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교사도 학생들을 잘 기르고 싶다. 물론 부모도 아니고 단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에서만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잘 기르고 싶고, 또 잘 가르치고 싶다. 일 년을 그저 아무 문제 없이 지내다가 다음 학년으로 올려보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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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에게 직접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다.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무얼 원하고 무얼 원하지 않는지 같은 아이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아이의 눈높이가 보이고 어른의 눈높이가 달라지게 된다.
--- p.33

나의 권리를 지키면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려면 바르고 건전한 협상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정당하고 유연하게 쟁취하고 부당함은 능숙하게 떨쳐낼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 p.51

언제 어디서나 늘 한결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마다 사회적 맥락에 따라 인격이 달라진다. 이처럼 다면성은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사회적 맥락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장한다. 이는 당연한 모습이기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들은 마음의 여유가 넉넉해져서 밖에서 더 잘한다.
--- p.249

‘학교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타성에 젖기보다 지금 학교에 있는 내가 무엇을 믿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비로서 깨달았다.’

“3〉37” 수학에서는 당연히 오답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정답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어느 학교에서나 벌어질 법한 문제를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 안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고민뿐만 아니라 아이를 대하는 교육자의 마음가짐이 들어있다. 그리고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대화로 풀어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어 교사들뿐 아니라 ‘내 아이’에만 몰입하는 부모들에게도 입체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담겨 있다.

어떻게 할까요? 막연한 질문은 4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한 나도 당황스럽다. 배경과 상황이 다른 경우, 경우마다 해답은 다양할 테니까. 수많은 시행착오로 열패감과 회의감에 빠져들 때 읽는 이 책은 조금이나마 공감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자칫 주관적일 수 있는 교사와 학부모의 관점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와 지혜를 캐내는 재미도 클것이라 생각한다.

학교 상담주간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어렵기만 하다. 학부모는 궁금한 것이 많지만 망설이며, 교사 역시 먼저 이것저것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은 학부모도 궁금한 이야기, 선생님도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은 50가지로 정리했다. 담임선생님께 궁금하지만 사소해 물어보지 못했던 작은 질문의 답을 이젠 이 책에서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