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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우리 손을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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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우리 손을 떠나기 전에

: 나오미 클라인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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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54g | 140*215*30mm
ISBN13 9788932922058
ISBN10 89329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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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 나오미 클라인의 신작. 지금 당장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이번 책은 특히 청년 세대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탄소 배출이 왜 문제이고, 기후 이변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포함해 10대 활동가들의 활약도 소개했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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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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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현실을 자세히 알게 된 것만으로도 버겁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 때문에 기가 꺾일 필요는 없다. 그 사실들은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고 이야기의 중요한 대목은 따로 남아 있다는 것을 부디 잊지 말기 바란다. 그건 바로 운전대를 쥔 것은 다름 아니라 곧 우리라는 사실이다.
--- p.12

호주에서 등교 거부 시위 조직에 앞장섰던 열다섯 살의 노스라트 파레하는 정치인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당신들은 우리 미래를 짓뭉개고 있어요.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원해요. 젊은 사람들은 투표조차 할 수 없는데 당신들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젊은이들 몫이 될 겁니다.」
--- p.22

2도가 올라가면 1.5도가 올라갈 때에 비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되는 사람의 수가 무려 17억 명이나 늘어나고, 해수면은 무려 10센티미터가 더 높아질 거라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1.5도 목표는 2도 목표보다 훨씬 더 나은 목표다.
--- p.55

모든 사람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똑같은 강도로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종적 불평등, 경제적 불평등, 기후 불평등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세계에서는 어떤 사람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는 반면에, 많은 사람이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
--- p.65

오염 물질과 소음 문제를 안고 있는 북미 지역의 발전소와 정유 시설은 거의 대부분 아프리카계 주민과 라틴계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 근처에 세워져 있다. 기업들이 그곳에 그 시설을 세운 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없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항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p.92

이 책의 주 공격 대상은 살충제였지만, 카슨은 어느 화학 물질 하나만 문제를 안고 있는 게 아님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한다〉라는 사고방식이었다. 카슨의 책을 계기로 새로운 환경주의가 태동했다. 인간은 상처 입기 쉬운 지구 생태계의 일원이며, 인간의 개입은 반드시 긴밀히 연결된 생명의 연결망인 지구 생태계의 파괴를 낳는다고 보는 환경주의였다.
--- p.137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보호 교육들은 종종 산업과 경제가 기후 변화를 일으킨다는 내용은 쏙 빼놓고 〈재활용을 하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합시다〉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초점을 맞춘다. 물론 이런 행동은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자신이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변화와 연결되지 않는 한, 이런 행동은 기업들의 행동에 아무런 타격을 주지 않는다.
--- p.155

대규모 시위나 특이하고 인상적인 행동이 사람들 주의를 더 끌긴 하지만, 어떤 주장을 널리 알리는 방법은 이런 행동 말고도 많이 있다. 많은 청소년 활동가들이 의원이나 예비 정치인에게 편지 쓰기, 등교 거부 시위행진에 참여하기, 기후 관련 정보를 공부해서 또래들과 가족에게 알리기 등 여러 가지 대담한 행동을 펼치고 있다.
--- p.167

라돈나 브레이브 불 알라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땅과 물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이곳에 있다. 우리가 아직까지 살아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지구를 해치지 않고 지구와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라는 가장 긴급한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인류를 돕기 위해서다.」
--- p.187

지구의 온도 상승은 이미 사람과 식물, 동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설사 내일 당장 전 세계가 대기로 온실가스를 뿜는 일을 그만둔다 해도, 지구 온도는 계속해서 조금씩 상승할 것이고 기후 변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 p.201

탄소 포획·저장법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 즉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과 지구의 자원은 아무 제한 없이 써서 없애도 괜찮다는 사고방식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다. 애초에 오늘의 위기를 빚어낸 행동을 멈추려고 하지는 않고 그 행동에서 비롯한 최악의 부산물을 땅에 묻어 버리는 방식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 p.208

2020년 1월 켄터키주 상원 의원 랜드 폴은 훨씬 더 황당한 제안을 내놓았다. 「자연 위성이나 행성 중에서 적합한 곳을 찾아내 대기를 만드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다른 세계를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활동을 〈테라포밍terraforming〉이라고 한다. 테라terra는 〈땅〉을 뜻하는 라틴어다. 지구 아닌 다른 세계를 지구와 비슷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은 많은 공상 과학 소설이 다루는 주제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여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 p.216

생태계는 지구의 자연이 대기에 지나치게 많이 모인 탄소를 뽑아내는 데 쓰는 도구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숲 이외에도 습지와 초원, 늪, 천연의 해저면 역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한다. 우리는 우리 산업과 삶의 방식을 탄소를 덜 쓰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이런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 p. 219

2018년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학생의 3분의 2 이상이 학교에서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길 원했다. 또한 거의 같은 비율의 교사들이 이 주제와 관련해서 더 많은 수업을 하길 원했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자신이 그 주제로 수업할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 p.268

독일 출신의 펠릭스 핑크바이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기후 변화에 관한 학교 과제를 해야 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구하자는 내용을 쓸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북극곰이 아니라 인간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핑크바이너는 말한다.
--- p.279

세계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학교에서뿐 아니라 공직에까지 선출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젊은이 클로이 스와브릭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해결을 강력히 지지하는 녹색당 대표로 국회 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스물세 살 때 국회 의원에 당선되었다. 호주에서는 조던 스틸존이 스물두 살 때 국회 의원에 당선되었다. 장애를 가진 최초의 선출직 국회 의원인 스틸존은 호주 녹색당 소속인데, 이 당은 생태 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 정의, 지방 자치 민주주의 실현을 옹호하는 정당이다.
--- p.287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여행하고, 어떻게 사업을 하고, 어떻게 생계를 꾸려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우리가 단합한다면 온도 상승을 막아 내는 것 이상의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우리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이루어 내는 변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취약하고 소외된 공동체들을 보호하고 강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모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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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단지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거대한 문제입니다. 개인의 작은 실천을 넘어 변화를 이루어 내려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합니다. 책을 덮었을 때 이 말이 기억에 남으면 좋겠습니다. 〈기어코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코림, 석영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청소년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시급함을 알려 주기 위해 꼭 필요한 책.
- 학교 도서관 저널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증거로 젊은이들이 지구를 바꾸는 일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 학교 도서관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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