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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디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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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디자인사

: 복제기술시대의 예술, 일상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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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153*224*20mm
ISBN13 9791159055140
ISBN10 11590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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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근대 디자인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실행되었으며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 디자인과 사회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근대 디자인은 무엇을 테마로 삼았으며 어떤 문제에서 비롯되었는가? 역사와 디자인, 그리고 시대를 잇는 다양한 물음을 통해 이 책은 근대 일본이 그려낸 디자인, 혹은 디자인이 그려낸 근대 일본을 돌아본다. 본문에서는 주요한 디자인 작품을 컬러로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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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디자인의 출발에는 ‘누구든 외부의 강요를 받지 않고 스스로 생활양식을 결정하여 자유로운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 디자인은 복잡한 사회 제도(계급이나 직업)와 맞물려, 수많은 규제에 묶여 있었다.
어떤 의복을 입을 것인지, 어떤 식기나 가구 등의 일상용품을 사용할 것인지, 어떤 집에서 생활할 것인지. 이러한 것들은 결코 자유로운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그러한 것을 제약하는 규율에 의해 사회의 질서, 시스템이 지켜졌다. 그러므로 생활양식과 관련된 디자인의 제도를 깨뜨리는 것은 사회 시스템을 흔드는 것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일상용품 디자인의 변화는 기능이나 장식, 그리고 기술이나 생산성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감각이나 사고의 변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1930년대에 중국에서는 옥외간판이나 주택의 벽을 일본의 광고 장치로 이용했다. 그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중국에 일본의 문화(=제도)로서의 틀을 만들어준 것이다. 그러므로 오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본은 중국에서,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광고 장치의 회로를 바꾸는 것 없이, 스위치를 돌리는 것만으로 프로파간다의 장치로 바꾼 것이다. 광고 메시지가 먼저 들어있던 곳에, 나중에 프로파간다의 메시지로 바꿔 넣기만 하면 됐다. 이것 또한 침략의 한 형태였다고 말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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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명 : 수도서림(김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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