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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의 자기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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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의 자기 경영

: 헤드헌터 섭외 1순위가 전하는 나를 잃지 않으면서 최고가 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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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54g | 140*210*20mm
ISBN13 9791158772307
ISBN10 11587723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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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경 끄기의 기술》, 《미움 받을 용기》 그리고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와 같은 책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나에게 집중하자는 이야기이다. 사실, 남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많지 않다. 게다가 끝없이 남에게 맞추어 사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사정을 다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조건적인 비평을 받는 것이 싫듯이 남도 마찬가지이다. 남이 나의 사정을 다 알지 못하듯이 나도 다른 사람에 대해 다 알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니 그들도 나와 같이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 책의 주제인 ‘나를 잃지 않고 일하는 방법’은 온전히 나만을 지키며 일하는 방법이 아니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것은 자칫 이기적이고 외골수로 빠지기 싶다. 이것은 절대 나를 지키며 일하는 방법이 아니다. 진정한 나를 지키며 일하는 방법은 나도 지키고 남도 지켜주어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나를 지키며 일할 수 있게 된다. 건전한 직장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말이다.
내가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혹시라도 나도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 대해 신경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나름의 생각이 있고 인격을 가진 인격체로 믿고 대우하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에게 집중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어보자.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은 법이니까.
--- pp.49~50

당직제도는 과거부터 오랫동안 존속되어 온 제도였다. 아마 당직제도가 처음 생긴 시기는 지금처럼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수단이 개인별로 보급되는 시대는 아니었을 것이다. 또 단체 메신저로 전체 직원들을 그룹핑해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모든 정보 전달이 되는 시대도 아니었을 것이다. 당직제도를 지금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은 없을지 일부 직원들과 같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른 기관에게도 당직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으나 별다르게 운영하는 곳은 없었다. 당직 관련 규정은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에게 다 해당되는 것이었다. 국가공무원 복무 규칙 중 당직 및 비상근무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이 총리령으로 정해져 있었다. 규정을 우리가 임의로 바꿀 수도 없고 그럴 권한도 없었다. 있는 제도하에서 우리 기관이 유연성을 갖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마침내 우리는 직원들 당직제도를 없앨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국무총리령에는 “각급 기관의 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당직근무를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었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것 중 우리 기관에 해당되는 것으로 상시 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실에 당직임무를 부여한 경우가 해당이 되었다. 우리 기관은 장애와 사이버해킹 탐지를 위해 24시간 365일 상시적으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테두리 안에서 일반직원들이 당직을 서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다. 부임 후 7개월 만에 일반 직원들의 당직 근무를 없앨 수 있었다. 우리 기관처럼 일반직원들이 당직을 서지 않은 기관은 우리가 아는 한 없었다.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는 줄었고 업무 효율성은 높아졌다. 직원들도 만족스러워했다. 직원들은 명절이나 연휴에 서야 했던 벌 당직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 당직수당으로 쓰이던 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
--- pp.136~137

초등학교 4학년 첫 수업시간이었다. 담임선생님은 갑자기 반장을 칠판 앞으로 나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분필을 하나씩 들고 왼손으로는 사각형을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원을 그리라고 하셨다. 모두들 반장이 그리는 그림을 지켜보고 있었다. 원과 사각형이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비슷한 형태로 그려졌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똑똑한 반장도 두 가지를 한 번에 못하는 것을 보거라. 수업에 집중하는 것과 다른 짓을 하는 것 둘 다 잘할 수는 없다. 앞으로 수업시간에 딴짓하지 말고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자.”
우리의 직장 생활은 참으로 바쁘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바쁜 이유는 무엇인가? 습관적으로 바쁜 건 아닌가? 바쁨에 중독되어 바쁘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워하면서 매일 사소한 일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매일 루틴하게 일어나는 일을 처리하면서 바쁘니까 된 거라는 위안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남이 하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은 뒷전인 채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자신을 위안하고 있는 건 아닌가? 바쁘다는 것만으로 미덕이 되는 직장 생활은 더 이상 의미 있는 직장 생활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집중해야 할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온전히 몰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미국의 심리학자 수전 뉴먼의 저서 《거절의 미학》에서는 ‘NO’라는 말은 자신과 자기 삶을 지키기 위한 무기라고 이야기한다. 일에
몰입하려면 몰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제거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다른 일이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이든.
--- p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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