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말
꿈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축구를 하고 있고, 또 그 축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넘치는 사랑과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있으니까요. 제게 보내 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부족한 제가 에세이 『멈추지 않는 도전』에 이어, 『꿈을 향해 뛰어라』라는 만화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어린이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제가 축구만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축구를 포기할 수 없어서 밥을 굶어 가며 설득했습니다. 비록 초등학생이었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너무나 멀게 느껴졌던 꿈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축구를 처음 하던 날은 축구공을 갖고 싶었고, 축구공을 갖게 된 다음에는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고 싶었으며, 그 다음에는 국가 대표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진 후에는 세계무대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뛰어난 재능도, 비싼 축구화도, 고급 운동복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훈련입니다. 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초 체력 훈련과 코치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대로 하나둘씩 부족한 점을 찾아내어 보완하며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실력은 향상되었고, 정신력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저처럼 운동선수가 되고 싶은 친구도 있을 것이고 혹은 피아니스트, 연예인, 선생님, 의사, 요리사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꿈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인내해야 합니다.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마음속에서 언제든 이루어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축구공을 처음 갖고 좋아했던 열 살짜리 지성이의 꿈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꿈을 위해 파이팅!
2007년 6월
박지성 올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