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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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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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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74g | 152*224*30mm
ISBN13 9788976826275
ISBN10 897682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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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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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간과 장애 사이의 관련성에 관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사회적, 공간적 과정이 어떻게 신체적 결함(impairment)을 가진 사람들을 가능하게(enable) 하기보다는 불가능하게(disable) 하도록 이용될 수 있는가를 탐구하고 있다. 이 주제는 최소한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첫째, 공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이동성과 접근성과 같은 개념들은 장애의 체험적 경험에 매우 중요하다. 둘째, 이러한 사실은 도시계획, 지리학, 건축학 등 공간학문 분야들을 포함하여 과거 서구의 대부분 사회과학들에서 거의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다. 지리학이 인간 경험에 관한 이러한 근원적 차원에 대해 학문적으로 오랫동안 침묵했다는 점은 특히 당혹스럽다.
--- p.13

장애는 결코 자연적인 인간 경험이라고 할 수 없으며, 각 사회가 장애를 결함이 되도록 사회공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함과 장애 간에는 필수적인 조응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떤 사회들이 문화적 및 정치, 경제적 실천들을 통해 그 자신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손상된 첫번째 자연을 결함으로 억압적으로 전환시키는 역사적 조응이 있을 뿐이다. 역사·지리적 관점은 상이한 사회들이 그들의 한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손상된 사람들의 능력을 해방시키는 환경을 생산할 수 있을 것임을 인식한다. 요컨대 역사?지리적 접근은 생리의 불가피한 결과로 간주하는 장애의 자연화에 대해 반대하며, 체현의 억압적 형태로서 장애의 자연적 기반을 강조한다.
--- p.115~116

장애 혹은 정신질환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시설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법 당국에 의해 빈번히 감옥에 수감되었다. 장애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감옥으로 가는 통상적인 통로는 부랑죄로 체포되는 것이었다. 이것이 언제나 처벌을 위한 수단으로 의도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궁핍한 빈민이 그들의 관심을 끌었을 때, 일반적으로 동정심을 가지고 부랑법에 관한 그들의 권력을 행사하였다. 문제는 보호시설이 늘 과밀했기 때문에 치안판사들이 부랑 빈민들을 도시의 감옥에 넣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 p.226

장애인에게 만연한 이 핸디캡은 (예를 들어 대중교통의 연착, 도로의 막힘, 이상 기후, 만성적인 혼잡 등과 같은) 비장애인에게 거슬리는 일상적인 도시 마찰 그 이상이 된다. 오히려 차별적인 설계는 사회 억압의 원인이고 비판적 징후인데, 이는 완전한 도시생활에 필요한 장애인의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 특별한 것으로, 현대 자본주의 도시에서의 이동 제약은 중요한 일자리의 기회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심각한 방해가 되며, 따라서 이는 빈곤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계된다. 또한 접근이 불가능한 건조환경은 장애인들이 정치적 활동에 참여하고 감성적 연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줄어들게 한다. 따라서 한(Hahn, 1986: 274)이 이러한 접근 불가능성을 “민주적 자유 및 장애를 가진 시민에 대한 평등 원칙”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 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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