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플래너 강원남 님의 강의를 듣고 이 시대에 참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이미 말기가 된 환자를 돌보는 것이지만, 아직 건강한 때에 죽음을 성찰해보고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떻게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상여에 붙어 있는 꼭두 인형이 죽은 자들의 여정에 함께하듯, 이 책을 읽는 내내 꼭두 같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중간에 손을 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 이창걸, 한국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 회장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죽음을 애써 외면한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회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데 서툴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주섬주섬 꺼내놓으며 말을 건넨다. 나 자신의 죽음, 가족의 죽음, 또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우리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저미면서도 어깨를 토닥이며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죽음을 동행하는 ‘꼭두’ 같은 웰다잉플래너와 가슴을 맞대고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나눠보자.
- 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일찌감치 사회복지 현장에서 죽음을 성찰하고 한 길을 걸어온 저자의 직업은 웰다잉플래너이며, 의미 있는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는 죽음교육 최고의 전문가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이며 사람은 살아온 대로 죽는다고 말하는 그의 철학은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동행의 모습으로 이 책 속에 그대로 나타난다. 현장의 이야기와 죽음교육의 본질이 이렇듯 잘 어우러진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의 진실한 마음과 겸손함이 묻어 있어 더욱 향기로운 책이다.
- 윤득형 박사, 각당복지재단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회장
몇 년 전, 강의시간에 정말 열심히 귀 기울여 듣는 한 젊은이를 만났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내가 그의 강의를 들었다. 자기 삶의 목표를 타인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좋은 이별을 만들어주는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강원남 선생은 이제 나의 학생도 아니고 스승도 아닌, 더 귀한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의 삶과 열정과 미래의 꿈이 담긴 이 책을 많이 이들이 읽어 더 많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손영순 까리따스 수녀 (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 기획실장,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알지 못하면 좋아할 수 없고 좋아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는 성격 탓에 죽음 곁에 둥지를 틀고 살아온 세월이 있다. 책의 모든 구절에서, 모든 구절마다 그를 통해 나를 본다. 죽음에 대해 알고자 발버둥치면서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즐기게 된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었다. 나는 아직도 죽음을 모른다. 죽어보지 않고 어찌 죽음을 알까. 죽은 뒤에도 죽음을 알 도리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겪게 되는 죽음은 결국 타인의 죽음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잘 죽는 법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살아 있는 동안 이 아름다운 삶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 이해루, 서울추모공원 장례기사, 최초 여성 화장로 화부
살면서 크고 작은 자잘한 것들을 알아나가지만, 그리하여 어느 순간 혜안이니 지혜니 하는 것이 생기겠거니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끝끝내 죽음 그 자체만은 알 수 없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렇지만 삶은 죽음의 연속이고,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가 외면해온 이 진실을 나직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잘 죽겠다는 말은 다시 말해 잘 살겠다는 말. 그 두렵지만 선명한 진실이 이 책 안에 있다.
- 박사, 북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