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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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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 신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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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66g | 130*215*6mm
ISBN13 9791159315701
ISBN10 11593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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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오늘의 위기는 정치적인 위기처럼 보인다. 이 위기가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사례는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의 2016년 대선 승리와 대통령 재임, 그리고 그를 둘러싼 논란을 보라. 그러나 유사한 사례는 곳곳에 넘쳐난다. 영국은 브렉시트라는 파국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은 정당성을 잃어가고, 유럽연합을 옹호하던 사회민주당과 중도우파 정당들은 와해되고 있다.
--- p.13~14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 미국 정치를 지배하던 헤게모니 블록은 ‘진보적 신자유주의’였다. 진보적 신자유주의라는 말이 형용모순처럼 들리겠지만, 이 헤게모니 블록은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두 세력의 실재하는 강력한 동맹이었다.
--- p.18

헤게모니적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는 ‘월 스트리트를 점거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의 분출과 함께 2011년에 찾아왔다. 정치체제의 시정 조치를 기다리는 데 지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일부 시민사회는 ‘99퍼센트’의 이름으로 미국 곳곳의 광장을 점거했다.
--- p.28

그렇다면 우리는 단기적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확실한 헤게모니의 부재 속에서, 우리는 불안정한 공백 상태와 정치적 위기의 지속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그람시의 말은 진실로 들린다.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러한 공백 상태에서는 아주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출현한다.”
--- p.39

진보적 포퓰리즘 블록은 이러한 통찰을 스스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진보적 포퓰리즘 블록은 개인의 태도를 강조하는 진보적 신자유주의와 달리 현대 사회의 구조적·제도적 기반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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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자명 : 김배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수도서림(김배성)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8-99 수도서림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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