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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 두두 | 2020년 09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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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04g | 139*225*30mm
ISBN13 9791196456276
ISBN10 1196456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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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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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민해야 할 근본적인 과제는 영화를 섬세하게 다루고 읽어내려는 리터러시의 부재인지 모릅니다. 전통적인 예술 장르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에도 리터러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리터러시는 엄연한 교육과 훈련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문화적 운동의 차원에서 ‘시네마 리터러시Cinema-literacy’라는 개념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영화를 일차원적 오락이 아닌, 엄연한 예술 장르이자 문화적 소양으로 다룸으로써 안목 있는 관객, 안목 있는 영화인을 육성하려는 교육적, 문화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p.8

다시 말해 ‘세계’라는 개념은 고정된 결과가 아닌, 항상 진행 중인 과정의 개념이며 인류의 시선과 발걸음이 뻗어 나가는 만큼 세계의 외연은 얼마든지 팽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래비티]가 지구 전체의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은 감독의 의도와 달리 우리에게 세계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내릴 필요성을 가져다준다. 우주에서 지구를 관찰하게 된 시점부터 인간에게 지구는 하나의 지역(local)이 되었으며, 우주 또한 우리가 활동할 세계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 p.69

봉준호의 영화들은 마치 하이데거의 망치와도 같다. (…) 정작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괴물의 출현이라는 ‘사건’을 통해서 드러나는 어떤 ‘낯선’ 것들, 일상의 층위 아래 감춰져 왔던 한국 사회의 공포와 불안을 가시성의 표면 위로 끌어올리고 ‘탈은폐’하는 데 있다. (…)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문득 봉준호의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렸다. 바이러스 확산 못잖게 무서운 건, 이 돌발적 ‘사건’이 들이닥친 뒤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는 한국사회의 어그러진 풍경들, 당장의 생계유지에 위기를 맞은 서민의 계급적 현실과 민중들 삶의 불안을 파고든 사이비 종교의 실체였다.
--- p.118~120

더욱 큰 문제는 영화가 한 소년이 겪는 삶의 비참함을 전시하는 데 주력한 나머지 정작 레바논 베이루트로 난민들이 흘러들어오게 된 사회정치적 맥락을 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관객은 피해 입은 자, 세상의 저주받은 자들을 두고 눈물짓지만, 이미지의 즉물적卽物的인 강렬함에 의해 난민을 거부하고 떠넘기는 유럽국가의 위선에는 눈감아버리게 된다. 그런 점에서 영화의 결말은 완벽히 상업적이다. 등장한 배우들이 실제 난민 출신이며 이들이 구원받았음을 증언함으로써 관객은 안도하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분명 [가버나움]은 선한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임을 부정할 순 없다. 그러나 종국에 남는 건 유럽국가의 선의를 기대하는 수동적 타자로서의 제스처일 뿐이다. 그렇게 영화는 안전하게 흘러가고 세계의 위선은 계속된다.
--- p.227

빈부격차의 심화와 민주주의의 퇴조, 계급 간 불평등을 겪는 대중의 시대정서에 영화가 조응해 본래 의도한 바를 넘어선 사회정치적 발화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극 중에서 아서가 쇼 비즈니스의 시선에선 ‘무능한 광대’로, 시위 군중에겐 ‘반체제 혁명의 상징’으로 오해된 것과 매우 유사한 현상이다. (…) 그렇게 장르의 ‘사실주의적 재해석’으로 시작한 [조커]는 본의 아니게 ‘정치적 문제작’이자 ‘예술 영화’의 딱지를 받는 기묘한 아이러니를 수행했다.
--- p.229~230

[어느 가족]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아무도 모른다](2004) 이래 매달려온 일본 사회 탐구의 한 결정판이자, 현대 사회의 골수에 끼친 병폐를 헤집고 들어내는 메스와도 같은 작품이다. 허울만이 남았을 뿐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가족 제도,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다 다쳤음에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고용현실, 할머니의 연금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할 길이 막막한 서민층의 빈곤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 양극화의 심화, 그리고 이 모든 사회적 실패를 국가와 공동체가 아닌 개인의 책임으로 몰고 가는 사회적 풍토의 암담함이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의 가족드라마 속에 단번에 함축된다.
--- p.235~236

이소룡이 남긴 영화적 유산은 그의 뒤를 잇는 액션 스타들에게 다시 영향을 끼치며 계속 남게 되었다. [용쟁호투]의 단역 내지 엑스트라로 출연했던 이들 중에는 80년대 홍콩 액션의 한 시대를 장식할 인재들, 바로 홍금보(도입부 소림사에서의 스파링 상대)와 임정영, 원표와 원화(이소룡이 공중제비를 돌 때와 서머솔트 킥을 찰 때의 대역). 그리고 성룡(지하 기지에서 머리채를 잡힌 채 목이 꺾이는 엑스트라)이 있었다. 이소룡은 갔지만 그의 유작 [용쟁호투]는 이후에 있을 새로운 액션의 인재들을 전면에 드러내는 등용문이었던 셈이다.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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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는 내가 아는 한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겁게 영화를 사랑하는’ 평론가다. 당신이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면 기자간담회 자리 맨 앞으로 나와 만면에 주체할 수 없는 충만한 표정으로 “당신의 영화를 정말 사랑합니다.”라는 말풍선을 입꼬리에 달고 있는 그를 보게 되는 기쁨과 영광을 누릴 것이다. 평론가가 스토리의 당위를 묻고 전망의 유, 부재와 윤리적 대안을 언급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들의 현학적이고 화려한 수사도 필요하다. 그도 차고 넘친다. 그에 대한 고마움이 가장 특별한 순간은 감독이 화면에 표현한 어떤 물성, 그 자체에 가장 적극적으로, 가장 온당한 문장을 찾아 응답해준다는 것이다. 가령, 내가 테이블에 꽃병을 올려다 놓으면 그는 꽃병의 표면과 재질감과 색상의 안배와 빛이 닿는 부분을 말해줄 것이다. 이런 물성의 세부적 언술을 통해 그 물성들이 표상하는 내적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이미지가 영화의 어떤 맥락과 연결되어 있다고, 그것이 어떤 특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해줄 것이다. 감독이 사로잡힌 어떤 영화적 순간을, 우월적 위치나 음습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흥분된 어조로 그 순간을 ‘감독과 함께’한다. 그의 재능과 미덕이 가장 반짝이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감독에게 이렇게 고마운 평론가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 김지운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밀정] 영화감독)
경이롭다. 글들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기까지 하다.
비평 부재의 이 시대에, 더군다나 여전히 척박한 부산 영화계에서 미학적 열정과 인문학적 재량이 느껴지는 청춘의 철학적 고집이라니. 나 개인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가 진정으로 반기면서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 터. 영화와 영화인을 향한 애정 표현인 동시에, 애써 독자를 설득하기보다는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성을 지닌 그의 앞길에 계속해서 희망의 지평이 열리기를 바란다.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날카로운 메스로 영화를 해부한 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영화평을 보고 있자면 저자의 통찰력과 영화적 해박함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따뜻한 호평이든 서늘한 혹평이든 그의 글에서는 늘 ‘영화의 근본’을 향한 애정과 근심이 느껴진다.
- 정범식 ([기담], [곤지암]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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