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너는 모른다
중고도서

너는 모른다

정가
13,800
중고판매가
3,500 (75%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미스터리아줌마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82g | 160*220*30mm
ISBN13 9788984372436
ISBN10 898437243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브누아 경감은 자신이 갇혀있는 철창 안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소름이 끼칠 만큼 완벽한 감금시설이었다. 마치 누군가를 가두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꾸며놓은 감금시설이 분명했다.
리디아라는 여자는 남자들을 유혹해 철창 안에 가두는 변태가 분명해. 차가 망가진 것처럼 쇼를 벌인 거야. 작정하고 남자를 유혹해 이곳에 가둘 생각이었겠지.
리디아가 남자를 유혹해 가두어놓을 생각으로 이 감금시설을 만들었다면 자못 문제가 심각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설마 죽이지는 않겠지?
--- p.15

“혹시 브누아 경감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었습니까? 사생활까지 다 포함해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파브르 경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편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혹시 브누아 경감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나요?”
그 질문을 받은 가엘의 얼굴이 표 나게 경색되었다.
자밀라 경위는 냉랭해진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헛기침을 했다.
“남편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나요?”
“물론 듣기에 따라 무례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수사상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봐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브누아 경감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의심이 든 적이 있습니까?”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지는 몰라도 저는 그런 문제로 남편을 의심해본 적은 없어요.”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가죠. 곧 다시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 p.62

리디아는 여전히 몸을 밀착한 상태로 브누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아나콘다가 몸을 감고 있는 느낌이었다. 리디아가 손을 사용해 브누아의 살결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야릇한 미소와 가끔씩 토해내는 엽기적인 웃음소리,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이 그의 공포를 더욱 부채질했다.
“계속 그렇게 우두커니 앉아 있을 거야? 나를 위해 뭔가 해보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
리디아는 불가능한 일을 강요하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안 되겠어. 정말이지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실망이야. 당신처럼 허약한 남자가 어쩜 그 많은 여자들을 상대로 바람을 피우고 다녔을까?”
브누아는 자유로운 다리를 이용해 리디아를 차거나 머리로 받아버릴까 생각했지만 괜히 화를 돋우어봐야 좋을 게 없을 듯해 단념했다. 어차피 그의 손목에는 쇠창살에 연결된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그는 확인 차원에서 손목에 채워져 있는 수갑을 살짝 당겨보았다. 역시나 쇠창살에 단단히 매여 있었다. 전혀 가망이 없다고 봐야 했다.
--- p.92

리디아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한쪽 팔을 쇠창살 사이로 밀어 넣었다.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였다.
“이 목걸이를 기억하지?”
브누아가 가까이 다가왔지만 그녀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당신이 목에 걸고 다니던 펜던트잖아.”
리디아가 블라우스 위쪽 단추를 끌렀다. 그녀가 걸고 다니던 펜던트가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
브누아는 꼼짝도 하지 않고 펜던트를 쳐다보았다.
리디아는 손에 들고 있던 펜던트를 뒤로 돌렸다. 그 위에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오렐리아 1978. 2. 12.
“이 글자를 봐도 정말 모르겠어?”
브누아는 잠자코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당신이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와 똑같다는 것밖에는 모르겠어.”
“똑같은 목걸이니까.”
“오렐리아가 누구지?”
갑자기 리디아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에 증오가 가득 차올랐다. 그녀는 펜던트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계속 시치미를 뗄 거야?”
--- p.123

“당신은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가 죽어 마땅한 인간이야. 그게 당신에게 주어진 운명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희희낙락하며 살아간다면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지 않을까?”
“아니야, 당신은 그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어.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았어. 내가 나이어린 여자를 강간하고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당신 말대로 천하의 바람둥이가 바로 나야. 내가 무엇이 아쉬워 여자를 살해하겠어.”
“오렐리아를 살해하고 묻은 장소를 실토하면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죽도록 해줄게.”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계속 고문을 당하든지 편안하게 죽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셈이었다. 브누아는 머리 위로 눈사태라도 쏟아지듯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감싸 쥐었다.
“계속 고문을 당하다 서서히 죽을래, 아니면 잘못을 고백하고 빨리 죽을래? 결론은 당신이 선택하기에 달렸어.”
--- p.162

“스트리크닌?”
브누아가 잔뜩 겁을 집어먹은 얼굴로 리디아를 쳐다보았다.
“스트리크닌이 뭔지 몰라? 쉽게 설명하자면 쥐약이야. 흔히 쥐를 잡을 때 스트리크닌을 사용하지.”
브누아는 쇠창살을 붙잡고 벌떡 일어나 리디아를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스트리크닌을 커피에 넣었어?”
“그렇다니까. 당신이 방금 마신 커피에 스트리크닌을 좀 탔어.”
리디아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점점 공포로 물들어가는 브누아의 눈을 바라보다가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이제 곧 약효가 나타날 거야. 10분에서 15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나타난다니까.”
브누아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공포에 질린 눈으로 리디아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변기로 달려가 먹은 걸 토해내기 위해 얼굴을 처박았지만 소용없었다. 한동안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모처럼 음식을 공급받은 위장은 얼마 되지도 않은 음식물을 뱉어낼 의사가 없어 보였다.
“흥분하지 않는 게 좋아. 흥분할수록 약효가 더 빨리 퍼진다니까!”
--- p.189p~190

여명이 숲을 물들이기 시작할 무렵 그림자 하나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무들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오늘은 꼬마 제랄딘의 기일이었다.
그림자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묘석도 비석도 없는 초라한 흙바닥이었다.
살인자는 무덤 위에 준비해온 꽃을 내려놓았다.
매년 한 번씩 찾아올 때마다 준비해오는 한 송이 꽃.
조아킴은 손으로 흙바닥을 문지르며 죽은 소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난 너를 잊지 않았어. 여전히 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
조아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가운 새벽바람이 불어오자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무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는 발길을 돌려 여명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갔다.
조아킴은 머지않아 그곳에서 이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오셀 근처에 있는 무덤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가 살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무덤이었다. 그 무덤에 순수한 영혼을 달래주어야 할 어린 소녀가 잠들어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오렐리아였다.
--- p.238~239

“당신한테 긴급하게 해줄 말이 있어.”
“무슨 일인지 어서 말해봐.”
리디아는 의자에 앉으며 들고 있던 쇠파이프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쇠파이프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내가 오렐리아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말이야.”
그 말에 리디아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야. 괜히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가는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오렐리아가 실종된 날이 1990년 1월 6일이라고 했지? 당신이 그 날짜를 처음 이야기해주었을 때부터 뭔가 기억날 듯 말 듯 내 머릿속을 오가는 생각이 있었어. 계속 생각을 거듭하다가 비로소 어젯밤에야 그날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해냈어.”
“기억하다니, 뭘?”
“오렐리아가 납치되던 날, 난 분명 현장 근처에 없었어.”
리디아가 쇠창살 가까이 다가왔다.
“그럼 어디에 있었다는 거야?”
“난 그때 쿠르슈벨에 있었으니까!”
“그 산악지방에는 도대체 뭘 하러 간 거야? 스키를 타러 갔어?”
“그때 난 쿠르슈빌에 열흘 정도 머물며 아르바이트를 했어. 친구와 오래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지.”
“1990년이면 당신이 브장송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아닌가?”
“그래, 맞아.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인데 크리스마스 휴가 때부터 그 무렵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어. 그때 내가 묵었던 호텔의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
“영수증을 모으는 취미라도 있어? 무려 15년 전 호텔 영수증을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 p.259p~26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