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클로드 파레르(Claude Farrere) 프랑스의 해군 장교이자 작가로 본명은 프레데리크-샤를 바르곤(Frederic-Charles Bargone). 『문명인Les Civilises』으로 1905년 제3회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중위로 임관한 이후 많은 여행을 한 것이 이후 작품 활동의 자양분이 됐다. 겔랑의 향수 “미츠코”가 파레르의 소설 『전투La Bataile』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유래한 것은 유명한 일화 중에 하나다. 또 1932년 5월에는 파리 도서전 개막식에서 파레르가 프랑스 대통령 폴 두메르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대통령이 피격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폴 두메르 대통령은 결국 사망하는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파레르가 암살범과 격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편 연기Fumee d'opium』, 『피살된 남자L'homme qui assassina』, 『극동 스케치Croquis d'Extreme-Orient』, 『록슬란Roxelane』 외에 많은 작품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미스터 고딕과 정진영은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