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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페티
중고도서

안녕, 페티

도그마 키돌루에 저 / 유혜자 역 | 비룡소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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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384g | 153*224*20mm
ISBN13 9788949180137
ISBN10 894918013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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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꿈과 두려움
2. 온 세상이 손 안에
3. 햇살 머리 양카
4. 안녕, 난 페티야
5. 스페인 왕
6. 휴가 첫날 생긴 일
7. 정말, 진심으로
8. 당신은 나의 사랑
9. 개성
10. 구하려고 하는 것은 어떻게든 구해진다
11. 펠릭스
12. 키다리, 생쥐, 호랑이
13. 숫기가 없으면 가서 구해 와라
14. 백설공주
15. 거의 하루 종일 페티를 보지 못한 날
16. 얘들아, 뭐 할래?
17. 슬픈 어릿광대
18. 지옥, 죽음 그리고 악마
19. 불쌍한 사람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도그마 키돌루에
1944년 독일 동프로이센 지방의 센스부룩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 타우누스 지방의 우징엔에서 살고 있으며, 독일 청소년 문학상 등을 수상해다.

저서로는『누가 벨을 눌렀지?』『프로라가 좋아 하는 것』『불량 소녀』등이 있다.
그림 : 김종수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한민국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한 재료와 기법』『폴라리스 랩소디』『흐린 후 차차 갬』등이 있다.
역자 :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한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과 원자력연구소에서 독일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독일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좀머씨 이야기』『비둘기』『콘트라베이스』『마술학교』『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오이 대왕』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페티가 사방으로 뻗은 양카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네 머리 너무 멋있다."

양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황했다.

"내가 보기에는 너무 볼품이 없어."

"아냐!"

페티가 소리치며 양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양카는 기분이 좋았다. 페티는 자기 머리에 있던 핀을 뽑아 양카의 머리에 꽂아 주었다.

"너, 정말 예쁘다. 진짜 멋있어. 이제 날마다 이렇게 하고 다녀. 너무 귀여워. 절대로 머리 스타일을 바꾸지 마. 약속해!"

머리 모양은 엄마가 결정하기 때문에 양카는 선뜻 약속할 수 없었다. 하지만 페티는 계속 재촉했다.

"꼭 그래야 해. 꼭! 약속해. 너무 귀엽단 말이야."
--- p. 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배경은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든 아이들과 너무나 닮았다. 양카와 페티가 만나게 되는 불안정한 장소 설정(여행지)이 그렇고 두 아이의 만남과 헤어짐이 다시는 되풀이 될 수 없는 짧은 순간이라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을 겪어 냄으로써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사춘기 시절의 고민과 아픔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사춘기 소녀의 심적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타인(친구)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게 도와준다.

양카는 아파서 학교에 며칠 씩 가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평범하고 조용한 아이이다. 또 엄마가 만들어준 고무줄 치마를 입고 사방으로 뻗친 머리를 하고 다니는 촌스럽고 순진한 아이이다. 늘 학교 성적으로 부모님께 꾸지람을 듣고 행동하나하나에 대해 간섭을 받지만 가정과 학교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거나 반항할 용기는 없다. 마음속으로는 일탈을 꿈꾸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래서 그저, 그런 일상들에 적응하고 순응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부모의 간섭과 관심을 전혀 싫어하지도 않는다. 부모들의 관심이 소원해 지면 섭섭함을 느끼는 이중 심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양카의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2살 아이들의 모습이다.

페티는 많은 사람들 속이라도, 아무리 멀리 있어도 쉽게 눈에 띄는 아이다. 화장도 서슴지 않고 하는 페티는 옷, 신발, 머리끈 등 온통 분홍색으로 치장하고 다닌다. 속칭 불량아라고 불리는 부류이다. 페티의 강한 이미지로 느껴지는 '분홍색'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의 기로에 서 있는 어중간한 처지, 화사하고 곱게 보이지만 쓸쓸한 느낌. 단색이 아닌 혼색이라는 점에서 오는 산만한 느낌 등. 페티의 성격과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페티의 가정환경은 조금 특별나다. 엄마의 직업은 연예인이고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페티의 엄마는 페티에게 관심조차 없고 때때로 구타까지 한다. 마음 붙일 곳이 없는 페티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것에 익숙하다. 잦은 가출과 방황. 이러한 일들의 반복으로 페티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발작 같은 웃음과 기침. 도벽, 거짓말과 허풍.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한 과장된 행동은 아마 페티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방어 도구 일지 모른다.

양카와 페티는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는다. 하지만 페티를 보는 어른들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페티 때문에 양카가 도난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페티와 어울리는 것을 더욱더 심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양카는 그런 부모와 페티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여기서 어른의 시각으로 판단하는 '친구'의 개념과 아이들이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도 이런 갈등을 통해 아이들이 진정으로 생각하는 '친구'라는 의미는 무엇이고 '친구'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영화를 보듯이 쉽게 읽혀지는 문체와 두 소녀가 겪어가는 이야기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10대 아이들이 동성 또래 간에 겪을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군데군데 잘 표현되고 있어 읽는 재미가 크다. 서로 다른 모습에 대해 호기심과 동경을 갖는 두 아이. 서로를 관찰하면서 맹목적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과정. 그리고 친구에 대한 소유욕과 질투 등. 이 시기 아이들의 특성들을 긴장감있게 풀어내고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난 방학 여행. 양카는 지루하기만 하다. 그런 양카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 페티. 페티는 온통 분홍색 투성이다. 옷도 신발도 머리끈도 얼굴색도.

"안녕? 난 페티야!" 페티는 처음 보는 양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건다. 양카는 그런 페티가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왠지 '친구'가 될 것은 느낌이 든다. 양카는 페티와 점점 어울려 놀면서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한다.

페티는 양카에게 자신의 아빠는 스페인 왕이고 엄마는 백설 공주라는 등의 비밀을 하나씩 털어놓는가하면 양카 얼굴에 화장을 해 주기도 한다. 또 돈이 없어도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지는 방법을 아는가하면 남자 아이들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양카는 그런 페티가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양카의 부모님은 페티와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 사실, 페티의 엄마는 스노우화이트라는 성격이 괴팍한 연예인이고 아빠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도벽까지 있는 페티 때문에 양카까지 도둑으로 몰리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양카는 페티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된다. 드디어 양카의 가족 휴가는 끝이 나고 양카는 페티와 헤어지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양카의 일상은 예전과 똑같이 반복된다. 양카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페티의 엄마를 본다. 페티가 생각난 양카는 즉시 엽서에 자신의 주소를 지워지지 않게 적어서 페티가 머문 적이 있는 고아원으로 엽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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