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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스
중고도서

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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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79쪽 | 606g | 148*210*30mm
ISBN13 9788991239753
ISBN10 899123975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판매^^!   평점5점
  •  특이사항 :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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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일을 거절한다면요?”
그리프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걸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 모든 것을 다 보고서? 앞으로 목격하게 될 모든 일을 뒤로한 채 떠날 수 있을 것 같나?”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내 말 똑똑히 들어요, 노인장. 난 절대…….”
“협박은 그의 일이 아냐.”
순간 잭은 어디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몸을 돌리자 바로 뒤쪽에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기라도 한 것 같았다.
“그건 내 일이지.” 남자가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잭보다 키가 큰 그 남자는 낡은 검은색 작전복을 입고 있었다. 젊고 창백한 남자였다. 창백해도 너무 창백했다.
남자는 미동도 없이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이 지나치게 고요해서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았다. 관 속에서나 느낄 수 있을 법한 고요함이 흘렀다. 남자는 그렇게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잭은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났다. 머릿속에 ‘도망쳐’라는 글자가 가득 찼던 것이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잔뜩 겁을 먹은 채 모닥불 가장자리에 모여 앉은 사람들처럼 본능적 감각이 날카로워지는 것 같았다. 문득 잭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을 사냥해온 존재와 한자리에 있음을 직감했다. 인간이 아닌 존재, 최상층 포식자가 눈앞에 있었다.
그때 남자가 미소를 짓자 송곳니가 드러났다. 잭의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말을 하려고 애썼지만 한마디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뭔가 따뜻하고 축축한 것이 잭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랬다. 잭의 눈앞에 버티고 선 그 존재는 분명히 뱀파이어였다. 잭과 뱀파이어, 그 둘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잭의 신발 주변에 작은 웅덩이가 생겼다. 잭이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린 것이었다. 뱀파이어가 미소를 거두더니 잭의 어깨 너머를 바라보며 그리프에게 말을 걸었다.
“이 애송이가 신참이야?”
“이쪽은 잭 배로스, 저쪽은 너대니얼 케이드. 대통령의 뱀파이어야.” 그리프가 두 사람을 소개시켰다.
잭은 여전히 꼼짝할 수 없었다.
케이드가 다시 한 번 잭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걸레 있는 곳부터 알려줘야겠군.”---pp.32~33

“하느님 맙소사……. 누군가가 우리를 죽이려고 드는 판에 은행강도라는 꼬리표까지 달고 다니자는 겁니까?”
“임무수행이 우선이야.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어.”
“경찰한테 잡히면 뭐라고 할 건데요? 네? 생각해보기나 했어요? 하느님 맙소사, 젠장, 하느님 맙소사.”
“그만.” 케이드가 으르렁거렸다.
그 말 한마디가 따귀처럼 잭의 얼굴에 내리꽂혔다. 잭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케이드의 얼굴이 분노와 고통으로 어두워졌다. 케이드가 잭을 뚫어질 듯 노려봤다.
“그만해.” 케이드가 다시 말했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들리는 목소리 같았다. “임무수행에 필요한 일이야.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
우왕좌왕하던 잭은 어느새 사라지고 공포에 질린 잭이 그 자리를 채웠다. 폭탄 공격에 무섭도록 큰 충격을 받았지만 잭에게는 여전히 케이드가 더 무서운 존재였다.
다행스럽게도 케이드의 마지막 남은 기운이 다한 것 같았다. 케이드가 좌석 위로 미끄러지듯 쓰러졌다. 그의 두 눈이 퍼덕거리다가 감겼다. 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케이드는 햇빛에 익어가고 있다.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이 시시각각 그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 안개가 걷히면서 또 하루가 아름답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잭은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떠날까 생각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발각되기까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들이 누군지는 몰라도 분명히 잭을 알고 있다.
게다가 케이드는……. 다른 건 다 제쳐두고라도 케이드가 아니었다면 잭은 지금쯤 잔해 더미 아래에 스며든 한 줌의 핏덩이로 변해버렸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두 가지 사실만은 확실했다. 잭이 표적이라는 것과 이 상황에서 잭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것.---pp.274~275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자니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라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그동안 알아낸 모든 사실을 소화해내려고 가상의 기자회견을 상상했다. 한동안 백악관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승냥이 떼 같은 언론인들을 다룰 때만큼 집중하기 좋은 때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문 : 배로스 씨, 뱀파이어 보좌관으로 선출됐다고 하셨죠? 현실과의 괴리감에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았나요?
답 : 그를 만났을 때 잔뜩 겁에 질렸었죠. 생생한 공포에 저절로 터져 나오려는 비명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다했어요. 그에게는 날카로운 송곳니도 있죠. 네, 맞습니다. 전 뱀파이어와 한 팀이 됐어요.
문 : 그는 인간을 먹나요?
답 : 자기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문 : 그 말을 믿습니까?
답 : 의심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말이죠. 네, 헬렌, 질문하세요.
문 : 미국 정부는 다른 초자연적 존재들도 고용하고 있나요? 국무부에 늑대인간도 있습니까?
답 : 그건 국무부에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건 국세청에 좀비가 있다는 사실뿐입니다. 뱀파이어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말씀드릴 게 없어요.
문 : 나눠 주신 자료를 보면 뱀파이어가 태양광과 불에 약하다고 나와 있군요. 마늘은 어떤가요? 은은 또 어떻죠?
답 :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에게 마늘 피자나 보석을 사준 적이 없어서요.
(웃음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진다.)
문 : 운멘쉬졸다텐이라는 위협적인 존재 말인데요. 그것을 막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할 것 같군요.
답 : 질문만 받습니다.
문 : 계속 나오는 ‘지하 세계’는 대체 뭘 말하는 겁니까?
답 : 기밀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문 : 모른다는 말씀이군요.
답 : 이만 기자회견을 끝내겠습니다.
문 : 배로스 씨,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 평생의 소원입니까?
답 : 모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pp.126~12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잭 배로스는 잘나가는 젊은 정치인으로, 자타공인 백악관의 수뇌부가 될 인물이었다. 대통령 직속 비밀요원 너대니얼 케이드와 한 조를 이루기 전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케이드는 평범한 비밀요원이 아니다. 블러드 오스, 즉 피의 맹세로 묶인 뱀파이어다. 이제 잭은 무시무시한 파트너와 함께 악몽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들의 음모를 밝혀내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잭은 세계가 자신의 상상보다 훨씬 더 낯설고,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파트너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는 것과 함께.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하, 대통령의 뱀파이어? 뱀파이어를 개처럼 묶어놨다가
필요할 때마다 테러리스트들을 잡아 오라고 풀어준단 말입니까? 그걸 믿으라고요?”
“안됐지만 자넨 선택권이 없어. 그만두지도 못하고, 전근도 안 돼.
은퇴할 때까지 이 일을 해야 해. 아니면 죽어서나 그만두게 되겠지.”

뺀질한 바람둥이 정치인과 역대 최강의 뱀파이어 비밀요원,
지금 이들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시작된다!


초자연적 존재들로부터 대통령과 시민들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뱀파이어 케이드, 그리고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 정치인 잭의 활약상을 그린 《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가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후속작 《대통령의 뱀파이어》와 함께, 「이퀼리브리엄」「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점퍼」 등을 제작한 루카스 포스터가 이 작품의 영화 판권을 사들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내용이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충분히 짐작 가능한 이 작품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 달달한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던 뱀파이어 소설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며 해외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작가는 폭로 전문기자로 활약했던 경험과 정치적 지식을 적극 활용, 이야기에 현실성을 불어넣음으로써 뱀파이어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현실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시종일관 배를 부여잡게 만드는 위트 넘치는 대사,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숨 가쁜 이야기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뱀파이어는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고? 천만에!
이름 너대니얼 케이드. 나이 백예순 살로 추정.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자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호하는 뱀파이어 비밀요원.
이름 잭 배로스. 스물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으로 취임되었으나 대통령의 어린 딸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 사실이 발각되면서 ‘뱀파이어 시터’로 발령됨.
소설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인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케이드는 입만 살아 있는 정치꾼이라며 잭을 상대하려 들지 않고, 잭은 자신을 애송이 취급하는 케이드에게 “아예 날 잡아드시죠”라는 치명적인 농담을 날린다. 이런 판국에 대통령은 그 어떤 공격에도 꿈쩍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좀비 군인들로 미국을 공격하려는 쿠웨이트 과격 단체의 음모를 막으라는 임무를 내린다.
과연 잭과 케이드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나 있을까. 독자는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도 차츰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때로는 드라마 「24」의 잭 바우어가 되고, 때로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클레인이 되어 통쾌하고도 스릴 넘치게 악을 물리치는 케이드의 활약상을 지켜보노라면 새로운 영웅 탄생을 예감하게 된다. 여기에 어떻게 하든 케이드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는 잭의 귀엽기까지 한 도전은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는 이렇게 무뚝뚝한 주인공과 까불거리는 조력자라는, 전형적인 인물 구성도 각 캐릭터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증명해 보인다.

놀랍도록 현실적인 뱀파이어 스릴러
시체로 좀비 군인을 만들어낸다거나, 대통령에게 피의 맹세를 한 뱀파이어가 어둠의 세력과 대결한다는 등 온갖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독자가 전혀 위화감 없이 작품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이유는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부두교의 여왕이라 불렸던 마리 라보에게 지시해 케이드로 하여금 피의 맹세를 하게 만든다는 설정이나, 케이드의 숙적인 콘라트 박사가 온갖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격당한 연예인 출신 대통령의 생명을 되살려놓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등 현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연결해 마치 한 편의 음모론을 파헤치고 있는 느낌을 준다.

작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통령과 잭으로 대표되는 정치인들 특유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나, 무려 140년이나 악의 세력과 대결해온 뱀파이어 케이드의 시선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림으로써 은근히 정치판과 인간세상을 비판한다.

세상 모든 악을 물리쳐온 역대 최강 비밀요원 케이드와, 뺀질뺀질한 성격과 입담으로 험난한 정치판에서 살아남은 잭, 악당과의 대결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이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행을 뒤쫓다 보면 독자는 지면 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영웅영화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백악관에 케이드 같은 뱀파이어가 실제로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착각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을 먼저 만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뜨겁다!
- 뱀파이어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고? 천만에! 여기 《블러드 오스》가 있다. 「24」와 「슈퍼내추럴」을 동시에 보는 듯하다. _「USA 투데이」
-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소설이 이렇게까지 현실적일 수 있다니 놀랍다. 정말로 멋진 소설이다. _「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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