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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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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항해

: 감정 이론, 감정사史, 프랑스혁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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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614쪽 | 884g | 152*223*35mm
ISBN13 9788932028514
ISBN10 8932028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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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월리엄 M. 레디
William M. Reddy
역사학자이며 인류학자. 미국 듀크 대학 역사학 및 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행동주의 심리학 연구소 펠로, 구겐하임 펠로, 풀브라이트 펠로, 미국 국립인문학센터 펠로, 미국 학술예술원 펠로로 일했으며, 독일 막스플랑크 역사연구소 방문학자와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를 지냈다. 이 책에서 레디는 인류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진행된 최근의 감정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뒤 이를 구조주의 언어학 및 논리실증주의 언어학과 연결시킴으로써 감정사를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이론 틀을 제시한다.
지은 책으로 『낭만적 사랑 만들기』 『보이지 않는 코드: 혁명 후 프랑스에서의 명예와 감정 1815~1848』 『근대 유럽의 돈과 자유』 등이 있다.
역자 : 김학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보쿰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바이마르 말기의 기업가와 정치」 「나치즘과 근대화」 「홀로코스트와 근대성」 「감정사 연구의 지평: 우테 프레베르트를 안내자로 하여」 「19~20세기 독일인들의 감정」 등이, 지은 책으로 『나치즘과 동성애』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히틀러국가』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 『나치 시대의 일상사』 『나치스 민족공동체와 노동계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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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의 감정 연구를 지배한 것은 감정을 문화적 구성물로 간주하는 관점이었고, 이는 감정의 세계적 다양성에 대한 새롭고 설득력 있는 다양한 설명을 생산했다. 그러나 그 관점은 이론과 정치성 두 측면에서 문제점에 봉착했다. 감정이 문화적 구성물이라는 관점은, 감정을 생물학적이고 여성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서양의 상식을 정치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관점은 인류학자들이 연구하는 지역의 감정적 실천을 정치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토대를 빼앗았다. 구성주의는 사실 궁극적으로는 서양의 관점과 실천조차 비판할 수 없다. 구성주의에 충실하면, 서양의 관점이 다른 지역의 관점보다 나을 것도 못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또 하나의 구성물에 불과할 뿐이다.--- p.92

물론 이와 같은 도식을 현실의 사회질서에 적용하면 문제에 봉착한다. 예컨대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는 감정의 항해에 광대한 여지를 제공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 체제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선택이 계약적인 관계들, 즉 돈과 재산에 대한 접근성에 의하여 제한된다. 그 체제에서 단 하나의 계약적 관계에 의존하여 소득과 사회적 정체성을 얻는 사람들(봉급생활자들이나 특정 법질서 치하의 기혼 여성들)은 감정관리 전략을 선택하는 데서 막대한 제약을 받는다. 물론 그 제약의 정도는 소속 기업과 가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족이 법의 외부에 놓여 있는 사회에서는 그 전략이 더더욱 달라진다.--- p.196~197

사실 그 20년 동안 감정적 표현이 과격화된 것은, 18세기 프랑스사를 전공하는 역사가들에게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다. 최근의 감상주의 연구자들 역시 한 세대 전의 선배 역사가들 못지않게 그 문제를 불편해한다. 다니엘 모르네는 1929년의 연구에서 “평범해진” 감상주의 지지자들을 “부르주아 울보들”이라고 불렀다. 로버트 단턴은 1985년의 연구에서 루소의 『신엘로이즈』를 “읽을 수 없는” 책으로 선언했다. 18세기 프랑스의 그 베스트셀러 소설은 현대의 독자들을 차갑게 만든다는 것이다. “폭력이나 섹스 등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중단되지도 않은 채 여섯 권 내내 감성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p.245

그릇된 연민은 그 자체로 의심을 받았고, 사형으로 처벌되었다. 혁명광장에서 매일같이 목이 잘렸던 것은 예방 효과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기로부터 미덕을 구해내는 연속적 과정이었다. 브리소와 당통은 의심을 받자 혁명재판소에서 자신의 무죄를 열정적으로 주장했다. 표현의 강도가 그 자체로 무죄의 증거이기 때문이었다. 혁명력 2년 프레리알 22일(1794년 6월 10일)의 법은 혐의자들로부터 변호, 증언, 증거 제출의 권리를 박탈해버렸고, 여러 행위를 하나로 “묶어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사실이 아니라 감정이었던 것이다.--- p.296

당시에는 아무도 로베스피에르의 죽음이 공포정치의 종식을 뜻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것은 우리가 사후적으로 아는 것일 뿐이다. 그때는 아무도 로베스피에르의 죽음이 자코뱅적인 판본의 감상주의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것, 심지어 정치에 감정을 긍정적으로 개입시키려는 거의 모든 시도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듯 아무도 모르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이모티브에 대한 염증은 빠르게 확산되었다. 남용되지 않은 새로운 어조가 공식적, 비공식적 맥락을 주름잡기 시작했다. 자코뱅의 청교도적인 감시위원회가 폐지되고 부패가 공공연해지자, 파리에 냉소적인 파티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목에 빨간 리본을 맨 여자들이 극장과 무도장에 나타났다. 그것은 기요틴에서 처형된 사람들에 대한 유희적 기억 행위였다.--- p.303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반박할 것이다. 19세기 초는 18세기 말만큼이나 많은 뜨거운 연애 사건이 벌어지고 우정도 강렬했던 시기였으며, 정치에도 18세기 말만큼이나 많은 열정과 유토피아적인 열의가 투입되었다. 19세기의 낭만주의 문학과 예술은 18세기 말의 감상주의만큼이나 감정이 사생활에서 점하는 지위를 이해하고자 했다. 19세기에도 극장을 채운 것은 멜로드라마와 격정적인 오페라였다. 1848년 2월 혁명도 1789년 혁명과 마찬가지로 낙관적인 열광의 물결로 시작하여, 파당 간의 불신과 억압으로 직진했으며, 그 과정은 1848년에 오히려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사태가 그러했는데, 어찌하여 1794년에서 1814년에 이르는 시기가 그 무엇을 “삭제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인가?
--- p.32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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