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널리스트.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심층 기사를 쓰고 있으며, 신문 기고 이외에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세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악의 없는 거짓말White Lies》에서는 텍사스 지역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불의를 폭로했고, 《제4병동의 살인Murder on Ward Four》에서는 간호사가 아이들을 연쇄 살해한 사건을 통해, 무너져 가는 국민 의료 서비스 체제를 추적하였다. 또 《어두운 마음Dark Heart》에서는 삭막한 영국의 빈곤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 《위기의 학교》는 18개월에 걸쳐 《가디언》에 연재했던 학교 현장 보고서를 묶어 낸 것으로, 닉 데이비스는 이 기사를 작성한 공로로 2000년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탐사 보도 언론인을 위하여 제정된 마사 겔혼 상(The Martha Gellhorn Award)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했다. 《우리교육》 기자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는 영국 런던대학교 교육연구대학원(Institute of Education)에서 ‘미적 체험과 아동의 윤리적 감수성 발달’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2002~2006년 사이에 일시 귀국하여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 광명시평생학습원 원장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번역서로는 《학교, 국가, 그리고 시장》(내일을여는책, 2000, 공역), 《희망의 인문학》(이매진, 2006, 공역)이 있다. ‘미적 교육’, ‘대안 교육’, 그리고 ‘교육과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교육철학적 탐색을 계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