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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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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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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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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사람은 오만과 편견으로 뭉쳐 있다. 오만과 자존감, 편견과 지성은 각각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 ‘오만’이 ‘자긍심’이었으며 ‘편견’이 ‘주체성’이었다고 재해석되면서 사랑이 시작되기도 한다. 즉 첫인상이 반전되면서 사랑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영화 〈유브 갓 메일〉, 〈브리짓 존스의 일기〉,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도 다 첫인상의 비약적 변화가 사랑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니 첫인상이 나빴던 사람도 다시 보자. 그의 오만이 단지 교만이 아님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의 편견이 아집이 아니라 줏대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면 하릴없이 사랑이 시작되리라.--- 「첫 인상의 반전이 사랑이 된다」

사랑하는 연인은 나에게 결코 평범할 수 없다. 평범하다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을 리 없다. 사랑으로 인해 나는 이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를 사랑하는, 진실로 비범한 존재가 된다. 사랑이 자긍심을 불러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만약 그 사람이 평범하지만 사랑한다고 여긴다면, 그 평범함조차 사실은 누구나 가질 수는 없는 ‘너무도 특별한 평범함’이 아니던가. 그런데 사랑이 끝났을 때, 그 사람이 여전히 특별한 존재던가. 아닐 것이다. 그/그녀는 그저 수많은 남녀 중 한 명일뿐이다. 실로, 우리의 연애사는 사랑이라는 환상으로 시작돼 이별이라는 환멸로 끝나는 것 같다.--- 「사랑을 사랑하지 마라」

‘착한 여자’가 ‘쉬운 여자’는 아니다.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착한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명백히 안다. 쉬운 여자는 아니다. 쉬운 여자는 자신이 누구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고,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잘 판단하지도 못한다. 쉬운 여자는 착각 속에서 상대를 무조건 받아들인다.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이 쉬운 여자의 특성이다.---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의 구별법」

연인들은 정말 상대를 끊임없이 찬미한다. 그것도 시적인 언어로 칭송한다. 둘은 ‘객관 세계’를 벗어나 자신들의 교감만으로 또 하나의 언어의 성채를 짓는다. 찬미와 칭송이 교환되면서 둘 다 자신도 몰랐던 정체성을 인정받으며 그 순간의 떨림을 만끽한다. 울리히 벡이 자기 아내인 엘리지베트 벡과 함께 쓴 《사랑은 지독한 혼란: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에서 사랑을 “우리 시대의 세속적 종교”라고 말한 것도 과장이 아니다. 우리는 연인을 신처럼 숭배한다. 그리고 자신 또한 연인에 의해 신으로 추앙된다.
살면서 이런 일이 어디 흔한가. 우리가 어디서 이토록 많은 칭송을 받았던가. 능력, 외모, 취향, 성격은 물론, 연인들은 상대방의 냄새조차 칭찬한다. 보들레르는 연인의 머리 냄새조차 묘사해냈다. “그대 머리 타래의 솜털 난 기슭에서 나는 타는 듯이 취한다”라고.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태어나 최초로 미적인 대상이 된다. 그 사람의 전부가 미학적이다. 우리는 자기 연인이 완벽하다는 사실에 찬미하며, 그렇게 완벽한 사람을 선택한 자신을 찬미한다.
그래서 사랑이 끝나면 그토록 괴로운 것이다. 그 칭송의 제단에 서 떨어지는 순간, 그것이 환상이라고 정의 내려지고 곧바로 환멸이 닥쳐오기 때문이다. ‘아, 다 거짓이었구나!’하면서 치를 떨게 되는 것이다.
제인이 로체스터를 사랑한 이유도 그만이 그녀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읽어주었기 때문이다. 로체스터의 언어로 자신이 다시 조형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이 자신을 숭배하고 있는 그 경지에 오를 수 있었으므로, 둘은 사랑과 숭배와 순수의 제단 위에서 함께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결혼하고도 독신으로 살 수 있을까」

그보다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성학(sexology)은 통섭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학은 의학, 심리학, 사회학, 철학의 통찰 위에서 가능한 학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합궁을 위해서라면 연인의 몸을 의학적으로, 마음을 심리학적으로, 상황과 처지를 사회학적으로, 가치관과 취향을 철학적으로 숙고해보는 통섭적인 노력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숙고에서만 만인이 추구하는 오르가슴이 가능할 것이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무려 5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상호작용한단다. 섹스를 할 때 처음에는 페닐에틸아민이 변연계를 가득 채우고, 그 다음에는 엔도르핀이 다량 분비되며 그 외에도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등 좋은 호르몬은 이때 다 나와 온몸을 적시는 것이다. 이것의 작용은 무궁무진하다. 대니얼 G. 에이맨의 《사랑할 때 당신의 뇌가 하는 일》에 의하면, 오르가슴은 행복감은 물론이고 안티에이징에, 편두통도 없애주며, 면역세포를 만들고, 창의적 사고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오르가슴은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부채감이 전혀 없이, 그냥 ‘받는 것’이 ‘주는 것’이 되어버리는 진정한 선물!--- 「성학은 최고의 통섭학」

“그 사람은 달라.” 이것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다. 아름다워서라기보다는 뭔가 달라서,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그 특별한 사람,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추억 속에는 그렇듯 ‘남다른 사람’, ‘예외적 인물’이 있다.
추억 속의 사람이 남다른 이유는 자신이 그 사람을 완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알지 못하는 그 ‘빈 곳’을 신비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그 사람 전체가 신비롭다고 여겨버리는 것이다.
이를 ‘자이가르니크 증후군(Zeigarnik Sndrome)’이라고도 한다. 이 증후군은 심리학자 자이가르니크가 명명한 것으로, 완성한 일보다는 완성하지 못하고 마무리 짓지 못한 일에 대한 기억이 더 강하게 남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그녀와 ‘끝까지’ 갔다면 추억은 오히려 별로 남지 않는다. 미완성의 사랑이야말로 추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추억 속 그 사람은 언제나 미결수다. 나의 기억 속에 갇혀 있으면서도 결코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매력적인 미결수 말이다. 그리고 그 미결수는 여지없이 ‘나’에게 상처를 낸다. 추억이 된 사랑이 아픈 이유다.
--- 「사랑이 아니라 추억으로 사는 사람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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