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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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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 언니들

: 까탈스럽지만 사랑스럽고 제멋대로지만 매혹적이며 열정적이고도 우아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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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02g | 140*210*30mm
ISBN13 9788963898568
ISBN10 896389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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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일라 드메 Layla Demay
『빠리 언니들』을 함께 쓴 로르 바르탱과 동갑내기로 계속 맨해튼에 살면서 미국 사회에 대한 다수의 TV 르포를 제작했다. 프랑스 TV ‘카날 플뤼스’의 〈새로운 탐험가들의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함께 전 세계 여러 대도시에 사는 여성들의 삶을 조명했고, 지금도 많은 여성 잡지의 필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로르 바르탱 Laure Wartin
『빠리 언니들』을 함께 쓴 레일라 드메와 동갑내기로, RTL 리포터로 활동했다. 이제는 파리에 살면서 프랑스 TV ‘카날 플뤼스’의 〈새로운 탐험가들의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함께 전 세계 여러 대도시에 사는 여성들의 삶을 조명했고, 지금도 많은 여성 잡지의 필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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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돌아 도착한 곳은 파리, 파리지엔느
이 여자들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의 집필을 거의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이 지역 특유의 수많은 암묵적인 규칙을 익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규칙을 따랐다. 하지만 뉴욕이라는 행성에서 온 우리에게 모든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탐험한 우리는 센 강둑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파리의 요청을 받은 것이다. 차마 거역할 수 없는 부름이었다. 그래서 파리지엔느들의 맥박을 짚고 심장 뛰는 소리를 들으려고(이들에게 심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왔다. 이들에 대한 환상이 현실과 일치하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아멜리 노통브가 “파리지엔느는 다른 어떤 여성들보다 더 현존하는 여성이며 영원히 그럴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말이다.
몇 달 동안 혼란의 나날을 보내고 난 뒤, 결국 파리지엔느들은 자신들의 도시처럼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자신을 원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아는 이들은 쉬운 여자처럼 굴 이유가 없는 것이다.
파리지엔느들이 못 견디는 것은 불충실함이다. 이런 요구는 비단 사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단골 치즈 가게와 약국, 신문 가판대,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사는 도시 전체와의 관계를 지배한다.
그리고 이들은 툭하면 자기들의 수도를 흉보지만, 독자 여러분은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 이것은 오로지 파리지엔느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 이들은 오직 자기들만 파리를 헐뜯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거센 모습 앞에서 우리는 겁을 먹기도 했지만, 머지않아 결국 우리 자신도 유전적으로 타고난 문화적 기질을 되찾게 되었다. 투덜대고 불평하며 대들고 반항하는 기질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서 우리는 다시 이 아름다운 파리지엔느들의 무리에 소속되었다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을 경험하게 되었다. --- 머리말 중에서

파리지엔느들은 자기들이 다른 곳 출신 여자들보다 우월하다고 막연히 느끼면서도 투덜대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도시는 너무나 멋진 탓에 세 배는 더 투덜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 p.17

100유로짜리 신발 한 켤레를 60퍼센트 세일 가에 산다. 그러면 60유로를 아낀 것이다. 따라서 치수도 안 맞고 발도 아프며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색상이지만 싼 값에 좋은 물건을 건지는 것인 만큼 놓치면 안 되니까 또 한 켤레를 산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도 괜찮다. 이것은 파리지엔느의 계산법이니까 말이다.) --- p.71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관리’는 파리지엔느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니 진한 향수를 듬뿍 뿌리고 최고급 크림을 아낌없이 바르는 우아하고 까다로운 ‘팜므파탈’의 이미지는 잠시 잊어버리자. 물론 파리지엔느도 크림을 바르기는 한다. 하지만 값비싼 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약국에서 산 제품을 바를 때가 많다. 향수도 당연히 뿌린다. 하지만 은은하고 세련된 향을 뿌린 듯 만 듯 살짝 뿌릴 뿐이다. ‘마드무아젤’의 말에 따르면 “향기가 없는 여자는 미래가 없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 p.113

파리지엔느는 시내에서 지하철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수단과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각각 배출되는 CO2 양을 꼭 비교하고, 포르트 드 팡탱에서 상티에까지 지하철로 이동할 때 이산화탄소가 864그램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양치질을 할 때도 수도꼭지를 꼭 잠그며, 어쩌면 유럽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목욕도 잘 안 한다. 더 나아가 지하수층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중요 부위의 세정을 위한 비데 사용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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