회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고 싶어하는 청중을 위한 책이다.
김대진 (피아니스트)
저자의 다양한 관심사와 해박한 지식이 놀랍다! 콘서트 고어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썼다지만 음악적 상식이 부족한 요즘 음대 학생들에게 먼저 읽히고 싶다. 무대 위에서 멀게만 느껴지고 별천지에 사는 사람일 것 같은 연주자를 제대로 이해하면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음악회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음악회에서 불필요한 소음에 대한 부분에서는 연주자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어 속이 시원하다. 청중을 이해하기 위해 연주자나 공연예술 관계자에게도 필독을 권한다.
이상훈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