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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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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인문학

: 인문학은 어떻게 자본의 포로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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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34g | 152*225*30mm
ISBN13 9788959064991
ISBN10 895906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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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에는 ‘영혼 없는 지식인’들만 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이들에 의해 ‘영악한 양떼’로 만들어진다.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학문의 자유가 결핍되어 있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말과 같다. 연구의 성과가 교육의 내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큰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지금의 상황은 인문학에 중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본래 인간과 세계를 조명했던 인문학은 이제 자기 존속을 위해 자신의 실존적 조건을 집중 조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학대당하는 인문학자들」--- p.52

‘창의성 제고’도 학문 융합을 정당화하는 주된 논리다. 융합된 학문을 공부하면, 학생들의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창의성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지식, 개념, 아이디어, 관심 등이 섞여서 생겨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창의성이 생겨나려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흥미, 문제의식을 갖고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을 골라 섞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융합학문이라는 것은 국가가 문제의식을 전유(專有)해 국가가 섞어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스스로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그 과정에서 나만의 비빔밥이 만들어진다), 그냥 식당에서 비빔밥을 시켜 먹는 것과 같다. 식당에서 나온 비빔밥은 이미 섞어진 것이다. 거기에는 먹을 사람이 더는 보태고 뺄 것이 없다. 식당의 비빔밥이 수많은 메뉴 중 하나일 뿐인 것처럼, 융합학문도 그렇다. 「기업 인문학은 학문 융합을 필요로 한다」--- p.79

민주노총의 박성식 부대변인은 “인문학은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응하는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대체로 일리가 있다. 인문학의 길은 기본적으로 길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기업 인문학으로 대체되고 있는 인문학은 갈수록 ‘바깥’을 상상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불구의 학문, 불임의 학문이 되어가고 있다. 인문학이 해체되었을 때, 좌파와 우파 중 누구에게 더 치명적인지를 묻는다면 당연히 좌파다. 그것은 인문학에 좌파적 성격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인문학이 성역 없는 의심과 자유로운 정신적 유영을 전제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기업 인문학에 뛰어드는 좌파 인문학자들은 자기 파괴에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좌파 지식인의 타협과 투항」--- p.110

이것은 클레멘트 인문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서관, 백화점, 관청, 시민단체 등에서 행해지는 ‘일반 시민을 위한 인문학’도 마찬가지다. 목적이 교화나 자존감 고양, 빈곤 탈출에서 생존과 성공, 힐링과 삶의 여유 같은 것으로 바뀔 뿐이다. 우리가 클레멘트 인문학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클레멘트 인문학은 본격 인문학을 기업 인문학으로 변질시키는 데 ‘소실 매개자’ 역할을 한다. 클레멘트 인문학은 노숙자와 재소자의 ‘사회 복귀’ 혹은 ‘빈곤 탈출’이라는 목표에 맞게 ‘편집’된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의 성격이 변질된다. ‘체제 친화적 목표에 복무한다’는 것도, 인문학을 통해 ‘노숙자들의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것도 기업 인문학과 똑같다. 「클레멘트 인문학은 정말 착한 인문학이었을까?」--- p.151~152

협동조합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협동조합 방식의 경제 운영 원리를 국가와 자본이 따른다면, 그것은 혁명적 변화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에 의해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지원하에 협동조합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지원이 끊긴 후 대거 사라지고 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가? 이제 협동조합은 사회적 대안이 될 수 없다. 누군가 협동조합을 대안으로 거론했을 때 ‘그거 다 해봤어. 그런데 안 됐잖아?’ 하는 반응이 돌아오게 된다. 이명박은 과연 다수의 협동조합이 머잖아 망할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나는 ‘알았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실시하면서, 그 안에서 ‘약간의 도움을 줄 테니 너희들 힘으로 살아남아 봐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얼마 안 가 망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사회적 시장경제, 자본의 방패이자 창」--- p.198

그라민은행은 보험업에 진출, 대출자 집단을 영업 대상으로 삼았다. 보험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면서, 보험료를 빼고 대출금을 지급했다. 일명 ‘꺾기’라 불리는 불공정 거래였다. 또한 다농(Danone) 등 초국적 자본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이 제품을 사는 데만 돈을 쓰도록 조건을 달아 대출해주었다. 결국 돈은 그라민은행과 제조업체 사이만 왔다 갔다 하고 빈민에게는 빚만 남게 만들었다. 그라민은행의 재원은 선진국 투기금융의 투자를 받은 것이었다. 소액 대출을 통해 생긴 이윤은 다시 선진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였다. 소액 대출은 국제적 금융 네트워크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결국 그라민은행이 한 일은 주변부 빈민들을 빚의 노예로 만들어 착취함으로써 선진국의 배만 불린 것이었다. 그것이 사회적 기업 그라민은행이 행한 ‘박애’의 실체였다. 「박애 자본주의, 경영이 된 자선」--- p.222~223

거버넌스 체제는 한 국가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세계로 확장되어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형성한다. 글로벌 거버넌스가 제기된 것은 인권, 식량, 난민, 환경, 경제 위기 문제 등은 개별 국가의 능력과 경계 안에서는 해결되기 힘들고, 세계적 차원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전제된다. 그것은 불편한 일이다. 왜냐하면 세계화는 전 세계 민중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만 해도 문민정부 시절,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세계화’가 선언되지 않았던가. 전 세계 민중에게 세계화는 좋든 싫든 적응해야 할 환경으로 제시되었지, 민중이 선택할 수 있고 논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제시된 적이 없다. 「거버넌스, 선거 없는 정치권력 잠식」--- p.252

이에 따르면 후원은 빌 게이츠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선의가 낳은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사람, 그 결과 전 세계 PC와 소프트웨어시장을 독과점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장사꾼이 이런 일을 할 때에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나 선의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융합학문은 빅 히스토리 외에도 많다. 그런데 빌 게이츠는 유독 빅 히스토리에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그것은 빅 히스토리가 융합학문의 ‘끝판왕’이었기 때문이다. 앞에 언급한 동영상에서 빌 게이츠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포괄적”이어서 빅 히스토리를 좋아하고 후원하게 되었노라 말했다. 여기서 포괄의 대상은 다른 모든 학문이다. 「빌 게이츠는 왜 빅 히스토리를 지원할까?」--- p.287~288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빅데이터 비즈니스’다.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은 매 시, 분, 초마다 디지털화되고, 그렇게 생성된 데이터들은 알고리즘에 의해 추출되고, 분석되고, 가공되어 마케팅에 활용된다. 온라인 네트워크는 그 자체로 “비트화된 돈이 흐르는 전 지구적 신경망이자 자본의 고속 증식로”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흘리고, 물건을 소비하고, 비트화된 돈을 여기저기 보낸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기업이 네트워크를 배타적으로 집속(集束)시킬 수 있다면? 그 기업들은 ‘누워서 떡먹기’ 식으로 너무도 쉽게,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네트워크를 배타적으로 집속시키는 것 자체가 시장 독과점의 위력을 발생시킨다는 말이다. 「제4차 산업혁명론의 허상」
--- p.32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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