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생각처럼 쉽게 내가 원하는 동작이 잘 나오지 않고, 비거리와 방향성이 기대 이하로 나오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몸에 ‘힘’이 들어가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몸에 힘을 빼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힘을 뺀다는 것! 이것은 오직 골프에서만의 문제는 아니죠. 모든 운동, 모든 동작이 처음 배울 때는 힘이 무조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골프가 이토록 힘들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골프는 단순히 골프스윙을 잘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다양한 골프 관련 이야기를 하고, 골프스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려운 골프’를 ‘즐기는 골프’로 만들고 싶은 것이 심짱의 마음입니다.--- p. 26
만약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골린이라면 저는 실내연습장에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실외연습장에서 시작해도 큰 장점은 있습니다. 실외라 공이 날아가는 것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으니 더 정확하고 현실적인 샷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골프를 배우게 되면 날아가는 공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스윙폼을 교정하는 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골프스윙은 실외연습장이든 실내연습장이든 상관은 없지만 실내연습장이 스윙을 만드는 데 좀더 수월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내연습장 중에서도 시뮬레이터가 있는 연습장을 선택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현실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골프스윙을 화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스윙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p. 34
골프장에서 준비할 물건 중 제일 많이 필요한 것은 바로 골프공과 골프티입니다. 골린이 시절에는 공을 많이 잃어버리기에 중고골프볼들을 많이 준비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골프티도 자주 잃어버리거나 부러지니 충분히 여분을 준비해주세요. 골프장에 가게 되면 전날 밤부터 준비를 할 것인데요, 사실 부족한 게 있더라도 남에게 빌리거나 골프장에 있는 프로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프장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입니다. 예약된 시간 30분 전에는 꼭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요, 골프장에 도착하면 골프백을 내리고 주차하고 카운터에 접수하고 락커실에서 옷을 입고 나오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등 시간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니 좀 더 여유롭게 골프장에 도착하면 좋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식사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거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퍼팅연습을 하면 좋겠죠.--- pp. 41~42
‘페널티구역’이라고도 하는 해저드는 친 공이 빨간 또는 노랑 말뚝으로 넘어갔을 때입니다. 해저드에 들어가면 일단 1벌타를 받습니다. 그리고 적용할 수 있는 룰을 적용해서 플레이하면 되는데요, 그 다양한 방식을 설명하기 전에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티샷을 해서 해저드에 들어갔다면 보통 골프장에는 페이웨이 중앙쯤에 해저드티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에서 보듯이 페널티구역 1벌타를 받고 그곳에서 세 번째 샷을 하면 됩니다. 첫 번째 샷 (해저드) → 해저드에 들어간 곳에서 1벌타 → 들어간 곳에서 1벌타 받고 세 번째 샷 이렇게 됩니다. OB룰과는 다른 것이 OB룰은 친 곳에서 1벌타 받고 그 자리에서 치는 것이고, 해저드는 들어간 자리에 가서 1벌타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갔다면 골프장에서 정한 해저드티에서 친다면 세 번째 샷이 됩니다.--- p. 52
골프용어가 무척 많지만 사실 우리가 따로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심짱도 골프용어를 따로 시간을 내 외운 적은 없답니다. 그냥 골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부분이죠. 또는 골프방송에서나 레슨방송에서 나오는 용어들도 그냥 시청을 몇 번만 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를 쓰기에 정확한 발음이나 또는 혼란스러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로 골프라운드, 골프라운딩 같은 거죠. 골프라운드가 맞지만 많은 곳에서 라운딩이라고 합니다. 알아들으면 되는 것이지만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용어를 알고 사용한다면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p. 69
골프는 골프스윙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멘탈도 중요합니다. 스크린골프도 게임이고, 현실 골프도 게임입니다. 모두 똑같은 플레이 방식이 있죠. 긴장감이 있을 때 샷은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스크린골프를 할 때도 중요한 샷을 할 때는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샷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서 스크린골프는 현실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실에서 공이 날아가는 것과 스크린은 동일하진 않지만, 그래도 비슷합니다. 즉 내가 필드에서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이면 스크린에서도 슬라이스가 나죠. 단, 휘어지는 정도가 아주 똑같을 수는 없겠죠. 비거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도 비거리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필드 약속이 잡혔다면 스크린골프에서 그 골프장을 선택해 미리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코스에 보이는 조형물이나 페널티구역, 벙커의 위치 등의 표시는 거의 비슷하기에 눈으로도 익힐 수 있습니다.--- pp. 78~79
골프클럽은 중고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라면 처음엔 중고클럽을 사는 것을 심짱은 추천합니다. 중고는 네이버카페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커뮤니티가 워낙 많고, 또 어느 커뮤니티가 좋다고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구매하고자 하는 클럽명을 쳐보면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고마켓에서 구입하려면 정확하게 제품의 브랜드를 알아야 하고, 제품명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것 역시 또 다른 공부지만 결과적으로 모든골퍼들이 하는 공부입니다. 어떤 제품이 좋을지는 인터넷의 평이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 제품의 리뷰를 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골프클럽은 브랜드마다 잘나가는 클럽들이 있습니다. 예로 드라이버는 어느 브랜드가 인기가 있고, 아이언은 어느 브랜드가 인기가 있습니다. 즉 용품사 브랜드마다 잘나가는 골프클럽이 있으니 그것에 맞추어 선택을 하면 좋습니다.--- p. 97
여러분들의 체형과 나이 등 근력, 유연성 등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TV에 나오는 투어프로들의 스윙을 찾아봅니다. 만약 덩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투어프로들 중 덩치가 있는 프로들의 스윙을 보시면 거의 비슷한 스윙의 형태를 보입니다. 또 나이가 있다고 본다면 시니어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스윙을 보시면 좋습니다. 여성골퍼도 마찬가지로 여성프로들 중 나이대와 체형을 생각해서 보면 좋습니다.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여성프로와 남성프로의 스윙이 다르듯 나이와 체형에 따라 스윙이 다릅니다.--- p. 124
어드레스를 설 때는 가방 하나를 준비해주세요. 가방을 두손으로 모아잡고, 차렷자세로 서 있습니다. 1단계, 등을 계속 펴는 것을 먼저 생각해주세요. 2단계, 등이 펴져 있는 상태에서 상체를 조금 앞으로 숙입니다. 그때 가방의 무게가 느껴지게 합니다. 3단계, 무릎을 살짝만 굽혀줍니다. 어드레스 시 제일 안 되는 것이 등이 자꾸 굽혀진다는 것입니다. 항상 등을 펴져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상체를 굽혀놓고 가방의 무게를 느끼며 힘을 빼보는 자세를 만들어봅니다.--- p. 130
우리는 “어깨를 돌려라”고 하면 어깨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에서 설명한 것을 보면 골반도 돌려야 하고 머리도 함께 돌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몸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으면 좋습니다. 백스윙 시 ‘어깨를 돌린다’라는 말보다 등판을 돌리는 느낌이면 더 좋겠습니다. 다른 말로는 오른쪽 어깨를 최대한 뒤로 빼는 느낌이어도 결과적으로 어깨의 회전은 많아집니다. 점프를 한다고 생각하면 위로 점프한 후 제일 높은 곳을 한번 찍고 내려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백스윙 정점에서 멈추려 하면 안 되고 바로 다운스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pp. 148~149
팔로우스루에서 왼팔이 펴지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힘을 다 빼서 자연스럽게 펴지게 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힘을 줘서 강제로 펴는 것입니다. 당연히 첫 번째 방법이 좋습니다. 첫 번째 방법대로 쉽게 된다면 레슨이 필요 없겠죠. 그래서 여기에서는 두 번째 방법인 힘주어 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먼저 왼팔을 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왼손으로만 클럽이나 우산을 잡은 후 백스윙을 하고 팔로우스루까지 휘둘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당연히 펴집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올바른 모습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백스윙을 할 때는 어깨를 돌리고, 임팩트 때에는 몸을 잡아주면서 클럽을 휘둘러줍니다. 그리고 팔로우스루 시에는 팔이 먼저 나가면서 왼쪽 팔꿈치를 굽혀줍니다. 이 동작을 여러 번 자연스럽게 해봅니다. 그리고 동작의 순서와 자연스러움을 이해해보기 바랍니다.--- p. 166
연습장에 가시면 측면에 스마트폰을 놓고 비디오 촬영을 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촬영 후 가상의 2개 선을 그어놓습니다. 한 선은 클럽 헤드에서 어깨쪽으로 라인을 그리고, 다른 한 선은 클럽 헤드에서 샤프트 라인대로 그대로 그려놓습니다. 그리고 다운스윙 시 가상의 선 안으로 얼마나 들어오는지 봅니다. 만약 어깨라인과 거의 비슷하게 내려오고 있다면 ‘그리 심한 것은 아니니까 조금만 교정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겠죠. 또 촬영을 합니다. 그냥 공 없이 스윙을 해봅니다.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두 선의 중앙으로 오는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분명 공이 있을 때의 스윙과 차이가 많이 날 것입니다. 즉 공이 있을 때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럼 힘을 빼고 스윙하면 교정이 되겠지만, 이것은 아쉽게도 몇 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프로선수들도 미스샷은 리듬과 타이밍의 문제인데요, 보통 힘을 빼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pp. 200~201
타깃을 잡을 때 제일 많이 쓰는 방식은 공 뒤에 서서 공과 타깃을 클럽으로 가상선을 만든 다음 공 앞의 약 1m 지점에 가상점을 찍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공을 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흔한 방법이지만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타깃 방향을 바라보면서 정면으로 서서 손에 든 클럽으로 타깃을 가리킬 수 있는 듯이 옆으로 서서 손에 든 클럽 헤드로 타깃을 가리키는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손과 팔 그리고 몸이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얼라이어먼트는 기차길 같은 것이기 때문에 손에 든 클럽 헤드가 타깃보다 살짝 왼쪽이어야 정렬이 잘된 것입니다. 필드에서는 타깃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꾸준한 연습을 하길 바랍니다.--- pp. 242~243
스윙폼을 연습하는 것이니 당연히 스윙만 하지만, 프로들의 연습을 보면 확연히 다릅니다. 프로들은 연습장에서는 공을 몇 번 친 후 뒤로 물러나 타깃을 보고, 하고자 하는 스윙을 연습한 후 공을 칩니다. 그 루틴을 비슷하게 하는 행동을 연습 때 자주 해줍니다. 제 주변의 프로들은 스크린골프를 할 때도 뒤에서 보고 타석으로 들어가기도 하죠. 사실 스크린골프라 타석의 정렬대로 어드레스를 하면 되는 것인데, 그래도 이런 루틴적인 행동을 합니다. 많은 골퍼들이 연습은 잘 되는데 필드에만 나가면 공이 안 맞는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루틴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필드 약속이 잡혔다면 필드의 루틴을 연습장에서 똑같이 해보기 바랍니다. 한샷 한샷의 중요함을 느끼면서 필드처럼 루틴을 해 공을 치면 필드와 연습장의 차이가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p. 269
여러분들이 나에게 맞는 미디어레슨을 찾으시려면, 해결하고자 하는 영상을 보고 직접 그 동작을 해보시면 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카메라 앞에서 말을 잘하고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말을 잘하는 사람의 영상이 마음에 와닿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알려준 동작을 내가 할 수 있느냐’입니다. 미디어프로가 이 동작을 하면 공이 똑바로 간다고 말했는데, 영상 속의 시범이나 말을 접하면 정말 똑바로 갈 듯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레슨프로의 스윙이지 내 스윙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레슨프로가 말한 내용을 직접 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동작을 알려주는 프로가 바로 여러분들과 맞는 미디어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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